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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감각의 스트리트 파이터, 야마하 MT-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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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감각의 스트리트 파이터, 야마하 MT-03

    –  300클래스 엔트리 스포츠 네이키드 비교시승  –

    THE RIVAL : 300

     

     

    배기량 증대와 함께 쿼터급의 한계를 넘어서고 새로운 영역에서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300클래스의 가장 핫한 세 모델이 새로운 라이벌로 지목되었다

     

    경쾌한 감각의 스트리트 파이터

    야마하 MT-03

     

     

    야마하 MT-03의 첫인상

     

    에디터 K : 한눈에도 본격적인 바이크처럼 생겼다 야마하가 이 바이크를 대하는 자세가 스트리트 파이터를 모티브로 잡고 있어 디자인만 봐도 공격적이고 빨라 보인다. 시트포지션이나 스텝 위치가 본격적인 것도 그렇다. 

    에디터 G : MT 시리즈의 연대감에서 오는 기대가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그래서 MT의 디자인은 야마하가 작정하고 네이키드 정체성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가는 출발점 같은 인상을 준다. 다른 모델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MT 시리즈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에디터 L : MT 시리즈가 주는 디자인이 강렬하고 날카로운 각진 인상이 기계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프레임의 야마하 레이싱블루가 눈에 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헤드라이트 위쪽의 포지션 램프와 프론트 디자인이 독특해서 매력적이다.

     


     

     

    MT-03은 고급스러운 바이크는 아니지만 클래스의 한계 안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잘 표현한 바이크다. 가격 접근성이 좋은 바이크, 대형 바이크 입문자를 위한 바이크, 가지고 놀기에 좋은 바이크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야마하 MT-03의 첫인상은 콤팩트하다. 노출된 프레 임과 엔진 그리고 각 파츠들이 잘 어우러져 네이키드 특유의 기계적인 감성을 충분히 드러낸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날카로운 인상이다. 프레임과 휠의 컬러를 맞춘 야마하 레이싱블루 컬러는 스포티하면서도 레이시한 분위기가 난다. MT의 로고를 형상화한 윈드스크린과 LED 포지션램프를 채용한 프런트 마스크의 인상은 간결하면서도 존재감이 있다.

     

     

    프런트 포크는 비교시승했던 3대의 모델 중 유일하게  정립식 포크를 채용해 시각적으로 빈약해 보인다. 반면 엔진 하단의 스포일러와 인테이크로 부족한 존재감을 보완한다. 연료탱크의 형상은 위로 봉긋 솟은 형상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연료 주입구는 힌지방식이 채용되었다. 스텝은 알루미늄 소재로 날렵한 디자인인데 어쩐지 본격적인 레이스머신의 분위기라 마음에 든다.

     

     

    프런트 포크 캡은 알루미늄 절삭 파츠를 적용했다. 운전 중에도 자주 보게 되는 부분이라 바라보는 맛이 있다. 계기반은 R3와 동일하며 rpm은 아날로그로 그 외의 정보는 디지털로 보여준다. 트립 A, B, 총 누적 거리, 리터당 거리, 평균 연비, 연료게이지, 수온 게이지, 시간 정보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기어 인디케이터와 시프트 타이밍 램프가 있는 점이 좋다. 핸들바와 계기반 사이가 좁고 밀집되어 개방감이 느껴진다.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면 계기반이 시야의 아래 살짝 보이게 되는데, 이때 시프트 타이밍 램프가  반짝이는 게 느껴져 변속 타이밍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승차자세

     

    포지션은 F차에 가까운 편안한 자세가 나온다. 핸들바의 넓이와 감각은 적당한 수준으로, 본격적인 스트리트 파이터를 기대했다면 조금 평범하다. 시트고는 780mm이며 건조중량은 168kg으로 앉아 보기만 해도 쉽게 다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초심자가 바이크를 선택하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느껴지는 지점이다.

     

     

    엔진의 필링은 부드럽고 매끈하게 도는 편이다. 321cc 배기 량의 한계 때문에 강력한 한방은 없지만, 엔진은 경쾌하고 끈끈하게 토크를 발산한다. 여유롭게 주행을 할 때는 6000rpm 이하의 영역에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로틀을 공격적으로 열어 회전수를 고 rpm 영역으로 끌어올리면 엔진이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 는데 이때 주행감이 확 달라진다. 10000rpm에서 한계 영역인 12500rpm 사이에서 기어를 톡톡 바꿔주며 달려 나가면 가볍고 경쾌하게 치고 나갈 수 있다. 이때 들리는 앙칼진 엔진 소리와 빠르게 도는 회전 질감이 몸으로 느껴지며 날렵하게 도로를 휘젓는 맛이 일품이다.

     

     

    최고속 테스트에서 계기반상 속도는 178km/h까지 확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160km/h 이상의 구간은 쥐어짜는 느낌이 강하다. 브레이크의 경우 ABS가 기본 사양이라 심리적인 안심도가 높다. ABS가 개입하는 타이밍은 기민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수준이라 믿음직스럽다. 반면 ABS를 해제할 수 없는 점은 좀 아쉽다.

    서스펜션의 세팅은 평범한 인상으로 풀 브레이킹이나 깊은 코너를 공략할 때에도 일정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코너링 감각은 짧은 휠베이스에서 나오는 경쾌함으로 민첩하게 코너를 공략할 수 있다.

     

     

    MT-03의 화젯거리는 역시 575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생산 단계에서부터 원가절감을 위한 치밀하게 계산했기에 가능했다고 보이는 대목이다. MT-03은 고급스러운 바이크는 아니지만 클래스의 한계 안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잘 표현한 바이크다. 가격 접근성이 좋은 바이크, 대형 바이크 입문자를 위한 바이크, 가지고 놀기에 좋은 바이크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 주행 후 소감 – 

     

    에디터 G : 처음에 스텝에 발을 올릴 때 위치가 조금 어색했다. 스텝이 조금 앞에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다른 모델과 비교하니 시트가 조금 뒤에 있는 것이었다. 출발할 때 아주 부드럽고 유순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경쾌함과 유순함이 맞물리니 편안하고 쉬운 느낌이 들었다. 인상적인 점은 세 바이크 중 유턴이 가장 편하고 쉬웠다. 시트 높이가 가장 낮고 가볍고 핸들각도 넓어 컨트롤이 좋았다. 생김새는 본격적인 느낌인데 막상 타니 가장 안정적이고 편하고 쉽다. 브레이크도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에디터 L : 트윈엔진의 경쾌함이 가장 큰 인상을 주었다. 포지션도 콤팩트하고 공격적인 포지션이다. 고 rpm으로 치면서 변속하며 가속하는 느낌이 경쾌하고 이 바이크의 모든 것을 쏟아내
    면서 달리는 느낌이 좋았다. 고급 파츠가 쓰인 건 아니지만 제동성능이나 서스펜션의 세팅이 잘 되어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정해진 자원을 제일 잘 활용한 것 같다.

    에디터 K : 쿼터급에서 기대하는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바이크라고 느껴졌다. 야마하답게 악기처럼 세팅이 아주 잘 된 바이크였다. 한 부분이 도드라지기보단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 좋았다. 수랭 2기통 엔진은 무척이나 부드럽고 변속할 때 울컥임도 없이 다루기 좋았다.

     

     


     

     

    credit

     이민우 수석기자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한국모터트레이딩 www.y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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