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규한, 파니갈레 V4 R로 날개를 달다
지난해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쉽 KSB1000 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송규한 선수가 올해는 두카티 파니갈레 V4 R과 함께한다. 송규한 선수와 두카티 코리아는 2018년 두카티 파니갈레 V4의 출시와 함께 레이스 출전 계획을 세우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비록 파니갈레 V4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게 되며 경기출전이 무산되었지만 그 이후 송규한 선수는 두카티 트랙데이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는 등 두카티 코리아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시즌을 두카티 코리아와 함께 도전하게 된 것이다. 송규한 선수는 이번 후원 협약에 대해 “오랫동안 두카티와 함께 참전하는 것을 기대하며 슈트 컬러도 레드를 고집해왔는데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이름은 ‘두카티 SRS팀’으로 결정되었으며 송규한 선수에게는 KSB1000클래스에 출전하게 될 파니갈레 V4 R 차량과 레이스 키트, 그리고 차량의 엔진 관리, 오버홀, 파츠와 정비를 위한 두카티 공식 미케닉 등 두카티 코리아로부터 다방면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두카티 코리아의 김은석 대표이사는 “송규한 선수가 두카티와 함께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송규한 선수와 파니갈레 V4 R이 최고의 파트너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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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 송규한
송규한 선수는 1998년 레이스를 시작했으며 우리나라 모터바이크 로드 레이스의 시작점인 99년 코리아 로드 레이스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20년 넘게 현역 레이서로 활동하고 있는 로드레이스의 산증인이다. 긴 시간 갈고닦은 기량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17년 시즌챔피언을 시작으로 2018, 2019년까지 3년 연속 슈퍼바이크 클래스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2020년에는 V4 R과 함께 챔피언의 자리를 이어나갈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두카티 파니갈레 V4 R
파니갈레 V4가 1103cc의 배기량으로 SBK 배기량 제한인 1000cc를 훌쩍 뛰어넘는 모델이 되었지만 V4 R은 레이스의 머리글자를 단 ‘R’ 모델답게 규정에 맞게 998cc로 배기량을 줄였다. 하지만 16500rpm까지 돌아가는 고회전 엔진으로 세팅해 최고출력은 두카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221마력이 되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유로4 인증을 통과한 도로용 세팅이며 여기에 트랙전용의 레이싱 키트를 장착하면 234마력의 엄청난 출력이 된다. 2019년 출시해서 2년차를 맞이하지만 2020년에도 여전히 가장 최강의 슈퍼바이크의 타이틀은 유효하다. 소비자 가격은 6080만원이다.
글/사진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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