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위한 준비
2종 소형 면허
125cc 이상의 바이크로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하고, 125cc 이하 바이크로 입문한 라이더도 면허에 대해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125cc 이하의 저배기량 바이크도 충분히 재밌고, 경쾌한 라이딩이 가능하지만, 경력이 늘면서 출력에 대한 목마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미 기변 욕구가 가득한 상태로, 바이크까지 구매하고 나서 면허를 따려고 한다면, 그 기간이 영겁의 시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주말엔 이미 시험장 예약이 다 되어있고, 거기에 한두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신감도 하락하고,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쓰게 된다. 따라서 미리 2종 소형 면허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왜 이렇게 어렵나
면허를 떨어져 본 사람이라면, 고배기량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 즉 면허 소지자가 부러운 것을 넘어 대단해 보였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2종 소형 면허는 다른 자동차 면허보다 어려운데, 그 이유는 ‘굴절 코스’ 때문이다. 바이크의 조향 장치가 앞에 있어서 뒷바퀴는 앞바퀴보다 안쪽에 라인을 그린다. 자동차의 후면 주차가 정면 주차보다 쉬운 원리와 같다. 뒷바퀴가 안쪽 검지선을 밟지 않으려면 넓게 돌아야 한다. 각진 코스 모서리를 보지 말고, 가상의 코너 라인을 머릿속에 그려 최대한 크게 돌아나가야 한다. 연습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면 규격에 맞게 테이프로 라인을 그려 숙달될 때까지 연습하면 실제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볍고 125cc이하의, 본인이 타던 바이크로 연습하는 데 그 한계가 있다. 그래서 비용은 들지만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자는 면허를 따기 위해 너무 비싼돈 아니냐고 말하겠지만, 면허를 따는 것과 동시에 쿼터급 바이크에 익숙해지고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고배기량 바이크를 사놓고 달라진 무게감과 조작감 때문에 허무하게 바이크를 넘어트리는 경우가 많다. 학원 의무교육시간을 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코스에 대한 연습과 함께, 쿼터급 바이크에 적응도 된다.
바이크를 타고 싶은 당신에게
바이크는 다른 탈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누군가의 자식으로서, 누군가의 배우자로서, 누군가의 친구로서, 바이크를 타는데 걱정 섞인 목소리를 들으며 바이크를 타기도 전에 포기하게 된 당신의 상황을 이해한다. 그러나 모든 도전에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법. 솔직히 바이크 타는 것이 다른 취미에 비해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나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바이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절한 교육을 받는다면 다른 취미와 비슷한 수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지닌 바이크 세계에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초보자 입문 가이드
- 초보자 입문 가이드 : 바이크를 타고 싶은 당신에게
- 초보자 입문 가이드 : 라이딩 기어 준비
- 초보자 입문 가이드 : 바이크 조작 방법과 원리
- 초보자 입문 가이드 : 라이딩을 위한 이륜차 보험과 도로교통법
- 초보자 입문 가이드 : 2종 소형 면허
- 바이크 입문 가이드 : 신차 등록과 보험 가입
글 손호준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