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NY’S ROUTE
보고 즐기고 맛보게 될 충북 영동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투어 길라잡이 쟈니입니다. 장마가 마무리되는구나 싶어 열심히 투어 준비를 했던 저는 또다시 끝이 없이 이어지는 비 소식에 몇 번이나 투어 계획을 취소했는지 모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기대하시던 그 이상을 보고 즐기고 맛보게 될 충북 영동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사실 그칠 줄 모르고 퍼부어 대는 하늘만 원망하며 기사 마감 날짜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었기에 두 번이나 호우 지역을 관통하는 투어를 강행했지만 맑을 거라 예보했던 지역마다 뜻밖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도로가 유실되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던 터라 매번 호기롭게 출발한 투어는 번번히 고생만 하고 되돌아와야 했었죠. 그리고 드디어 이 징글징글한 비가 그친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듣자마자 그간 세웠던 투어 코스를 전면 재수정한 새로운 코스로 투어를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영동 지역으로 투어를 떠난다면 크게 남한산성이나 모란시장 앞에서 경기도 광주 방향으로 진로를 잡고 충주호를 거치는 방법과 곧장 분당과 수지를 관통해 용인으로 접어드는 길이 있습니다. 오늘은 분당을 관통하는 코스로 길을 잡았죠. 왜냐하면 오늘의 늦은 점심을 해결해 줄 아주 맛있는 식당이 정자동에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지방을 다니며 투어를 하다 보면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그 해당 지역만의 향토색 짙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렇게 몇 날 며칠 간 한식만 먹다 보면, 때로는 버터나 치즈와 같은 약간은 느끼한 서양의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죠. 한 10여년 전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서래마을에 정말 미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버거집이 생겼다고 해서 처음 찾아가 맛을 본 뒤 햄버거가 생각날 때마다 뻔질나게 드나들던 곳입니다.
제가 이날 선택한 메뉴는 그릴에 치즈를 구워 마치 누룽지처럼 얇게 펴 놓은 치즈의 비주얼이 인상적인 치즈스커트 버거였는데 꾸덕하게 굳어 있는 치즈스커트를 손으로 뜯어먹는 맛도 맛이지만 버거 본연의 맛을 방해하는 질척한 채소 없이 두툼한 패티의 버거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역시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드 디쉬로는 bowl of chili를 주문했는데 적당히 매운 뒷맛과 바삭거리는 옥수수칩과의 조화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정말이지 너무나 덥더군요. 땀을 한 바가지 흘려가며 드디어 시원하게 스로틀을 감아볼 수 있는 엽돈재에 도착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23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성은 저수지를 지나 <안성 3.1운동 기념관>을 지나 양성 면사무소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30년전통의 곱창전골 맛집 <약수터식당>이 나오는데 이 집이 곱창 전골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후회 없을만한 식당이니 꼭 한 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오전에 출발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집 앞을 지날 때 정도면 딱 점심 식사하기 좋은 시간일 겁니다. 엽돈재를 지나 백곡 저수지까지 다다르자 도로변 곳곳에 샤인머스킷과 포도를 판매하는 간이 매장들이 눈에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도와 과일의 산지인 영동에 진입한 것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합니다.
청주의 새로운 핫스팟
사실 청주는 한적하게 도보 여행을 즐기며 동부창고나 문화제조창 같은 곳에서 전시와 작은 규모의 공연 등을 보기에는 참 좋은 곳이지만 바이크를 타고 투어를 즐기는 동안에 만나게 되는 청주는 조금은 심심하게 느껴지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라이더라면 꼭 구경 가볼 만한 장소가 하나 숨어있습니다. 바로 청주를 대표하는 바이크 커스텀 샵 쉐이크피스톤과 핫로드 문화의 아이콘 과도 같은 브랜드 문아이즈 코리아의 매장과 카페가 바로 그곳이죠. 할리데이비슨이나 아메리칸 바이크를 타며 커스텀 바이크나 올드 할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 아마도 <쉐이크 피스톤>이라는 커스텀샵일 겁니다. 바이크 문화와 시장이 크기 만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규모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다양한 관련 문화와 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이상을 생각만이 아닌 실행에 옮기고 그것을 유지하며 운영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조금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제겐 이곳 문아이즈 한국 본사와 쉐이크피스톤 커스텀샵을 함께 운영하시는 젊은 사장님의 모습이 여러 면에서 대단해 보이더군요.
이곳에서 전개하고 있는 MOON EYES 라는 브랜드는 자동차 와 바이크가 등장하는 영화나 해외 잡지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눈에 익은 브랜드지만 정작 이 브랜드가 무엇을 만들고 어떤 것에 관련이 있는 브랜드 인지 알고 계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조금 설명 드리자면, 크고 귀여워 보이는 두 눈과 같이 생긴 이 브랜드는 HOT ROAD라고 불리는 미국의 커스텀 자동차의 한 장르에 관련된 파츠와 다양한 용품들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핫로드(HOT ROAD)란 1940년대 이전에 생산된 미국의 자동차들을 베이스로 엔지의 사이즈와 마력 수를 높여 스피드를 겨루는 레이싱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들을 총칭하여 부르는 이름이죠. 이런 이유로 HOT ROAD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의 차들이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FORD사의 1930년대 모델 A나 모델 T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MOONEYES 라는 브랜드는 커스텀 자동차 오너뿐 아니라, 스피드와 아메리칸 서브 컬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취급하고 있으니 꼭 청주에 들리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들려보시기 권해드립니다.
