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대되는 모터사이클 신차 소식 2편

    UPCOMING 2022

    전 세계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이 2022년을 준비하며 뉴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과 밀라노 모터사이클쇼에서 공개된 신차들 중 눈여겨봐야 할 핫한 신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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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DA

    혼다는 EICMA쇼에서 새로운 CBR1000RR-R 파이어블레이드 SP의 22년식 모델과 30주년 기념모델을 선보이고 새로운 어드벤처 스쿠터 모델인 ADV350을 공개했다. 또한 라인업에서 잠시 사라졌던 호넷 시리즈의 복귀를 알리는 프로젝션 맵핑 콘셉트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CBR1000RR-R

    2020년에 처음 출시한 CBR1000RR-R은 기존의 도로중심의 슈퍼바이크였던 CBR1000RR과 달리 트랙주행에 포커스를 맞춰 더욱 강력하고 빠른 슈퍼바이크로 재탄생했다. 최고출력 214마력, 공지저항계수 0.27, 그리고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윙렛까지 탑재한 빠르고 강력한 슈퍼바이크다. 최고출력은 그대로지만 코너링 중 가속과 트랙션 성능향상에 초점을 맞춰 조정했다. 대기어를 3T나 키운 43T로 변경했다. 또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의 개선과 퀵시프터의 성능을 높였다고 한다. 또한 흡배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내부 구조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파이어블레이드 1세대인 CBR900RR이 등장한지 30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에 그 오리지널 컬러를 재현한 30주년 기념모델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92년식CBR900RR의 컬러 디자인을 담당한 히로아키 츠쿠이가 30년 만에 다시 디자인한 그래픽은 붓질한 것처럼 러프하게 칠해진 오리지널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NT1100

    혼다가 새롭게 선보이는 투어링 모델이다. 1084cc병렬트윈 엔진과 프레임은 아프리카 트윈으로부터 가져왔지만 원래의 어드벤처 이미지는 싹 뺐다. 대신 세련된 디자인의 페어링과 윈드쉴드, 그리고 새들백을 갖춰 장거리 투어를 대비한다. 혼다의 LED기술력을 과시하듯 날렵하게 디자인 된 헤드라이트가 자칫 둔해 보이기 쉬운 디자인의 포인트가 되며 스포츠 투어러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스크린은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상하부의 윈드디플렉터도 라이더를 보호한다. 상체가 완전히 서는 포지션에 2인 승차도 충실히 고려된 디자인이라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라이더에게 최적의 설정이다. 크루즈 컨트롤과 열선 그립 그리고 사이드케이스가 장착된다. 6.5인치 TFT계기반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점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또한 6단 듀얼클러치 오토매틱 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ADV350

    혼다 X-ADV는 스쿠터 형식에 어드벤처의 이미지를 더해 만든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도심과 투어를 모두 커버하는 영역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꽤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쿨한 디자인을 포르자 350에 입힌다면 어떨까? 그 답이 바로 ADV350이다. 높은 실용성과 주행성능의 포르자350 베이스에 근사한 ADV스타일이 더해지니 더욱 경쟁력 높은 모델이 되었다. 330cc배기량에 29.2마력의 출력을 내며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인 HSTC가 기본 탑재된다. 시트 밑 수납공간에는 풀페이스 헬멧 두 개를 수납할 수 있고 글로브박스에는 USB타입-C소켓이 마련되어 있다. LCD대쉬보드는 혼다 스마트폰 음성제어 시스템을 지원하며 통합스마트 키를 채택해 편리하다.


    MV AGUSTA

    이탈리아 제조사인 MV아구스타는 매년 EICMA쇼에서 뉴 모델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새로운 어드벤처 라인업인 ‘럭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Lucky Explorer 9.5

    MV아구스타의 자회사인 카지바가 두카티를 소유하고 있던 시절에 두카티 엔진을 사용해서 듀얼스포츠 모델인 엘리펀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다카르 랠리에도 나가 90년과 94년에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 다카르 랠리 머신에 담배 브랜드인 럭키 스트라이크가 스폰서로 붙었고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했던 레플리카 모델에는 ‘럭키 익스플로러’로 변형되어 로고가 재현되었다. 이 이름을 그대로 모델명으로 사용하며 헤리티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역시 카지바 엘리펀트의 라인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인데 혼다아프리카 트윈과도 닮아있다. 럭키 익스플로러 9.5는 MV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3기통 엔진을 보어와 스트로크를 모두 늘려 930cc로 배기량을 확대해 장착하고 21인치 프런트 휠에 18인치 리어휠로 본격적인 오프로드 사양이다. 아직은 콘셉트모델만 공개했을 뿐이고 양산 모델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며 2022년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두카티가 12월9일 발표할 것으로 예정중인 데저트X 역시 카지바 엘리펀트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브랜드에서 비슷한 시기에 같은 부모를 가진 비슷한 콘셉트의 모델을 출시하는 아주 재밌는 상황이 되었다.

