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이 2026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트리트 글라이드 리미티드와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는 장거리 주행에 초점을 맞춘 사양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신형 트라이크는 완전히 새로 설계한 리어 서스펜션으로 주행 감각의 변화를 꾀한다.


아메리칸 투어러의 기준
STREET GLIDE LIMITED
스트리트 글라이드 울트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어링 옵션이 더해진 모델이다. 더욱 크고 높아진 윈드쉴드와 레그실드에 통합된 안개등, 더 편한 시트 등 장거리 주행을 전제로 한 편의사양을 더하고 10스포크휠과 리미티드 전용 페인팅으로 스타일을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팩은 풀페이스 헬멧 두 개를 수납할 수 있으며 내부 라이너를 탈착할 수 있고, 12V 전원 포트를 갖췄다. 투어팩과 새들백을 합친 총 적재 용량은 144리터로 리어백 중앙에 거대한 브레이크 램프가 추가되어 존재감이 더 커졌다. 테일램프가 차체에 통합된 형태가 아닌 고전적인 형태의 테일램프를 채택한 점도 울트라와의 차이점이다.
엔진은 풍부한 저속 토크와 고회전 출력을 밀워키에이트 VVT 117 엔진이 기본 탑재된다. 전자 장비는 라이더 세이프티 인핸스먼트 패키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코너링 ABS와 트랙션 컨트롤, 드래그 토크 제어, VHC, TPMS를 포함하며, 라이딩 모드는 로드, 스포츠, 레인, 커스텀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는 스카이 라인 OS 기반으로 무선 카플레이와 OTA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스트리트 글라이드 울트라에서 아쉬웠던 리어스피커가 리미티드에는 추가되었다. 시트는 전후 열선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뒷자리 승객을 위해 리어시트에 쿠션을 더하고 너비를 넓혔으며 투어팩의 하단에 별도의 쿠션을 추가해 더욱 입체적으로 몸을 감싸준다. 리어 새들백 가드와 시소기어 등 투어링 모델에 많이 추가하는 옵션들이 기본으로 추가된 점도 좋다. 엔진과 배기라인이 크롬으로 제공되는 화려한 크롬트림과 블랙으로 카리스마를 더하는 블랙트림으로 나뉘며 다양한 컬러가 추가되어 선택지를 넓혔다.

스타일리시 아메리칸 투어링
ROAD GLIDE LIMITED
신형 로드글라이드의 투어링 모델은 울트라를 건너뛰고 바로 리미티드 모델을 선보였다. 로드글라이드 시리즈는 프레임 마운트 방식의 샤크노즈 페어링이 특징이다. 페어링 무게가 스티어링에서 분리되면서 저속 유턴이나 정체 구간에서의 핸들 부담이 확연히 줄어든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차체 중심이 안정적으로 잡히며, 직진성과 횡풍 대응 능력에서도 강점이 드러난다. 또한 핸들바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아 포지션과 주행 감각의 차이가 크다.

새롭게 탑재된 밀워키에이트 VVT 117 엔진은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의 성격을 명확히 한다. 배기량 1,923cc, 최대토크 177Nm/3,500rpm, 최고출력 106마력이다. 가변 밸브 타이밍은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투어링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저속에서는 부드럽고, 속도를 올리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실린더 헤드 냉각 성능과 충전 용량 증가 역시 장거리 투어를 전제로 한 구성이다.
10cm 더 높은 윈드쉴드와 새롭게 추가된 레그실드로 방풍성을 높이고 레그실드에는 LED 안개등을 더해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이너 페어링 역시 12.3인치 터치 스크린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계기반 아래 서랍형식의 수납공간이 있는 스트리트 글라이드 시리즈와 달리 페어링 안쪽 좌우에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USB-C포트를 제공한다. 리미티드 모델의 구성은 스트리트 글라이드 리미티드와 동일하다.

트라이크의 진화
ROAD GLIDE 3
STREET GLIDE 3 LIMITED
할리데이비슨의 2026년 트라이크 라인업은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로드 글라이드 3를 중심으로 스트리트 글라이드 3 리미티드, CVO 스트리트 글라이드 3 리미티드까지 세 모델이 섀시와 리어 서스펜션을 공유한다. 변화의 가장 큰 핵심은 기존 모델에서 지적되던 딱딱한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 설계된 리어 서스펜션이다. 기존 라이브 액슬을 대신해 드디옹(De Dion) 구조를 적용했다. 좌우 휠을 하나의 알루미늄 액슬로 연결하면서도 무게가 무거운 차동장치와 샤프트는 차체에 고정되기 때문에 스프링 아래하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덕분에 스프링 아래하중을 30kg가량 줄였다. 승차감과 주행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리어 휠 스트로크는 기존 58.4mm에서 127mm로 크게 늘어났다. 수치만 보면 두 배가 넘는 변화다. 서스펜션 세팅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스프링과 쇽을 보다 부드럽게 설정할 수 있고, 늘어난 스트로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서스펜션의 작동 범위를 확보하면서 전후 하중 배분을 유지하기 위해 리어 트랙은 38mm 넓어졌고, 휠베이스는 40mm 늘렸다. 이를 통해 노면 요철이나 포트홀 통과 시 좌우 흔들림은 줄이고, 고속 코너에서도 조향 보정이 덜 필요하도록 설계됐다.

엔진은 밀워키에이트 VVT 117 엔진이 탑재된다. 배기량 1,923cc, 최대토크 175Nm에 최고출력 105마력이다. 가변 밸브 타이밍을 적용했다. 기존 114 엔진 대비 토크와 출력이 모두 향상됐을 뿐 아니라, 연비 효율 역시 소폭 개선했다. 장시간 주행과 저속 주행 환경을 위해 실린더 헤드 냉각 시스템과 강화된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트라이크에 필수적인 후진 시스템도 변경됐다. 후진 전용 전기 모터 방식 대신, 스타터모터를 활용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후방 액슬의 무게를 더욱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었다.

자유를 위한 250년을 기념하다
LIBERTY EDITION
할리데이비슨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 리버티 에디션을 선보였다. 1775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시작된 미국의 250년 역사를 기념하는 것이다. 헤리티지 클래식,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트리트 글라이드 3 리미티드까지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미드나잇 엠버 컬러를 바탕으로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윈드 쉴드, 연료탱크의 기념배지, 미국을 기념하는 삼색 포인트, 그리고 미국은 물론 할리데이비슨의 자유를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으로 꾸며진다.

길을 가리지 않는 리미티드
PAN AMERICA 1250 LIMITED
팬아메리카에도 각종 장거리 투어링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한 리미티드 모델이 출시된다. 차량의 기본 사양은 팬아메리카 1250 스페셜을 바탕으로 퀵시프트, 차고조절기능 등 옵션 기본으로 포함된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SW모텍 알루미늄 케이스는 톱과 사이드를 합치면 총 120리터의 대용량이다. 어댑티브 헤드램프와 LED보조램프가 추가로 장착되어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야간의 오프로드 주행에 대응한다. 블랙으로 카리스마를 더한 엔진과 차체,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선명한 전용 그래픽이 멋지다.

글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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