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하지만 짜릿한 레이스에게 바치는
BMW모토라드의 특별한 한정판 모델
BMW 모토라드가 M 1000 RR의 아일 오브 맨 TT 리미티드 에디션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2026년 맨섬 TT 115회 개최를 기념해 제작되는 한정판으로, 전 세계 115대만 생산된다. 베이스 모델은 BMW M 1000 RR M 컴페티션에 전용 그래픽과 파츠가 더해진 것이다.


외형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무광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다. 여기에 맨섬 TT 마운틴 코스 그래픽이 좌우로 나뉘어 그려져 있다. 알칸타라 시트와 그래픽이 더해진 알루미늄 탱크로 특별함을 더한다.
톱 요크에는 한정판에 부여되는 고유번호가 새겨지고, 정품 인증서가 제공된다. 새틴 크롬 컬러로 도장된 알루미늄 탱크, 블랙 알칸타라 시트, 무광 M 카본 에어박스 커버, M 레이스 커버 키트, 블랙 스윙암, 리어 프레임의 TT 브랜딩 등이 전용 사양으로 포함된다. 레이스 스탠드와 전용 후크 M과 TT 로고가 들어간 전용 매트도 함께 제공된다.

맨섬 TT는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맨섬의 도로를 막아 만든 코스를 달리는 로드 레이스다. 1907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사이클 로드 레이스 중 하나이며, 총 길이는 60.72km, 랩 하나를 도는데만 16분대가 걸리는 초고속 코스이며, 주택가와 돌담, 가로수, 맨홀, 언덕 등을 평균시속 200km/h이상으로 질주한다. 그래서 맨섬 TT에는 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레이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코스를 외우는 능력, 머신을 다루는 기술, 위험을 감당하는 정신력이 모두 필요하다.


BMW 모토라드와 맨섬 TT의 역시는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의 게오르크 마이어가 BMW RS 255 컴프레서로 시니어 TT에서 우승했고, 1976년에는 헬무트 데네와 한스 오토 부테누트가 BMW R 90 S로 1,000cc 프로덕션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S 1000 RR과 M 1000 RR이 TT 무대에서 BMW의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클 던롭은 2014년 BMW S 1000 RR로 1,000cc 클래스에서 성과를 냈고, 피터 힉맨은 2022년 슈퍼바이크, 슈퍼스톡, 시니어 TT에서 BMW 머신으로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2023년에는 BMW M 1000 RR 슈퍼스톡 사양으로 16분 36초 115, 평균 속도 219.4km/h로 아일 오브 맨 TT 마운틴 코스 역대 랩 레코드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데이비 토드가 M 1000 RR로 슈퍼바이크레이스에서 우승하며 BMW의 TT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115대라는 제한된 생산 수량, 그리고 국내보다 맨섬 TT의 인기가 높은 국가들에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BMW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상징적인 레이스에 바치는 헌정은 그 존재 자체로도 근사하다.

글 양현용
취재협조 BMW모토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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