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타일을 품은 6개의 볼트

     

    이탈리아 스타일을 품은 6개의 볼트
    YAMAHA GARAGE CHALLENGE

    영화의 장르 중에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장르가 존재한다. 스파게티 웨스턴이란 미국의 전유물이었던 서부극을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으로 바꾼 이탈리아 제작 서부극을 말한다. 이러한 서부극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60년대에 유럽뿐만이 아닌 서부극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이탈리아는 외부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과 신선한 시각으로 그 문물에 자신들의 스타일을 집어넣어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시킨다. 그러한 이탈리아에서 야마하의 볼트를 독창적인 스타일로 커스텀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그 커스텀 프로젝트의 이름은 ‘YAMAHA GARAGE CHALLENGE’이다.


     

    야마하에서 전략적으로 내놓은 퍼포먼스 크루저 계통의 볼트는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비록 미국에 비해서는 크루저의 위상이 약하지만, 유럽에서 야마하 볼트는 유려한 디자인의 크루저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볼트는 기본적인 스타일로도 사랑을 받고 있지만 커스텀 베이스 모델로서의 가치도 높은 바이크다. 유수의 커스텀 빌더들이 볼트를 베이스로 한 커스텀을 선보였고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야마하에서는 조금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 독창적인 커스텀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커스텀 콘테스트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YAMAHA GARAGE CHALLENGE로 이름 붙여진 이 콘테스트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유명 커스텀 빌더들에게 의뢰하는 것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야마하를 판매하고 있는 여섯 딜러들에게 커스텀을 의뢰한 것이다. 이 콘테스트가 계획된 초창기에는 전문 커스텀 빌더가 아닌 아마추어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켰지만, 공개된 6개의 커스텀들의 완성도는 그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여러 스타일로 커스텀 된 볼트는 기존의 크루저스타일을 탈피해 다양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자존심이 강한 이탈리아 사람들이기 때문인지 각각의 커스텀들은 딜러들의 열정과 노력이 묻어있다.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프로 빌더들 못지않은 이유도 그것이다. 이번 커스텀 프로젝트에서도 볼트의 커스텀작업하기 좋은 특성은 제대로 빛을 발했다. 바이크를 완전히 분해해서 작업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커스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쉽게 커스텀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볼트에 대한 신선한 재해석을 보여준 이 커스텀 바이크들은 이탈리아의 베로나에서 열리는 모터바이크 엑스포에 전시되어 대중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된다.


     

    Mid Night Club X 뉴 베네치아 모토

    혹자는 베네치아(베니스)에 도로가 어디 있냐고 물을수도 있지만 베니스에도 도로는 있다. 1970년대의 카페레이서와 1980년대의 일본 스트리트 레이서 스타일을 절묘하게 합쳐 놓은 듯한 이 커스텀 바이크는 스포티한 라인을 강조하는 것에 주력했다. 기존의 볼트보다 더욱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다. 보통 이런 포지션에서는 핸들링이 불편해지지만, 볼트의 편안한 핸들링 특성으로 인해 단점이 완화되었다. 기존 바버스타일의 볼트에서 블랙 계통의 페인트와 절묘한 세로 줄무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또한 헤드라이트의 렌즈의 색상을 옐로우 계통으로 변경하고 리어 쇼크는 올린즈 제품을 사용하여 색상이 옐로우로 변경이 되면서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Bombhard BH1 X 모토샵

    파마산 치즈의 원산지로 유명한 파르마에 위치한 모토샵에서 만들어진 바이크이다. 모토샵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야마하 딜러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인지 모토샵의 Bombhard BH1은 빈티지한 스타일을 가진 바이크로 커스텀 되었다. 1930년대의 아르데코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직선으로 떨어지는 엔진 덮개와 헤드라이트를 덮는 특이한 페어링이 존재한다. 또한 헤드라이트 중 한쪽은 클램프로 고정이 되어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에 따라 크루저와 카페레이서, 두 가지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한 것이다.

     

    TB114 X 트윈스바이크

    밀라노에 위치한 조그마한 딜러인 트윈스바이크는 10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딜러이지만, 트래커스타일로 커스텀해낸 TB114는 그들이 단순한 초심자가 아님을 보여준다. 모토GP 경험이 있는 회사답게 가장 스포티한 볼트 커스텀을 보여준다. SC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흡배기 시스템은 이 바이크의 강력한 스포츠 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또한 부메랑 모양의 날렵한 시트와 업스타일로 제작된 머플러는 금방이라도 흙먼지를 일으키며 튀어나갈 것 같은 트랙커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SCRATCH X 타코니 모터사이클스

    베로나의 타코니 모터사이클스에서 커스텀한 SCRATCH는 외관상으로는 기존의 볼트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이들은 볼트의 외관은 이미 아름답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인 커스텀에 집중하였다고 말한다. 스크리밍이글의 에어필터를 사용하여 흡기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배기 시스템은 슈퍼트랩의 배기시스템을 채용하여 성능의 향상을 꾀했다. 프론트 펜더에는 전용 로드가 부착되어 있어 공격적인 형상이다. 시트는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미끄러짐 방지 코팅이 되어있다. 디자인적으로는 유광 블랙 계열을 기본으로 오렌지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어 기존의 색상보다 더욱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했다. 테일라이트를 두 개의 원형 램프로 나눈 것도 디자인의 포인트이다.

     

    RACER TT 1954 X 파니 모터스

    피렌체에 위치해 있는 파니 모터스에서 커스텀한 바이크이다. RACER TT 1954라는 이름에 걸맞게 1950년대 레이싱 스타일을 재현한 바이크이다. 무광 컬러와 프론트와 사이드 페어링에 존재하는 커다란 레이스 넘버는 그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준다. 클래식한 세미 핸들바를 장착하여 그 당시 레이싱 포지션을 끌어낸다. 시트는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마치 승마 안장과 같은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공도 주행을 위해서 프론트에서 라이트를 사이드 쪽으로 옮겨 레이스 넘버 플레이트와 헤드라이트의 공생을 가능케 하였다. 과거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바이크로 재탄생했다.

     

    SPECIAL C X 모토살롱 크레아

    트레비글리오라는 조그마한 도시에 위치한 모토살롱 크레아에서 커스텀한 바이크이다. 먼저 강렬한 색상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레이스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색상인 레드와 화이트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색상에서부터 알 수 있듯 바버 스타일과 스포츠 정신을 결합한 커스텀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특별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수제작된 배기시스템은 공격적인 배기 소리를 내는 데에 집중하였다. 오픈 타입의 에어필터는 레이시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레드 색상으로 코팅된 알로이 휠은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싱글 가죽시트는 이 바이크가 단순한 바버가 아닌 스포츠 모델이라는 것을 더욱 강조한다. 이러한 여러 노력들이 합쳐져 SPECIAL C는 완전히 새로운 퍼포먼스 크루저로 재탄생했다.

     


     

    Credit

    장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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