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스포츠 선수들이 다시 프로 생활에 복귀하고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개발된 CTi. 1983년 출시 이래, 수많은 발전과 개선을 통해 오늘날의 CTi3가 되었다.
오서는 1971년, 아이슬란드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비침습적 정형외과용 기기 전문 브랜드다. 의족, 의수 같은 의지 분야와 무릎이나 발목 같은 관절 보호대 및 보조기 분야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제한 없는 삶(Life Without Limitations)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부상이나 장애로 인해 신체 기능에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 다시 활기찬 일상과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 제공을 목표로 한다.


CTi
그 안에서 CTi는 무릎 관절 부상 예방,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제품군이다. 1983년 프로토타입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업데이트되며 완성도와 상품성을 높여가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있는 스키 선수를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CTi를 착용하지 않은 선수들은 CTi 착용 선수 대비 무릎 재부상 위험률이 6.4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CTi3
현재 CTi 라인의 최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CTi3는 카본섬유 복합체 재질로 변경해 한쪽 당 500g 이하로 경량화 됐다. 무게 대비 강성비를 최적화하며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낸 덕이다. 인체 해부학적 구조로 개발된 독창적인 애크트랙Accutrac 힌지가 적용되어 단순히 일직선으로 굽혀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 무릎 관절이 굽혀질 때 일어나는 복잡한 해부학적 궤적을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덕분에 착용 시 이질감이 적고 보행이나 고강도 운동에서도 훨씬 자연스럽다. 특수 트레드 블록 라이너가 보조기 내부 안감에 적용되어 격렬한 스포츠 활동 중에도 보조기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균형 잡힌 쿠션감과 통풍성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쾌적함을 보장한다. 사이즈는 총 4가지로 S~XL까지 대응한다. 여기에 모터사이클 라이더라면 별도 옵션으로 마련된 MX 키트를 선택해 직접적인 무릎 충격을 보호하는 임펙트 가드, 메시 슬리브, CTi 데칼 시트 등을 추가할 수 있다.

TEST
다시 돌아와서, 새로운 CTi3를 익숙한 오프로드 환경에서 테스트했다. 기존 제품과 신형을 각각 한쪽씩 번갈아 착용해 보기도 하고, 양쪽 모두 신형만 착용한 채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가벼운 무게다. 묵직한 오프로드 부츠를 신고 바이크에 올라타는 것만으로도 꽤 고역인데 무릎 보호대 무게가 덜어지면서 다리 움직임의 저항감이 현저히 줄었다. 체력 소모가 큰 하드 엔듀로 라이더나 장거리 어드벤처 라이더라면 더욱 크게 체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곧이어 하단부 프레임이 정강이를 누르는 느낌이 크게 감소했다. 무릎 아래까지 높게 올라오는 오프로드 부츠를 착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츠로 무릎 보호대 하단부를 고정하게 되는데 프레임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신체에 더욱 밀착되고 압력이 고르게 전달된다. 무릎의 직접적인 타격을 보호하는 임팩트 가드는 두 개의 케이스가 겹쳐진 상태로 커버하다가 무릎이 구부러지면 길게 확장되어 빈틈없이 커버하는 방식이다. 모터사이클 기어 충격 보호 기준의 ISO EU 레벨 1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기존의 파텔라컵과 비교하면 구조가 더 단순하고 장착이 쉽다. 맨다리에 착용하면 움직임에 따라 두 케이스 간의 간섭이 생기기도 하지만, 오프로드 팬츠를 입은 상태에서는 문제없이 매끄럽게 작동한다. 다리를 고정하는 4개의 스트랩은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고 정확한 위치에 확실히 고정된다. 스트랩 안쪽의 라이너는 서로 겹쳐지지 않도록 신체에 맞게 잘라 사용하도록 마련했다. 사람마다 종아리 두께가 다른데 더 많은 사람이 불편함 없이 정확하게 착용 할 수 있겠다. 스트랩을 풀고 고정하는 방향에 별도의 노란 팁을 표시한 센스도 돋보인다.

동반자
오프로드 라이프를 처음 시작한 2010년, 당시 다양한 브랜드의 무릎 보호대를 사용했지만, 어딘가 아쉬운 성능 때문에 한 가지 제품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2년 뒤, 우연히 프로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던 오서의 CTi OTS를 사용하면서 완전히 정착했다. 견고한 프레임, 안정적인 무릎 움직임, 정확한 스트랩 위치. 당시부터 무릎의 틀어짐은 물론이고 전방, 후방, 측방 인대 모두를 커버하는 뛰어난 보호 성능을 지녔다. 당시 제품 가격은 개당 약 80만 원으로 양쪽 무릎을 위해 160만 원 이상을 소비해야 했다. 절대 만만한 금액대가 아니었지만, 라이더들 사이에서 ‘무릎 수술비용이 400만 원이니, CTi를 사면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그 안정성에 대해 극찬했다. 놀랍게도 약 14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제품은 좌우 틀어짐 유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새로운 CTi3 역시 나의 오프로드 라이프를 안전하게 지켜줄 동반자로 오랜 시간 함께할 예정이다.
글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오서코리아 ossur.com/ko-kr
가격 71만5천 원(MX 키트 3만3천 원) 단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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