대청호의 명소들
다음날 아침 이른 오전 시간인데 이미 창밖은 한여름과 같은 도로의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열기가 느껴집니다. 어떻게든 더위를 조금 더 늦춰보겠다고 에어컨을 맥시멈으로 틀고 장비를 착용했지만 주차장을 나서는 순간부터 등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그래 그래도 비가 안 오는 게 어디냐~” 라며 오늘도 더위와의 한판 승부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며 청주를 떠난 저는 32번 국도를 따라 남쪽에 위치한 대청호를 향했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오늘의 첫번째 경유지는 바로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입니다. 충청북도 대청호 일대에 위치한 이곳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 라는 의미로 1983년 제5 공화국부터 2003년 국민의 정부까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던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2003년이후부터 민간에게 공개되어 지금은 대청호를 찾는 많은 분들이 대청호에서 꼭 한 번 둘러 봐야할 장소로 꼽는 곳이죠. 제가 찾아간 날은 때마침 휴무일인 일요일이었지만 꼭 청남대 안을 둘러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청호반을 따라 청남대 입구까지 이어지는 가로수길을 아침바람 맞으며 달리는 기분만으로도 충분히 청남대를 들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남대를 뒤로하고 달려간 곳은 최근 들어 떠오르고 있는 대청호의 명소 <수생식물학습원>입니다.
대청호와 금강의 꼬불꼬불한 물길들이 멋들어진 충북옥천과 영동 지역은 그 복잡한 형태만큼이나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멋지고 아름다운 포인트가 너무나 많은 곳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제가 최고로 여기는 장소 가운데 하나인 수생식물학습원은 2003년 5가구의 주민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각종 수생 식물을 재배하고 번식 보급하는 관경농업의 형태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 경우엔 몇 해 전 옥천 지역의 임도 길을 찾아보겠다고 사방팔방 이어진 도로들을 따라다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입니다. 비록 6000원이라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처음 이곳을 방문해 이곳의 아름답고 빼어난 경치와 조경 그리고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들과 눈 아래 대청호에서 금강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내려다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면 입장료가 절대 과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곳에 가셨다면 조금 귀찮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 이라고 불리는 언덕 위 작은 교회에서 기념 사진도 꼭 찍으시기 바랍니다. 오전 10시에 개장해 하절기에는 6시 동절기엔 5시면 문을 닫는 이곳은 앞서 방문한 청남대와 달리 매주 월요일마다 휴장한다고 하니 이점은 꼭 명심하시고요.
다음으로 향한곳은 충북 옥천의 대표적인 경치 맛집 <부소담악> 입니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 마을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부소담악> 이라는 절경은 원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길이700m 정도의 절벽인데 국내 3번째 크기를 자랑하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호수인 대청호가 1980년에 만들어지면서 그 절벽의 대부분이 대청호의 물속으로 가려져 지금은 마치 기암괴석의 병풍이 물 위에 펼쳐져 있는 듯한 멋진 절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부소담악을 구경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맞은편에 위치한 황룡사 앞에 주차를 한 뒤 산책로를 따라 <추소정> 까지 걷는 방법과 또 다른 방법은 근처에 위치한 카페인 <기와> 에서 부소담악의 경치 전체를 바라보며 시원한 음료 한잔을 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모두 경험해본 제가 추전하는 방법은 카페 기와에서 시원하게 부소담악 전체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저는 추소정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도 이곳을 둘러본 적이 있지만 막상 산책길을 걸으면 부소담악을 구경하는 결정적 이유인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의 장관은 볼 수 없고 그저 양 옆으로 보이는 소옥천의 강물과 맞은편 야산의 풍경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죠. 이번 여정에서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곳 부소담악의 멋진 경치를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인데 아무래도 두 대나 박살내 버린 드론을 다시 구입해야 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멋진 풍경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자, 그럼 그동안 작고 꼬불거리는 길들은 충분히 달려봤으니 좀 시원하게 달려볼 수 있는 4번 국도 위로 올라타 볼까요? 한적하고 뻥 뚫린 4번 국도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리면 한천 8경 가운데 제 1경으로 꼽히는 <월류봉> 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월류봉>은 원래 영동 황간면 원촌리에 있는 봉우리를 지칭하는데 진짜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만한 곳은 <기미정> 을 검색해서 찾아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달이 쉬어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은 맑고 아름다운 조강천이 작은 봉우리 위정자 하나를 두고 굽이돌아 흐르는 경치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그리고 만약 편안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차를 타고 이곳을 방문한다면 이월류봉 정자 앞에서부터 이어지는 둘레길을 꼭 한번 걸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맑게 흐르는 조강천을 따라 잘 놓인 나무 데크길을 걷다 보면 돌로 만든 징검다리와 절벽 위로 이어지는 잔도까지 걸어볼 수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월류봉전망대에서 이어지는 도로의 끝자락에는 <달이 머무는 집> 이라는 사설 캠핑장이 있는데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 사이에서는 3대가 덕을 쌓아야만 예약이 된다고 할만큼 유명한 곳이니 이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캠핑을 즐겨보고 싶은 부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시라고 알려드립니다.
