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COMING 2022
전 세계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이 2022년을 준비하며 뉴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과 밀라노 모터사이클쇼에서 공개된 신차들 중 눈여겨봐야 할 핫한 신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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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ATI
두카티는 2020년부터 월드프리미어 라이브를 통해 뉴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그 규모를 키워 9월부터 2주간격으로 월드프리미어를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공개하고 있다. 멀티스트라다V2를 비롯해 스크램블러 뉴 모델과 스트리트파이터, 그리고 데저트X까지 이어진다. 두카티의 새로운 어드벤처 모델 데저트X는 12월 9일 공개예정이다.
MULTISTRADA V2/ V2 S
두카티의 L트윈 엔진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어드벤처 바이크 멀티스트라다 950이 멀티스트라다 V2로 이름을 바꾸며 마이너체인지 되었다. V4 라인업의 등장 이후 각 모델을 V2와 V4로 정리하며 바뀐 것이다. 이름 바꾸는 김에 완성도도 약간 높여주었다. 기존과 동일한 배기량의 937cc 테스타스트레타 11°엔진은 유로5에 대응하며 113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커넥팅로드를 교체하고 클러치와 기어박스를 업데이트해 변속 정밀도를 높였다. 엔진과 미션에서 2kg을 절약하고 경량휠로 이전 모델대비 5kg 가볍다. 시트고는 830mm로 낮아지고 풋패그가 시트로부터 10mm 멀어지며 다리가 덜 구부러지도록, 더 편하게 조정했다. 멀티스트라다 V2는 코너링ABS와 언덕밀림방지, 트랙션 컨트롤 등의 전자장비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고급사양인 S모델은 스카이후크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크루즈컨트롤, 코너링라이트가 포함된LED 헤드라이트 등 고사양 파츠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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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FIGHTER V2
스트리트 파이터 V4는 압도적인 성능과 강렬한 스타일로 두카티의 하이퍼 네이키드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으며 이제 그 카리스마 그대로 전통의 L트윈 모델로 이어진다. 이름처럼 V트윈 엔진을 얹은 모델이며 테스타스트레타11° 엔진을 얹은 몬스터 시리즈와 달리 파니갈레 V2에 들어가는 153마력의 슈퍼콰드로 엔진을 얹는다. 1199파니갈레부터 이어지는 슈퍼콰드로 엔진은 파니갈레시리즈 이외에는, 그러니까 네이키드에는 사용된 적이 없다. 이번 스트리트파이터 V2에 처음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스트리트파이터 V4에서 이어지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지만 엔진과 프레임을 파니갈레V2와 공유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장르가 네이키드(알몸)인데 파니갈레에 비해 속살이 드러난 부분이 오히려 적을 정도로 꼼꼼히 페어링에 둘러싸여 있다. V4 모델과 한눈에 차이나는 특징은 바이플레인 윙렛이 삭제된 것이다. 그밖에는 전체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특유의 공격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스윙암은 16mm늘려 차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파니갈레 V2의 43T스프로킷 대신 45T를 사용해 더 강력한 휠토크를 확보했다. 파니갈레 V2로부터 이어지는 6축 IMU기반의 첨단 보조장치(ABS,트랙션 콘트롤, 윌리 콘트롤, 엔진브레이크 콘트롤, 양방향 퀵시프트)를 탑재해 도로는 물론 트랙주행에서도 라이더를 서포트한다. 순정 타이어는 최신의 디아블로 로쏘4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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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FIGHTER V4 SP
스트리트파이터 V2와 함께 트랙주행에 포커스를 맞춘 고성능 라인업인 SP(스포츠 프로덕트)버전의 ‘스트리트 파이터 V4 SP’도 함께 선보였다. 페인팅은 두카티 코르세 팀의 윈터테스트 머신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광의 블랙과 레드, 그리고 알루미늄의 금속질감이 어우러져 카리스마를 더한다. 여기에 단조 알루미늄 휠보다 1.4kg 더 가벼운 경량 카본 휠을 장착해 더욱 고성능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프런트 휠에서 26%, 리어 휠에서 46%의 관성을 줄일 수 있어 더욱 경쾌한 핸들링이 기대된다. 또한 스트리트 파이터 V4 SP와 함께 선보인스티레마R 캘리퍼는 트랙주행을 위해 성능을 높인 것이다. 엔진 사양은 208마력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V4기본 모델과 동일하지만 건식클러치와 오픈 클러치 커버, 절삭가공 풋패그, 리튬배터리, 카본 파츠 등이 기본장착된다. 차량 전체에서 3kg의 무게를 덜어냈다. 올린즈 스마트 EC 2.0서스펜션을 비롯해 첨단 전자장비는 V4로부터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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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MBLER DUCATI
1100 TRIBUTE PRO
두카티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지금은 스크램블러 두카티의 심장이 되고있는 공랭L트윈 엔진을 처음 선보인 모델은 1971년, 두카티 750GT다. 그리고 50년이 흘러 이제 두카티 스크램블러 1100을 통해 이 중요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헌정 모델을 선보인다. 스크램블러 1100 프로를 베이스로하고 있으며 성능은 동일하다. 연료탱크와 펜더에 750GT의 노랑 컬러를 입히고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DUCATI로고를 더해 스크램블러 두카티만의 발랄한 느낌과 두카티의 헤리티지를 동시에 강조한다. 차체와 휠은 블랙컬러로 칠해 노란색과 대비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스티치가 추가된 브라운 컬러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스크램블러 1100 프로는 86마력을 내는 1079cc 공랭 데스모두에 엔진이 장착되며 코너링ABS와 트랙션 컨트롤이 탑재되며 액티브, 져니, 시티의 세 가지 라이딩 모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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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MOTARD
