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왁스코튼의 만남, 벨스타프 템플 리미티드 에디션

    벨스타프는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 모델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에 시원함을 더한 메시 소재로 사랑받은 템플 재킷이 왁스코튼으로 돌아왔다.



    클래식 스타일을 즐기는 라이더들이라면 여름은 어려운 계절이다. 더위에 맞서 스타일과 안전을 동시에 챙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템플 재킷은 벨스타프 고유의 심플하면서도 클래식 스타일에 어울리는 디자인에 메시소재를 접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베스트셀러 모델에 벨스타프 전통의 왁스코튼을 접목한다니,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조합이다. 하지만 직접 입어보니 왜 기존의 템플 재킷이 왁스코튼이 아닌 나일론으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우선 옷 자체의 무게가 더 무겁고 왁스코튼의 확실한 방풍성과 온도가 오르면 왁스가 부드러워지며 몸에 착 달라붙는 특성 때문에 메시 재킷 특유의 시원함이 극대화 되지 않는다. 게다가 방수 성능이 좋은 왁스코튼의 장점도 뻥뻥 뚫려 있는 메시 소재 때문에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재킷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일단 옷이 너무 예쁘거든. 디자인은 기존 템플과 비슷해 보여도 왁스코튼 스타일에 어울리도록 황동 버튼과 클래식 로고를 부착했다. 여름에도 걸칠 수 있는 왁스코튼 재킷이라는 것, 이거 하나만으로도 자칭 왁스코튼 애호가인 내게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땀이 집중되는 부위를 메시로 처리한 덕분에 땀이 날수록 달리는 동안은 더 시원해진다.

    뜨거운 태양 아래 달려야 한다면 일반 템플 재킷을 꺼내어 입겠지만 해가 진 후 바이크를 탄다면, 그리고 좀 더 멋을 부리고 싶을 때는 무조건 이 재킷을 꺼내 입을 것이다. 100주년 한정 모델이니 서두르지 않으면 이 약간의 불편함조차 그림의 떡이 될 것이다.





    글 양현용 편집장
    사진 신소영
    가격 75만 원
    취재협조 롤링하츠 rollinghea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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