그렇게 월류봉을 둘러보셨다면 노근리 6.25 사건의 현장인 쌍굴다리도 바로 근처에 있으니 한번 둘러보시기 좋을 듯합니다. 이곳은 사실 6.25 당시 북한국이 아닌 미군들에 의해 많은 수의 양민들이 학살을 당하셨던 장소로 지금도 쌍굴다리 앞에는 사건 당시 난사된 총알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곳입니다. 원래 제가 이곳을 처음 자나갔던 십수 년 전에는 노근리사건현장 이라는 표지판 하나가 쌍굴다리 위쪽에 걸려있었던 것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평화 공원까지 조성되어있어 근처를 지날 때 한번은 더 눈여겨 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옥천의 먹거리
이제 옥천의 맛집으로 여러분을 안내해 보겠습니다. 옥천의 먹거리 하면 올갱이 해장국과 염소탕 물쫄면 등이 유명하고 알아주지만 그래도 옥천에 가셨다면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민물 생선으로 푹 끓여낸 생선국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간 곳은 <청양식당> 입니다. 옥천 청양면에 가면 도리뱅뱅생선국수거리 혹은 그냥 생선국수 거리라고 불리는 전문 식당들이 즐비한 거리가 있을 만큼 이곳 옥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생선국수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곳 <청양식당>은 일반잡고기 생선국수와 메기빠가 생선국수 그리고 가장 고급인 쏘가리 생선 국수 등 원하는 생선의 종류를 선택해 생선국수의 찐맛을 볼 수 있는 곳이죠. 개인적으로 생선국수나 어죽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집의 생선국수 만큼은 근처에 가게 되면 일부러 찾아가 먹고 올만큼 두툼한 생선살의 씹히는 맛까지 그야말로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강력히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라이더의 물놀이 스팟, 장각폭포
옥천과 대청호는 물을 바라보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면 지금 달려가는 이곳은 라이딩하며 흘린 땀을 시원한 폭포물에 풍덩 뛰어들어 식혀줄 수 있는 본격적인 물놀이 스팟입니다.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에서 나와 보정천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505번 도로는 속리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길을 따라 쭉 북쪽으로 505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정이품송이 있는 속리산의 대표 사찰 <법주사>가 나오고 25번 도로로 갈아타 속리산 자락의 동쪽으로 달리다 49번 도로를 타고 달리면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그곳 <장각폭포>가 나타납니다. 속리산의 최고봉 천황봉에서 흘러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는 장각계곡을 거처 높이 약 6미터의 폭포에서 떨어지며 작고 물놀이하기 그만인 작은 용소를 만들어내는데 이곳이 바로 오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물놀이 장소 장각폭포입니다.
크고 웅장한 규모의 폭포를 기대하셨다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곳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접근성 때문입니다. 바이크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다른 물놀이 장소나 계곡과 달리 이곳은 코앞까지 바이크를 타고 갈 수 있고 종아리 정도만 물에 담그는 것이 아닌 성인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깊은 용소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폭포 바로 앞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매점에서 음료를 구입하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이딩 도중 잠시 짬을 내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대략 한시간 정도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나오니 어느덧 짧아진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후 저는 속리산을 돌아 서울로 복귀를 하며 이번달 루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실 9월호 투어기사를 준비하며 두번이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투어를 포기하고 돌아와야만 했고 모든 루트와 경로를 수정해 3번 만에 기사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투어 루트를 선택한 이유는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과 경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 때문이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뉴스를 통해 알고 있겠지만 지난달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힌 국지성 집중 호우는 산사태와 낙석의 주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동안 많은 야외 활동을 하며 겪었던 자연의 무서움 가운데 “이것 만은 절대 조심할 수도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산사태와 낙석입니다. 적어도 장마가 끝나고 2~3주 정도는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의 라이딩 코스는 되도록 피하시고 혹시라도 그런 장소에 가시게 되더라도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할 때 절대 낙석 위험지대는 피해 바이크를 정차하고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꼭 위험한 시기에 그런 곳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우리 나라엔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코스들이 많으니까요. 그럼 구독자 여러분의 안전하고 즐거운 투어를 바라며 다음 달에는 더 멋지고 맛있고 즐거운 투어 루트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글 쟈니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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