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여행을 떠나다. PELICAN TRVL AEGIS ✖ ATX

    프로텍션 하드케이스의 대명사인 펠리칸 케이스에서 여행용 캐리어 시리즈 이지스와 ATX시리즈가 드디어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다. 때마침 주력으로 쓰던 수화물 캐리어와 기내 캐리어가 고장났다. 이보다 나이스한 타이밍이 있을까?

    이지스 32인치


    업무 특성 상 다양한 출장이 잦다보니 여행용 캐리어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라이딩 기어와 함께 출장이 잦은 만큼 헬멧이 들어가면서 큼직한 사이즈의 헬멧이 꽤 중요하다. 출시 소식을 듣고 벌써 1년 가까이 기다렸다. 때마침 캐리어 휠이 고장 나서 곤란하던 차에 이지스 32인치 캐리어는 115리터의 대용량 내부공간을 갖추고 있어 헬멧 부터 레이싱 슈트 레이싱 부츠, 글러브, 백프로텍터, 그리고 이너를 포함해 추가 옷가지까지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소프트 케이스로 분류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EVA몰드와 코듀라 외피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형태가 탄탄하게 잡혀있다. 구매 후 벌써 6번의 체크인 수화물로 비행을 마치고 6번의 차량운송을 마쳤다. 젖은 수건으로 외부에 묻은 먼지만 슥 닦아내니 다시 새것 같아진다. 내부 사이즈가 일반적인 여행용 캐리어보다 깊어 헬멧 수납이 편리하다. 지금까지 슈트 운반할 때는 OGIO RIG 9800 캐리어를 주로 사용했는데 내부 공간이 큰 점은 좋지만 가방 무게만 6.4kg이라 쉽게 오버차지가 되고 공항에 따라 오버사이즈 화물로 분류되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지스 32인치는 일반 화물로 보낼 수 있는 최대 사이즈 기준에 딱 들어오는 점도 편리했다.


    내부는 립스탑 재질의 이너레이어로 덮여있으며 테두리에 몰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몰리 시스템에 대응하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내부에 고정시킬 수 있다. 무게도 4.7kg으로 부담이 덜하다. 또한 7개의 손잡이와 측면 스트랩까지 잡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짐을 싣고 내릴 때 편하다. 전면에 벨크로가 마련되어 원하는 패치를 부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공식 출시 가격은 70만9천 원이다.

    ATX 22인치


    펠리칸에서 만든 여행용 하드 캐리어? 상상만으로도 튼튼하겠지만 ATX는 상상 이상이었다. 실제로 써보니 듬직함의 수준이 일반 캐리어들과는 완전 다르다. 케이스 위에 100kg이 넘는 성인 남성이 밟고 올라타도 찌그러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 방수 설계로 가방을 닫기만 하면 완벽하게 밀폐되고 펠리칸 고유의 기압조절밸브가 달려있어 내외부의 압력을 동일하게 유지 시켜준다.

    빈 케이스 무게가 5.85kg로 꽤 묵직하다. 보통의 고급 캐리어들이 4kg대고 가벼운 제품은 3kg대 제품도 있지만 그것들과 듬직함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듬직함에 비하면 오히려 가볍게 느껴질 정도다. 전체적인 구성이 펠리칸 에어에 바퀴4개를 달아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히노모토 휠을 장착해서 부드럽게 끌리는 것은 감동이다. TSA락 래치는 작동이 부드럽지만 끝에 짤깍 하고 단단히 잠기는 느낌이 좋다. 텔레스코픽 손잡이는 길이도 넉넉하면서 견고하다. 내부 용량은 30리터로 살짝 작다. 22리터 모델은 기내용 사이즈를 규정은 완벽히 충족하지만 저가항공의 경우 기내수화물 무게제한이 7kg내외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공식 출시 가격은 76만9천 원.

    글/사진 양현용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

    지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