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독일 쾰른에서 인디언 모터사이클 FTR1200 / S 공식 런칭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쾰른에서 개최되는 모터사이클 쇼인 인터모트(INTERMOT)에 하루 앞서 단독으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들과 독일 현지에서 초대받은 인원을 대상으로 했다. 행사장 분위기는 새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FTR1200는 경마장의 원형 경기장 같은 오벌 트랙을 달리며 경기하는 아메리카 플랫트랙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플랫트레커를 연출한 모델로, 실제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플랫트랙 머신인 FTR750의 디자인 큐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델이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 지난해 아메리카 플랫 트랙 레이스 챔프인 인디언 모터사이클 레이스 팀 소속 제러드 미가 직접 FTR1200 S를 타고 나타났다. 행사장의 관중들을 가로 질러 무대 위로 올라와서는 번아웃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인디언 FTR1200 / S
이번에 공개된 FTR1200은 고성능 버전인 FTR1200 S와 노멀 버전인 FTR1200으로 나뉘었다. 두 모델은 FTR750의 보디워크에서 영감을 얻은 트렐리스 프레임과 파이프 스윙암이 그대로 연출되었다. 특히 플랫트랙 레이서 특유의 늘씬한 모습이 양산형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트렐리스 프레임은 V트윈 엔진과 함께 네이키드의 장점인 기계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다.
FTR1200/S는 120마력 115Nm의 출력을 내는 신설계 V트윈 엔진을 얹는다. 전 영역에서 고루 강력한 토크를 발산하며 최적의 스로틀 응답 및 동력 전달을 위해 세팅되었다. 또한 무게 중심을 고루 분배하기 위해 연료 탱크를 시트 하단에 연출했다. 이게 실제로 보기에는 시트 아래에 부피감이 느껴지는 편이어서 둔한 느낌이 있는데, 퍼포먼스를 위한 설계임을 감안하면 인정할 만 하다. 두 모델 공통사양으로는 새로운 시그니처 라이팅이 연출된 헤드 라이트, 고속 충전 USB 포트, 크루즈 컨트롤이며 브램보 4피스톤 캘리퍼와 듀얼 디스크 사양이 기본이다.
포지션은 플랫트렉 레이서에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그대로가 연출되는데, 연료탱크 윗 부분에 공간이 많아 시트에 앉으면 왠지 상체를 더 깊게 숙이고 싶게 만든다. 핸들바는 적당히 넓고 자연스러우며 시트는 도톰한 착좌감이 느껴진다. 시트고는 테스트 라이더 170 신장에 슬쩍 까지발이 들리는 느낌이다. 무게를 옮겨가며 서스펜션을 느껴보니 적당히 풍부하게 움직이는데 이는 실제 주행 테스트를 해 봐야 정확히 알 듯 하다.
FTR1200 S는 전후 모두 프리로드와 컴프레션 및 리바운드가 조정 가능한 고성능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블루투스가 호환되는 4.3 인치 맞춤식 LCD 터치 스크린이 기본사양이다. 차량의 전체적인 경쾌한 디자인에 비해 계기반의 생김새가 조금 둔해 보이는 것은 아쉽다. 스포츠, 스탠더드, 레인 3가지 라이드 모드를 제공한다.
credit
글/사진 이민우 수석기자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