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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히스토리] 다이네즈 니슬라이더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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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히스토리] 다이네즈 니슬라이더의 진화

    다이네즈 니슬라이더의 진화

    케빈 로버츠(Kenny Roberts)에서 케빈 슈완츠(Kevin Schwantz)까지, 니슬라이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니슬라이더는 레이싱 슈트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다. 처음 트랙을 달린 아마추어라면 니슬라이더를 긁는 것만으로도 멋진 하루를 보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물론 프로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기술이며, 아스팔트나 연석에서 무릎을 긁기 위해 행 오프 자세를 취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50년 전에는 무릎이 닿을 정도로 바이크를 기울이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케니 로버츠

    그러나 1978년, 케니 로버츠가 GP레이스에서 새로운 라이딩 스타일을 선보이며 레이싱 슈트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왔다. 그는 누구보다도 바이크를 많이 기울였고 두 개의 휠을 포함한 세 번째 접점이 필요하다고 느껴 무릎을 내렸다. 그 당시 무릎을 땅에 대고 선회하는 자세를 케니가 처음 시도한 것이다. 그의 라이딩 스타일은 유행을 선도했고, 모든 라이더들이 케니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릎을 대는 순간 레이싱 슈트가 손상됐다. 자연스럽게 미끄러지지 않고 아스팔트에 의해 망가질 뿐이었다. 따라서 대안이 필요했다. 무릎이 바닥에 닿아 자연스레 미끄러질 수 있고 코너링을 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슈트의 무릎 부분을 테이프로 덧대었다. 이 아이디어는 몇몇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에 시도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보편화되기에는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었다.

    슈트 메이커들은 라이더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라이딩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그렇게 첫 번째 니슬라이더가 탄생했다. 다이네즈는 1981년에 이시트리체istrice(이탈리아어로 고슴도치라는 의미)라는 플라스틱 소재의 슬라이더를 소개한 것이다. 독특한 디자인이 고슴도치와 닮아 지어진 이름이었다. 하지만 사용 시 교체가 쉽지 않아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몇 년 뒤 두 번째 니슬라이더가 나타났다.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였으며 가죽을 타원형으로 디자인해 만들어졌다. 또한 벨크로를 적용해 필요할 때마다 신속하게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아스팔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미끄러지지 않아 불편했다.

    케빈 슈완츠의 니슬라이더

    1986년, 세 번째 버전은 타원형을 유지한 채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변경한 제품이었다.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슬라이더는 아니었다. 이후 1990년 초에 달했을 때 오늘날의 니슬라이더가 탄생했다. 이전 버전과 생김새는 비슷했지만 소재와 프로파일이 개선되어 각진 모양보다 둥근 형태를 사용했다. 1993년, 다이네즈는 케빈 슈완츠에게 최신의 니슬라이더가 통합된 최초의 슈트를 지원해 모토 GP 500cc 클래스 챔피언 달성을 도왔다.

    이시트리체를 비롯한 니슬라이더의 변천사

    다이네즈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계속해서 니슬라이더 개발에 힘썼다. 처음에는 두 가지 소재가 복합된 니슬라이더를 선보였고 이후 탈부착이 가능한 니슬라이더를 개발하기도 했다. 개발된 제품은 칼 포가티Carl Fogarty, 트로이 배일리스Troy Bayliss 및 다이지로 카토Daijiro Kato를 통해 트랙에서 테스트되었다. 이후로도 실패를 거듭하며 제품 개선을 반복했고 결국 완성도 높은 오늘날의 니슬라이더가 탄생했다.


    원문 DemoneRosso
    번역 김휘동
    제공 다이네즈코리아 www.highlandmoto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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