[클로즈업] 레이스를 위한 완성, TCX RT-레이스 프로 에어 부츠

    오랫동안 하나의 무엇인가에 집중해 온 브랜드. 그리고 그 브랜드가 가진 역사는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대변한다. RT-레이스 프로 에어는 TCX의 최상급 레이싱 부츠로 모든 기술력이 더해진 모델이다. 일정 기간 동안 트랙과 도로에서 많은 테스트를 감행했다.

    TCX RT-RACE PRO AIR

    레이스를 위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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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 TEST
    최근 트랙 라이딩과 레이스 참가 횟수가 잦아지면서 TCX의 최상위 레이싱 부츠인 RT-레이스 프로 에어를 사용하게 됐다. 대략 20회 이상 착용했으며 스프린트 레이스, 10시간 내구레이스, 트랙 데이, 중단거리 투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트했다. 또한, 5번의 슬립을 통해 어떤 부위가 타격을 입는지와 파츠의 손상 정도를 파악했다.

    TCX는 1999년, 이탈리아 모테벨루나에서 시작된 모터사이클 부츠 전문 브랜드로 안전, 편안함, 성능에 집중하여 다양한 제품을 구축하고 있다. 레이싱, 투어링, 빈티지, 어반, 오프로드 장르에 여성용까지 더해 약 40종이 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미쉐린과 고어텍스와의 파트너십으로 뛰어난 방수성과 우수한 아웃솔 성능이 특징이며 이탈리아의 대표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와의 오랜 협업도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모터사이클 라이딩 기어 브랜드 다이네즈에 인수되었다.

    깊은 연구와 훌륭한 결과

    RT-레이스 프로 에어는 TCX의 R&D 부서와 모토GP 선수 간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며 현재에도 레이스에서 얻는 데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할 모델이다. 이너 부츠가 없는 타입인데 내부에 스트랩을 마련하여 발전체를 안쪽에서 먼저 감싸주는 방식이다. 그만큼 무게가 증가하는 것을 방지했고 아웃 스트랩에 의존해야 하는 일반 부츠에 비해 더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오솔라이트 인솔은 푹신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더해준다. 오솔라이트는 족부교정용이라는 뜻의 Orthotic의 Ortho와 가볍다는 뜻의 Lite가 결합된 합성어로 연간 5억 켤레의 인솔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이후 측면에 있는 지퍼를 상단으로 올리고 마련된 벨크로에 붙이면 고정된다. 이때 발등과 종아리 형상에 따라 쉽게 늘어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발목 부분은 더 확실한 밀착을 위해 비교적 늘어나지 않는 구조로 디자인됐다. 마지막으로 상단 스트랩을 종아리에 맞게 조여주면 착용이 끝난다.

    전방의 통기성을 극대화한 디자인. 메시 소재 위에 본드로 부착된 고무의 내구성이 다소 약하다

    일반 RT-레이스와 달리 전면에 메시 소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으며 측면 스트레치 디자인과 박음질 라인을 차별화하여 착용감을 고려했다.

    교체가 가능한 마그네슘 토 슬라이드가 기본 적용되었고 뒤꿈치 후면과 측면에 교체가 가능한 금속 슬라이더를 더했다. 실제로 슬립했을 때 노면 마찰에 의해 위험하게 끌리거나 꺾이는 일 없이 부드럽게 미끄러졌고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정강이 상판 가드 끝에 슬라이더가 마련되어 외부 스트랩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한다. 실제 모토GP 선수의 경우 깊은 뱅킹에서 실제 슬라이더 역할을 한다는 소문도 있다.(농담이겠지)

    더블 플렉스 컨트롤 시스템으로 안정적이고 원활한 발목 움직임을 제공한다

    후방에 적용된 더블 플렉스 컨트롤과 앵클 서포트 시스템으로 발목이 좌우로 꺾이는 것을 방지하고 더 정확한 변속과 제동을 돕는다. 발목 관절 위치에 피벗점이 있기 때문에 이질감이 적다. 다만, 특정 모델을 주행할 때 힐 가드가 앵클 서포트 시스템 사이에 걸리면서 불편한 경우가 있었다. 여기에 미쉐린과 협업하여 개발된 아웃솔은 드라이 컨디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웻 컨디션에서도 크게 불편함 없는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뒷굽의 위치가 이상적으로 디자인되어 변속이나 가속 시 피로도를 덜 수 있다. 끝으로 부츠를 세척하는 경우 인솔만 따로 분리하여 세척, 건조하기 좋다.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다이네즈코리아 dainese.co.kr
    가격 6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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