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DRINK with MOTORCYCLE
모토GP, 슈퍼크로스, 모토크로스 등의 모터바이크 대회를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가 있다. 바로 몬스터 에너지, 레드 불 그리고 락스타 에너지다. 아드레날린 넘치는 이들이 펼치는 모터바이크 이벤트를 알아보자.
에너지 드링크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음료로 피로회복제, 자양강장제라고도 불린다. 주 성분은 타우린, 과라나 추출물 그리고 비타민C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페인 성분 덕에 마시면 잠도 오지 않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준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우 심장이나 순환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날개를 단 기분, RED BULL
이름 레드불 국적 오스트리아 창업자 디트리히 마테쉬츠, 찰레오 유비디야 카페인 함량 250ml 당 62.5mg
오스트리아인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자양강장 음료 크라잉 다엥을 맛봤다. 시차로 인해 극심했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낀 그는 붉은 황소란 뜻을 가진 태국어 크라팅 다엥을 영어 이름으로 바꿔 레드 불을 탄생시켰다. 레드 불은 알프스산맥의 광천수를 사용해 최상의 품질을 제공한다고 한다. 높은 품질과 가격으로 고급 전략을 내세운 레드 불은 거대한 자본력을 가졌다.
F1 레이싱 팀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 축구팀을 운영하고 레드 불 링이라는 서킷까지 갖고 있다. 모터바이크 세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모토GP는 물론 유럽에서 열리는 크로스 그랑프리 모토크로스와 프리스타일 X 게임 X-파이터스가 대표적이다. 올해 모토GP에서는 미국과 스페인에서 열린 경기에 브랜드의 이름을 걸고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경기뿐만 아니라 렙솔 혼다의 마크 마르케즈, 두카티의 안드레아 도비지오소 등의 선수들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마크 마르케즈는 19회로 계획된 모토GP 경기 중 8월까지 열린 12번의 경기에서 5회 우승, 9번의 포디엄을 달성하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드 불은 오프로드 경기에서 국적이 같은 KTM와 돈독한 관계를 보인다. KTM의 엠버서더인 크리스 버치와 함께 오프로드 랠리 선수 토비 프라이스 그리고 안토니오 까이롤리, 라이언 던지 등의 크로스 선수들이 레드 불과 KTM의 대표 선수들이다.


관련영상 : 크리스버치와 함께하는 오프로드 트레이닝
내 안의 야수를 깨우는 MONSTER ENERGY
이름 몬스터에너지 국적 미국 카페인 함량 355ml 당 100mg (자바 민빈 179mg/자바 코나 블렌드 211mg)
몬스터 에너지의 로고는 괴물이 발톱으로 깡통을 찢은 것을 연상시킨다. 2002년 미국에서 탄생한 몬스터 에너지는 광고 대신 BMX,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UFC 그리고 익스트림 스포츠 등의 경기와 선수에 스폰서로 참여해 마케팅을 한다. 모토GP, 모토크로스 그리고 슈퍼크로스 등에 스폰서로 참여해 에너지 넘치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미국 국적의 브랜드로써 본토에서 열리는 슈퍼크로스에는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몬스터에너지의 스폰을 받는 유명한 슈퍼크로스 선수로는 엘리 토맥과 저스틴 바르샤가 있다. 이 둘은 2016년 MX 내셔널 사우스위크에서 각각 1등과 3등을 했다. 몬스터 에너지 역시 모토GP 경기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이름을 건 경기를 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에서의 경기와 체코의 모토드롬 브르노 서킷 경기다. 몬스터 에너지는 모토GP 챔피언을 6회나 달성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발렌티노 롯시와 두카티 팩토리팀의 호르헤 로렌조도 몬스터의 스폰 선수다. 그는 올해 8월 26일 열린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지금까지 열린 12번의 경기 중 4회 우승과 5번의 포디움을 달성했다.


락스타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ROCK STAR ENERGY
이름 락스타에너지 국적 미국 창업자 러셀 위너 카페인 함량 473ml 당 240mg(엑스듀런스 300mg)
락스타 에너지는 2001년 탄생한 미국의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다. 에너지 음료 중 가장 많은 25종의 맛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몬스터 에너지와 함께 에너지 끝판 왕으로 불린다. 락스타 에너지는 레드 불과 몬스터 에너지와는 달리 오프로드 대회에 집중한다. 허스크바나, 야마하 그리고 스즈키 오프로드 선수들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허스크바나 팩토리 레이싱 팀의 엔듀로 바이크 계의 레전드 그라함 자비스, 떠오르는 기대주 빌리 볼트 그리고 슈퍼크로스와 모토크로스에서 활약하는 제이슨 앤더슨 등이 락스타 에너지의 후원을 받는다.
락스타 에너지는 할리데이비슨과도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리데이비슨은 2003년 창립 100주년 이후 5년 주기로 밀워키에서 초대형으로 창립 행사를 여는데 락스타 에너지는 공식 스폰서로 행사에 참여한다. 2013년 할리데이비슨의 창립 110주년에 아이언 883, 소프테일 슬림, 스트리트 밥 그리고 스트리트 글라이드까지 총 4대의 바이크의 커스텀 기념 모델을 만들었다.

타우린이 뭐야? 에너지 음료를 보면 타우린 함량이 적혀진 것을 볼 수 있다. 타우린도 카페인처럼 각성효과를 주는 성분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타우린은 각성 효과가 없다. 타우린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심장, 뇌, 간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피로물질을 배설시키는 효능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HOT6, 모터바이크엔 관심 없니? 핫식스는 롯데칠성음료에서 만드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드링크다. 타우린 1000mg과 6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핫식스는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나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대표적이다. 서킷 데이나 모터바이크 대회에 가보면 몬스터 에너지나 레드불의 홍보팀이 와서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이 보이지만 핫식스는 찾아볼 수 없다. 홈그라운드에서 원정팀에게 경기장을 빼앗길 수는 없는 것 아닐까? 핫식스도 국내의 모터바이크 이벤트에 참여해 라이더들의 뜨거운 열기를 더해 주는 건 어떨까.
Credit
글 조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