    Lucky Explorer 5.5

    MV아구스타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모델은 럭키 익스플로러 5.5다. 언뜻 보면 거의 비슷해 보일 정도로 9.5 모델과 유사한 구성이지만 엔진둘레가 조금 빈약해 보인다. 이 모델은 MV아구스타가 중국의 첸장 그룹과 협력을 통해 발표한 모델로 MV아구스타의 보급형 모델의 시작을 알린다. 첸장 그룹은 베넬리와 QJ모터 등으로 유명한데 이 럭키익스플로러 5.5 역시 QJ모터의 SRT 500이나 베넬리 TRK 502와 엔진과 기본 설계를 공유한다. MV아구스타의 멋진 디자인에 중국 생산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다면 꽤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IAGGIO GROUP

    파이지오는 EICMA쇼에서 새로운 모토구찌를 이끌어 갈 V100 만델로를 비롯해 아프릴리아 660 트윈스의 새버전을, 그리고 베스파는 레드와의 새로운 협업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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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TOGUZZI

    V100 Mandello

    모토굿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투어링 모델 V100 만델로는 모토굿찌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이름의 만델로는 두카티의 ‘파니갈레’처럼 모토굿찌의 공장이 있는 ‘만델로 델라리오’에서 따온 것이다. 그만큼 자신감 넘치는 이름이다. 우선 세계최초의 가변 공기역학 패키지를 장착한 모델이다. 속도에 따라 윈드쉴드와 탱크위의 플랩이 펼쳐지며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풍압을 22%까지 줄일 수있다고 한다. 엔진은 모토굿찌의 상징적인 세로배치형 V트윈 엔진의 최종 진화형이다. 1042cc배기량에 수랭시스템을 장착하고 다운드래프트 방식으로 배기가 전면이 아닌 측면으로 빠진다. 4밸브 DOHC방식이며 핑거 팔로워 방식으로 작동한다. 크기는 기존의 공랭 850엔진에 비해 오히려 103mm줄였을 만큼 패키징이 콤팩트하다. 퀵시프터 역시 장착되었고 IMU기반의 코너링ABS를 장착한다. 고급 트림에는 올린즈 세미액티브 서스펜션도 장착된다.


    APRILLIA

    TUONO 660 FACTORY

    아프릴리아는 투오노 660의 팩토리버전을 공개했다. 투오노 660은 RS660과 형제모델로 슈퍼스포츠의 성능을 기반으로 도로에 최적화 한 모델이다. 팩토리 모델에는 IMU기반의 전자장비의 도입으로 코너링ABS와 양방향 퀵시프터, 코너링 라이트가 기본 장착된다. RS660의 100마력 엔진을 장착했지만 기어비를 바꿔 최고속은 줄이고 가속력을 증가시켰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2kg을 감량했다. 또한 팩토리 서스펜션은 프리로드 및 압축과 리바운드를 조절할 수 있다.

    RS660 Limited Edition

    2020년 가을에 데뷔한 RS660은 2021년 모토아메리카 트윈스컵 13개 레이스에서 10경기를 우승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RS660의 출시한다. 미국을 상징하는 성조기 디자인이 입혀진 이탈리아제 바이크라니 조금 미묘하긴 하다. RS660은 270도 위상차 크랭크를 사용하는 100마력의 병렬2기통 엔진을 얹고 차량중량 기준 183kg의 가벼운 무게에, 최신 전자장비와 본격적인 트랙바이크 수준의 패키징을 갖춘 미들클래스 슈퍼스포츠 모델이다. 2022년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VESPA

    ELETTRICA (RED)

    베스파의 전기 버전인 일렉트리카에 레드 모델이 추가되었다. 강렬한 레드컬러가 상징인(RED)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AIDS나 COVID와 같은 질병과 싸우는 단체다. 소비자가 이 레드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동시에 기부가 된다. 베스파는 2017년 946레드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프리마베라의 레드 모델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일렉트리카로 이어진다. 기존의 일렉트리카는 전기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 메탈릭한 실버와 블루 컬러가 조합된 다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는데 이번 레드 모델은 엔진둘레를 확인하기 전까진 프리마베라 레드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베스파의 첫 전기 스쿠터인 일렉트리카는 최대출력 4kW급으로 2스트로크 50cc모델에 해당하는 성능이다. 완전충전에 필요한 시간은 4시간,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다. 일렉트리카 라인업의 국내 출시여부는 미정이다.


    ROYAL ENFIELD

    로얄엔필드는 EICMA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클래식 350을 선보이고 기업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50트윈스 모델의 120주년 기념모델을 공개했다. 또한 SG650콘셉트를 공개해 추후 출시 할 크루저 모델에 대한 떡밥도 잊지 않았다.

    650 TWINS 120th Annivesary

    컨티넨탈GT와 인터셉터 650을 기본으로 엔진과 배기시스템에 블랙 컬러를 입히고 차량 전반에 골드 포인트를 주었다. 연료탱크는 블랙크롬을 입혔으며 골드 컬러의 전용로고배지가 붙고 상단에는 기념 문양과 한정판 모델 넘버가 들어간다. 또한 다이아몬스 스티치를 더한 브라운 컬러시트가 고급스러운 포인트가 되며 핸들그립도 컬러를 맞추었다. 또한 전용의 블랙 섬프가드와 플라이 스크린, 힐가드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GT는 바엔드 미러가, 인터셉터는 투어링 미러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인도, 유럽, 아메리카 및 동남아시아 등 4개의 마켓으로 나누어 각 지역당 120대로 총 480대가 생산되며 각 마켓별로 GT와 인터셉터로 나뉘어 각각 60대씩 배정된다고 한다. 국내 출시여부는 미정이다.

    SG650 Concept

    EICMA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모델은 그동안 메테오650으로 알려져 있던 650엔진의 크루저 모델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담겨있다. 현재의 650 트윈엔진이 탑재된 것(배기량이 다를 수도 있다)과 디자인 이외에는 별도로 알려진 정보는 없지만 새로운 미들급 크루저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기에는 충분한 콘셉트모델이다. 콘셉트 모델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 계기반은 메테오 350처럼 싱글실린더에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용 화면이 추가로 붙는 형태이며 프런트 포크는 로얄엔필드 최초로 도립식을 사용하고 더블디스크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콘셉트를 살펴보면 헤드라이트 나셀 디자인이나 싱글시트와 리어 쇽 둘레의 형상에서 메테오 650이 아닌 클래식650이 될 가능성도, 혹은 둘 다로 전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글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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