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CMA 2018]
ROYAL ENFIELD
지난해 새로운 650cc 트윈 엔진과 함께 앞으로의 로얄엔필드를 이끌어 나갈 신모델 인터셉터와 컨티넨탈GT를 공개했던 로얄엔필드는 올해 그 두 모델의 최종 양산 버전을 선보였다. 또한 로얄엔필드의 1930년대 모델인 KX를 재해석한 콘셉트 모델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비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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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EPTER 650
인터셉터650은 60년대의 로얄엔필드 인터셉터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태어난 모델이다. 지난해 공개했던 프로토타입에서 좀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양산형이 완성되었다. 고전적인 스타일의 연료탱크와 간결한 프레임 그리고 그 사이에 품은 심플하게 아름다운 엔진은 고전적인 조형미를 2019년에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일자형 시트에 넓은 핸들바로 편안한 포지션을 연출하는 베이직한 로드스터 모델이다.
새로운 SOHC 병렬 트윈 648cc 엔진을 얹고 48마력에 52Nm의 토크를 낸다. 2500rpm에서 최대토크의 80%를 내는 토크 중심형 엔진이다. 병렬 트윈이지만 270도 점화 간격으로 세팅되었다. 퓨얼 인젝션 시스템은 신뢰도 높은 보쉬Bosch부품을 사용한다. 여기에 로얄엔필드 역사상 최초의 6단 트랜스미션을 매칭하고 슬리퍼 클러치를 기본 탑재한다. 9.5:1의 낮은 압축비로 세팅해 연료 품질에 영향을 덜 민감하게 세팅하고 내구성도 높였다. 41mm 정립식 프런트 포크와 리어 트윈 코일 오버 쇽은 각각 110mm와 88mm의 트래블을 가진다. 휠은 전후 18인치에 타이어는 피렐리 팬텀 소프트 콤프 타이어가 조합된다. 브레이크는 320mm 디스크에 바이브레 캘리퍼가 장착되며 ABS도 표준 장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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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KX
로얄엔필드는 프레스컨퍼런스 현장에서 1930년대 후반에 활약했던 로얄엔필드 KX를 모티브로 하는 콘셉트 모델을 깜짝 공개했다. KX는 1,140cc 사이드 밸브 방식의 V트윈 엔진을 탑재한 호화로운 머신이었다. 이 오리지널 KX의 낮고 긴 실루엣과 드롭인 휠, 거더포크, V트윈, 싱글 시트 등의 주요 특징을 담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렸다. 그 결과 우아하면서도 고전적인 라인을 간직한 그리고 미래를 바로 보는 새로운 디자인의 콘셉트가 탄생했다.
이번에 발표되었던 인터셉터와 컨티넨탈 GT의 공랭 병렬 트윈 엔진과 달리 KX 콘셉트는 V트윈 엔진을 얹고 있다. 838이라는 각인으로 배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거더포크는 테두리에 주간 주행등을 더한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박아 넣고 계기반은 원형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섞어 네오레트로의 분위기를 좀 더 구체화한다.
스포크 휠은 머시닝 가공을 더해 아름다운 디자인의 캐스트 휠로 대체되었다. 리지드 프레임 스타일로 마무리된 리어는 프레임 중앙에 쇽업소버를 넣었다. 머플러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리어는 사실 싱글 사이드 스윙암이다. 차대는 엔진이 강성멤버 역할을 하는 모노코크 구조를 택하는 등 꽤나 진보적인 설계다. 브레이크 시스템에 바이브레의 래디얼 캘리퍼를 장착한 것으로 현실화된 부분들에서 양산 모델의 등장 가능성을 점쳐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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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etal GT 650
카페레이서 감성을 듬뿍 담은 콘티넨탈 GT는 가장 스포티하게 즐길 수 있는 로얄 엔필드다. 인터셉터와 마찬가지로 신설계 648cc 트윈 엔진을 얹고 콘티넨탈 특유의 각진 연료탱크와 리어 캐노피가 더해져 짧은 1인 시트가 장착된다. 연료탱크 하단에서 리어까지 프레임이 수평으로 뻗는 고전적인 라인에 간결한 구성의 클립온 핸들 등 카페레이서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핸들은 너무 낮지 않아 시트에 앉으면 허리가 슬쩍 숙여지는 정도고 스텝도 살짝 뒤로 이동하며 너무 느긋하지 않은 적당히 공격적인 자세가 연출된다. 지난해 공개된 프로토 타입과는 디테일과 완성도면에서 큰 발전이 있었으며 특히 프런트 브레이크 디스크가 플로팅 디스크로 개선된 것이 마음에 든다. 크롬 대신 블랙을 주로 사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다. 포지션과 코스메틱을 제외하면 콘티넨탈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엔진의 출력과 프레임, 휠 타이어 스펙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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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모터바이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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