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쉬운 호넷, 혼다 CB750 호넷


    호넷은 1996년 출시 이후,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의 네이키드 모델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수년간 업데이트되며 다양한 시대를 관통했고 최근 750 시리즈로 재탄생하며 그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시승 모델은 한 번 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모델로 차체의 존재감을 키우고 날렵한 선과 면을 강조해 공격적인 분위기를 어필한다. 가벼운 차체와 강력한 퍼포먼스로 초심자부터 숙련된 라이더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모델이다. 개인적으로 바로 전작을 시승하곤 혼다에서 한동안 맛보지 못했던 자극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한 바 있기에 이번 시승도 더욱 기대가 따랐다.

    날렵한 스타일

    새로운 호넷은 V자 형태의 듀얼 LED 프로젝터 헤드라이트로 시인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호넷 특유의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볼륨감 있는 연료 탱크와 스포티한 카울 디자인을 절묘하게 조합해 고급감을 살렸고 라이더가 실제 탑승했을 때의 일체감을 높였다. 리어 디자인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여 짧고 간결하게 마무리됐다. 새로운 하부 전용 언더 커울은 헤드라이트, 사이드 카울, 리어 카울의 날렵한 분위기를 따르며 고성능 모터사이클의 균형 잡힌 실루엣을 완성했다.

    친절한 네이키드

    호넷의 첫 움직임은 외관의 날렵한 스타일과 완벽하게 관통한다. 클러치 조작이 사라진 만큼 스로틀을 더욱 거리낌 없이 전개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프런트 휠이 슬쩍 떠오르며 가속할 정도로 E-클러치가 절묘하게 반응한다. 검지를 클러치 레버에 가볍게 올려두면 E-클러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느껴볼 수 있는데 내 오른손이 스로틀을 어떻게 조작할 것인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약간의 딜레이도 느껴지지 않는다. 변속 감각도 압도적이다. 기존 모델은 퀵시프트를 옵션으로 제공했는데 E-클러치 모델은 기본으로 탑재해 빠른 변속도 돕는다. 발목을 까딱이면 다음 기어로 빠르게 연결되는데 이때 출력 저하를 단 한 톨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그 관성을 완벽하게 이어붙인다. 그저 변속 시점에 프런트 포크만 살짝 눌렸다가 회복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라이더에게 주는 변속 충격도 거의 없다. 순식간에 톱 기어에 도달하고 계기반은 도로 규정 속도를 넘는 숫자를 표시한다. 이는 다운 시프트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오토 블리핑 제어와 클러치 제어를 동시에 진행해 변속 충격을 완벽하게 억제한다. 특히 오토 블리핑 제어는 스로틀 바이 와이어가 적용된 2세대 E-클러치의 차별점으로 기존의 650 시리즈와 500 시리즈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2단 기어에서 1단 기어로 변속할 때 일반 퀵시프트 대비 훨씬 매끄러운 제어를 경험할 수 있다. 이게 바로 2세대 E-클러치의 진가다.

    HONDA CB750 HORNET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병렬 2기통
    보어×스트로크 87 × 63.5(mm)
    배기량 755cc
    압축비 11:1
    최고출력 91hp / 9,500rpm
    최대토크 75Nm / 7,25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15.2ℓ
    변속기 6단 리턴 E-클러치
    서스펜션 (F)41m 도립식 (R)프로 링크 스윙암
    타이어사이즈 (F)120/70 17 (R)160/60 17
    브레이크 (F)296mm더블디스크 (R)240mm디스크
    전장×전폭×전고 2,090×780×1,085
    휠베이스 1,420mm
    시트높이 795mm
    차량중량 195kg
    판매가격 1,194만 원


    윤연수
    사진 양현용, 혼다코리아
    취재협조 혼다코리아 honda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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