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COLLECTIONS FOR
FTR1200
플랫 트랙 레이스 머신의 DNA로 탄생한 인디언 모터사이클 FTR1200이 플랫 트랙 밖으로 튀어나왔다. 스타일에 따라 와인딩 머신이 되기도 하고 장거리 투어를 위한 투어러가 될 수도 있다. 당신의 선택은?
#SCENE1
와인딩 공략 머신을 꿈꾸며
THE ALPINE RACER
고성능 퍼포먼스 크루저의 인상을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켜줄 스포츠 컬렉션을 요약하자면 카본이다. 카본 섬유가 굵직하면서도 고르게 연출되었고 클리어가 완성도 높게 연출된 카본 파츠는 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에 미소가 감돈다.
사실 액세서리 파츠로 덧붙이는 것은 연료탱크 카울과 전후 펜더 딱 3가지 파츠인데 이것만으로도 바이크가 한 클래스 위의 체급으로 보이게 한다. 골드 컬러 프런트 포크와 매칭이 좋은데 기본적으로 붉은색 프레임보다는 블랙 프레임에 얹는 것이 톤을 맞추는 데 유리해 보인다.
FTR 시리즈는 카본 파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데, FTR750에 적용되는 엔진과 프레임 이외의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카본 파이버 파츠라는 점이다. 어쩐지 카본이 제 옷처럼 딱 맞다 싶었는데 이런 이유일까 싶다. 아크라포비치 티타늄 슬립온 머플러는 슬쩍 어두운 색깔로 톤을 맞춘 것은 잘한 선택이다.
#SCENE2
흙먼지 휘날리며
THE TRACKER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퍼포먼스 크루저 FTR1200의 태생은 흙이다. 본디 아메리칸 플랫 트랙 레이스 챔피언인 FTR750의 설계 노하우와 디자인 큐를 적극 투입해 만든 것이니 그럴 만도 하다. 파이프 형태 구조 트렐리스 프레임과 스윙암은 FTR750의 것 거의 그대로를 차용해 레이스 머신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오프로드 주파를 고려한 신발도 신었다.
자 이제 제대로 달려보자. 트래커 컬렉션은 FTR1200을 더욱 진한 트래커로 만들어 줄 듯하다. 우선 숫자가 쓰인 재킨넘버 플레이트가 눈에 띈다. 얇게 깎아낸 시트와 시트 아래쪽의 서브 프레임을 덮는 액세서리 파트로 날렵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시트가 얇아진 것만으로도 시각적인 변화가 체감된다. 그 아래로 위로 솟은 아크라포비치 듀얼 머플러 엔드가 적용된다.
FTR1200에 적용된 순정 머플러도 적절하게 박력 있는 음색이었는데 옵션 머플러의 음색은 어떨지 무척 기대된다. 오프로드 사양 풋페그는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스파이크가 장착되는 구성이다. 이쯤 하니 화이트 컬러 그립은 귀여운 수준이다.
#SCENE3
저 길의 끝까지
THE TOUR MASTER
투어 컬렉션은 장거리 여행 시 편의성에 집중한 패키지를 추가해 FTR1200을 투어러로 꾸밀 수 있다. 우선 소프트 사이드 백과 탱크백이 눈길을 끈다. 브라운 컬러 시트와 톤을 맞춘 브라운 레더 파츠를 더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연출했다.
탱크백은 상단에 휴대폰을 넣어 GPS나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양옆으로 작은 포켓이 있어 지갑이나 담배 등을 넣기에도 좋아 보인다. 사실 보조배터리를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FTR1200에는 USB 파워 아웃렛이 순정 사양이라 얼른 지웠다. 사이드 백은 개방된 윗부분을 돌돌 말아 사용하는 롤 톱 시스템으로 장착되어있는 상태에서 물건을 넣고 빼기 쉬운 설정이다. 가방류는 기본적으로 방수다.
별도의 짐을 고정할 수 있는 리어 캐리어도 마음에 든다. 대용량 러기지 박스를 장착한 듀얼퍼퍼스나 투어러가 아닌 이상 여분의 짐이 생기면 난감한데 이럴 때 캐리어에 슥슥 묶으면 그게 또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 장거리 투어를 위해 윈드 스크린을 장착한 것도 좋다. 전용 제품답게 헤드라이트 위쪽의 맞춤과 모양새가 고급스럽다.
#SCENE4
어떤 길도 문제없지
THE RALLYIST
트래커를 넘어서 랠리 머신까지 연출해볼까. 랠리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와이어 스포크 휠이다. FTR1200에서 보여주었던 가느다란 스포크도 날렵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와이어 스포크 휠을 장착한 모습을 보니 이것 또한 멋있다. 클래식 팬들이라면 역시 와이어 스포크 휠이 정답 아니던가. 와이어 스포크 휠은 자체로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할뿐더러 휠 아래 하중을 줄여 풍성한 노면 추종성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퍼포먼스적으로도 어떻게 변하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하이 마운트 아크라포비치 배기 시스템이 적용되어 리어가 불쑥 솟아 박진감이 느껴지는데 어쩌면 최근의 스크램블러 타입 모델들에서 봤던 익숙한 이미지라 호불호 없이 많은 선택을 받을 수도 있을 듯하다. 프로 테이퍼 랠리 핸들바는 슬쩍 올라온 타입으로 변경되는데 스탠딩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오프로드 타입 풋 페그와 LED 턴 시그널 램프는 다른 패키지들과 동일하다. 화이트 컬러 연료탱크 페어링은 블루 컬러와 레드 스트라이프가 레트로하게 연출되었다. 알루미늄 소재 전후 펜더나 콤팩트한 비키니 카울 등도 적절한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민우
취재협조 ㈜화창상사 www.indianmotorcyc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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