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입문 가이드 : 바이크 조작 방법과 원리

꼭 알아두어야 할

바이크 조작 방법과 원리

아무 설명 없이 바이크에 앉아 있으면 알 수 있는 것은 자전거의 경험을 미루어 보았을때 앞 브레이크 하나 정도. 양손, 양발로 조작하는 수많은 장치가 하는 기능과 조작법에 대해 소개한다.

클러치기어 작동 원리

클러치의 종류로는 다판, 단판, 습식, 건식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적인 목적은 동력의 맺고 끊음이다. 핸들바 왼쪽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동력이 끊기고, 다시 놓으면 동력이 전달된다. 클러치는 여러 개의 디스크 사이의 마찰을 이용해 동력을 전달한다. 클러치 레버를 잡으면, 디스크 사이의 간격이 넓어져 디스크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동력 전달 비율이 줄어든다. 쉽게 말해 클러치를 잡을수록 동력이 차단되고, 반대로 클러치를 놓을수록 동력이 전달된다. 이런 시스템을 채택해 효율적인 동력 전달과 기어 변경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향지시등

양쪽에 방향지시등 스위치가 있는 할리데이비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크는 왼쪽에 방향지시등 스위치가 있다. 승용차와 달리 지시등을 켰을 때 깜빡이는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차선변경이나 좌, 우회전 후 지시등 끄는 것을 잊게 된다. 후미의 차량에 혼선을 줄 수 있으니, 방향지시등을 끄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파킹 브레이크의 역할

스쿠터와 일부 모터사이클을 제외하면 대부분 파킹 브레이크가 없다. 기어 중립 상태에서 내리막에 주차했다간 사이드 스탠드가 접히면서 바이크가 굴러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는 1단 기어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꺼 밀림 사고를 방지한다.

사이드 스탠드

바이크를 처음 타면 사이드 스탠드를 내리는 습관이 배어있지 않아 종종 바이크를 넘어뜨리는 실수를 하곤 한다. 타다 보면 자연스럽게 체득되지만, 처음엔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시동/킬스위치

승용차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동을 걸고 끈다. 키박스에 키를 꼽고 ON 상태까지 돌린 뒤 제조사마다 조금씩 디자인은 다르지만 시동 스위치를 눌러 시동을 건다. 시동을 거는 법은 하나지만 바이크의 경우 시동을 끄는 방법이 3가지 정도 있다. 기본적으로 ON 상태의 키를 OFF로 돌리거나 킬스위치를 누르면 꺼진다. 최근에는 1단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사이드 스탠드를 내리면 꺼지는 바이크도 많다. 편한 방법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스로틀

자동차의 가속 페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겉보기엔 핸들바 그립 같지만 왼쪽과 달리 오른쪽의 스로틀은 돌아간다. 페달을 밟아 가속하는 것과 같이, 스로틀을 감아 가속한다. 최근 바이크에는 전자식 스로틀이 적용되고 있다. 스로틀을 감으면 ECU(전자제어유닛)에 신호를 전달하여 피드백 작용을 거쳐 연료량과 공기 흡입량을 늘린다. 출력이 높아질수록 같은 정도의 스로틀을 열었을때의 가속감이 다르고, 세팅에 따라 민감도도 달라진다. 따라서 저배기량 바이크로 입문하여 라이딩 할때에도 차후 고배기량 바이크로 바꾸는 것을 염두에 두고, 연속적이고 부드러운 섬세한 스로틀 컨트롤을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스펜션

탄성력을 가진 스프링과 유압을 이용한 저항력을 가진 댐퍼의 조합으로 이뤄진 장치. 다양한 노면 상태에 대응해 접지력을 향상해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의 최대 가용 범위를 서스펜션 트래블이라 일컬으며, 오프로드 바이크의 서스펜션은 온로드보다 긴 트래블이 적용된다. 바이크의 목적과 라이더의 무게, 주행 성향에 따라 스프링을 교체하기도 한다. 조절식 서스펜션의 경우 다이얼을 돌려 간편하게 댐핑을 조절할 수 있다. 서스펜션의 튜닝 과정에는 라이더의 축적된 주행 경험과 숙련된 미케닉의 조언이 필수다. 다만 리어 서스펜션 프리로드의 경우 조절이 간편하고 대부분의 바이크에 조절 기능이 있으므로 자신의 무게에 맞게 조절해야 트래블의 손해 없이 서스펜션을 활용할 수 있다.

브레이크 작동 원리

차량의 브레이크 작동법과 차이점은 앞, 뒤 브레이크를 각각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핸들바 오른쪽에 위치한 레버를 당기면 앞 브레이크가, 오른쪽 발에 있는 페달을 밟으면 뒷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앞, 뒤를 따로 조작할 수 있으므로 바이크의 에르고노믹스(자세)와 하중, 접지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초보가 이해하기는 아직 이르다. 브레이크와 관련되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미리’ 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코너 진입 전, 정차 전 미리 속도를 줄여 바이크가 밸런스와 접지력을 유지하면서 라인을 벗어나지 않고 코너를 돌아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한 라이딩

적절한 라이딩 기어를 착용했다면, 이제 안전한 주행을 유념하며 도로에 나가야 하는 단계다. 도로교통법을 준수한다는 내용은 너무 자명할 것이고, 초보자들이 힘들어하는 코너주행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바이크에 대한 이론과 기술이 부족한 초보들은 코너 진입 전 본인이 느끼는 편안한 속도까지 충분히 속도를 줄여야 한다. 전통적인 레이싱 이론에서는 코너에서 주행 라인의 반경을 크게 잡고, 접지력을 유지한 상태로 코너에서의 평균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주행을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아웃-인-아웃 코스로 코너를 돌기 위해선 이른 시점에 바이크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맞은편에서 오는 차에 대한 시야 확보 면에서 불리하다. 코너의 깊이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오히려 속도를 줄이고 반대편에 대한 시야를 충분히 확보한 뒤, 바이크를 기울여 돌아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상 자신만의 마진을 두어 코너 진입과 탈출에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일방통행인 트랙과는 달리 맞은편에 차가 오는 공공도로에는 혹시나 모를 중앙성 침범, 도로에 놓인 장애물을 고려해야 한다. 바이크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조작에 집중이 분산되어 차량의 흐름이나 노면의 상태와 같은 주변 환경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혼자 주행하는 것보단, 주변에 바이크 경험이 충분한 라이더를 뒤따라 주행하는 것도 조작을 익히면서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본적인 조작법이 체득되었다면, 주변시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살피고 도로의 흐름, 노면의 상태 등 주변 환경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의 출발점이 된다.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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