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말레이시아의 보석 같은 섬 랑카위가 Sea-Doo 라이더들로 가득 물들었다. 지난 2025년 9월 24일부터 27일, 전 세계 18개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라이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Sea-Doo Escape Langkawi’라는 이름 아래 특별한 여정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투어를 넘어 Sea-Doo가 제안하는 수상 스포츠의 자유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국제적 축제로, 주최 측인 BRP는 250대의 Sea-Doo 제트스키를 준비해 참가자들이 장비 걱정 없이 모험에 뛰어들 수 있도록 했다. 인천에서 출발한 씨두 코리아팀은 10시간의 비행 끝에 랑카위의 Dash Resort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행사의 첫날, 수십 대의 Sea-Doo가 바다 위에서 물살을 가르며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랑카위 군도의 크고 작은 섬들을 오가며 섬 사이를 누비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즐겼는데, 그중 하이라이트는 다양분팅 섬(Dayang Bunting Island)이었다. 봉우리가 임산부의 모습을 닮아 ‘임산부의 섬’이라 불리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일부로, 섬 안쪽의 담수호 Pregnant Maiden Lake에서 참가자들은 수영을 즐기며 자유를 만끽했다. 하얀 모래사장에서의 단체 사진과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질주하는 순간은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둘째 날의 목적지는 랑카위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독수리 광장(Dataran Lang)이었다. 보통은 페리로 접근하는 관광 명소지만 이날은 달랐다. 무려 250대의 Sea-Doo 제트스키가 광장 앞바다를 가득 메우자 장관이 펼쳐졌고, 바다와 도시가 맞닿는 독특한 풍경 속에서 라이더들은 자유롭게 주행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갔다. 현장에서 만난 Sea-Doo 앰버서더들과의 만남, SNS로 생중계되는 라이딩 현장, 그리고 함께 웃고 환호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마치 수상 모터스포츠의 축제를 연상케 했다. 모든 투어를 마친 마지막 밤, 참가자들은 랑카위 바닷가에서 성대한 피날레 파티를 즐겼다. 현지 음식을 곁들인 만찬과 음악이 어우러진 자리에서 이들은 며칠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아쉬움과 환희를 함께 나눴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만난 이들이었지만, 바다와 Sea-Doo라는 공통의 열정은 그 누구도 쉽게 끊을 수 없는 유대를 만들어냈다. Sea-Doo Escape Langkawi는 단순히 물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었다. 평소 관광객이 접근하기 어려운 섬과 해안을 직접 탐험하고, 말레이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며, 무엇보다 전 세계 Sea-Doo 커뮤니티가 하나로 연결되는 교류의 장이었다.
제공 (주)바이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