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는 영어로 ‘멋진, 근사한’이라는 의미와 독일어로 ‘휠(Wheel)’을 뜻하는 중의적인 단어다. 여기에 카페라드의 김대운 대표는 ‘Rider And Driver’라는 의미를 더했다. 바이크나 자동차, 바퀴 달린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는 뜻이다. 이곳은 김 대표가 미국 포틀랜드의 씨씨 커피(See See Coffee)를 방문했을 때, 남녀노소 누구나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바이크와 로컬 문화가 조화로운 공간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일반 창고를 개조한 공간은 김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을 테마로 꾸며져 있다.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힙하고 프리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과 어우러져 라이더들의 밤바리 명소이자 포토스팟으로 입소문이 났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와 바이크 방문 비율이 반반이라는 것이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라이더들이 북부권 라이딩의 목적지로 이곳을 찾는다.


카페 곳곳에는 김 대표의 취미와 이력이 녹아있다. 과거 의류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전시하고, 패션 브랜드 ‘레이어드 웍스’와 협업한 옐로 저지도 선보인다. 내부에는 2001년식 헤리티지 할리데이비슨과 89년식 그랜저 등 올드카 마니아인 김 대표가 직접 운행하는 클래식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별관은 홀덤 테이블, 다트 게임, 에어소프트 건 등으로 꾸며져 흥미를 자극한다.


2025년 6월 오픈해 어느덧 운영 1주년을 맞이한 카페라드는 그간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한 민원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라이더들의 문화를 낯설게 느끼는 이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민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카페라드의 목표는 명확하다. 모터스포츠를 낯설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에게 건전한 라이딩 문화를 알리는 것이다. 오픈 전 따가웠던 주변의 시선은 카페가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며 점차 응원으로 바뀌고 있다. 카페를 통해 바이크와 자동차, 그리고 로컬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도 가족이나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가 가득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카페라드(RAD)
@cafe_rad_yangju
경기도 양주시 청담로243번길 60
매일 오전 11:00 ~ 새벽 02:00
글 신소영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카페라드 @cafe_rad_ya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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