스크램블러 800라인업에 슈퍼 모타드 콘셉트의 모델을 추가한다. 프런트 비크를 장착하고 레드와 화이트, 그리고 블랙이 조합된 리버리로 스포티한 감각을 입혔다. 전후 17인치 스포크휠, 플랫시트, 사이드 넘버플레이트를 장착해 슈퍼모타드의 기본요소를 갖추고 있다. 엔진은 기본 모델과 동일한 803cc 공랭L트윈 엔진이며 73마력의 출력을 낸다. 스포티하면서도 다루기 편한 바이크를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YAMAHA
야마하는 EICMA쇼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신형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유로5 대응과 함께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 두 대의 네이키드와 맥시스쿠터의 기준인 티맥스의 뉴모델 등 굵직한 신차들이 라인업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MT-10 / MT-10 SP
야마하의 네이키드 시리즈인 최고봉, MT-10의 2022년 모델도 공개되었다. MT-09과 07이 모두 신형으로 변경 된 만큼 MT-10의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MT-09,07과 패밀리 룩을 이루고 있는데 이제는 이 스타일이 어느 정도 눈이 익어서인지 MT-10의 변화는 받아들이기 수월한 편이다. 컬러와 디자인에서 완전한 사이버펑크 분위기가 느껴진다. 헤드라이트 둘레가 작아지고 리어가 날렵하게 빠지면서 전체적인 느낌이 경쾌해졌다. 최신 야마하 모델들이 밀고 있는 V형 LED라인은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만든다. 유로5를 대응하는 CP4엔진은 이제 164마력의 출력을 내며 4,000~8,000rpm사이의 토크를 보강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이 기대된다. 풀컬러 TFT계기반과 모토GP에서 갈고닦은 6축 IMU센서 기반의 전자장비 패키지도 라이더의 실력을 부스트 시켜준다. 또한 MT-10 SP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SP모델 전용의 아이콘 퍼포먼스 리버리가 입혀지며 올린즈에서 개발된 최신 스풀밸브 댐핑을 사용하는 세미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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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R900
2021년에 풀체인지 된 MT-09는 이전 세대 모델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들을 거의 다 개선해 성능 면에서는 완벽에 가깝게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앞서가는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렸는데, 만약 불호였다면 그 아쉬움을 완벽히 채워줄 수 있을만한 새로운 XSR900을 주목하자. 베이스 모델인 MT-09의 변화는 모두 그대로 적용되었다. 더 커진 890cc엔진과 더 강력해진 118마력의 최고출력과 이를 제어하는 IMU기반의 전자제어 시스템들, 그리고 호평을 받은 경량의 회전단조휠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섀시는 서브프레임을 새롭게 바꾸고 스윙암은 길이를 늘리는 등 XSR의 특성에 맞게 수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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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X 560
유럽 맥시스쿠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 TMAX시리즈도 다시 한 번 업데이트 되며 새롭게 주목받았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 디자인으로 기존의 티맥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좌우의 큼직한 삼각형의 인테이크 디자인으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이 되었다. 테일램프는 기존의 디자인을 변주해 디테일을 높였다. 테크맥스에서 선보이는 라이더 편의장비의 업데이트도 주목해야 한다. 대시보드는 7인치 TFT화면으로 구성되고, 가민GARMIN과 협업을 통해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화면에 표시한다. 열선그립과 열선시트, 조절식 윈드 쉴드, 스마트 키 시스템 등 최신 바이크의 편의장비를 꼼꼼하게 적용하고 있다. 41mm도립식 포크와 리어 쇽업소버도 장착된다. 파워트레인 사양은 변경되지 않았다.
SUZUKI
스즈키는 이번 EICMA쇼에서 카타나의 업데이트 모델을 공개하며 2022년 스즈키 라인업의 핵심이 될 GSX-S1000시리즈의 마지막 단추를 채웠다.
KATANA 2022
스즈키는 GSX-S1000을 베이스로 전설적인 모델을 복각한 카타나의 2022년 모델을 선보였다. 외형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베이스 모델이 신형으로 변경된 만큼 카타나에도 동일한 업데이트가 이뤄진 것이다. 유로5를 대응하는 엔진은 출력은 152마력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토크를 다루기 쉽게 다듬었다. 전자식 스로틀 시스템과 양방향 퀵시프트, 스즈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시스템을 추가하고 TCS는 더욱 섬세하게 작동하도록 5단계로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양방향 퀵시프트의 기본 장착은 이미 GSX-S1000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기존 카타나 라이더들에게 단점으로 꼽히던 것이기에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브론즈 컬러의 휠과의 조화가 세련된 진한 남색의 ‘메탈릭 매트 스텔라 블루’ 컬러와 단단한 금속성의 차체와 레드 컬러 휠과 조합된 ‘솔리드 아이언 그레이’ 두 가지 컬러를 새롭게 선보인다.
KTM
1290 SUPER DUKE R EVO
오스트리아 브랜드인 KTM은 1290 슈퍼듀크 R의 2022년 모델에 EVO를 붙이며 진화한 비스트를 선보였다. 2015년 1세대 모델 이후 지금까지 하이퍼 네이키드로 정의되는 영역에서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다. 첫눈에 더 화려해진 리버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의 슈퍼듀크 R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WP의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을 장착한 것이다. 모드(스포츠, 스트리트, 컴포트)에 따라 실시간으로 댐핑이 조절되며 리어 프리로드 역시 계기반에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서스펜션 프로 패키지 옵션을 추가하면 트랙, 어드밴스드, 오토의 추가모드가 생긴다. 또한 더 빠른 스로틀반응을 위해 스로틀 개도각을 7° 줄인 65°퀵스로틀을 장착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1,301cc로 180마력의 최고출력은 이제 조금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140Nm의 최대토크는 여전히 독보적인 영역이다.
글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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