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절반이 지났다. 두꺼운 내피의 겨울 재킷을 입고 라이딩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메시재킷 마저 덥게 느껴진다. 매일 점점 더 뜨거워지는 날씨에 지쳐가지만 왠지 웃음이 난다. 바로 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불타는 무더위 극복을 위해 라이딩겸 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와 해외 바이크 투어를 소개한다
스릴 넘치는 국내 여행지
다도해를 한눈에 담으며
알프스 레포츠 짚라인
경상남도 하동에는 아시아 최장 길이 3.186km의 짚라인이 있다. 수려한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금오산의 정상에서 출발하는 짚라인의 최대 시속은 120km/h에 달한다. 짚 와이어는 총 3개의 코스로 되어있다. 짚 와이어의 특성상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매를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상레저의 핫 플레이스
캠프통 아일랜드
아름다운 경관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청평호 중심에 국내 최대의 수상 레저 리조트 캠프통아일랜드가 있다. 캠프통아일랜드의 시그니처 몬스터 슬라이드와 공기의 이동을 이용해 높이 떠올랐다 물 위로 자유낙하하는 블롭점프를 포함해 총 12종 19개의 놀이기구가 있다. 바위 꽃, 물방울, 나뭇잎을 형상화한 럭셔리 한 리조트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며 짜릿한 여름휴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열대야를 이기는 익스트림 체험
스카이라인 루지
루지는 특수하게 제작된 루지 카트를 타고 다운힐 라이딩을 하는 액티비티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경상남도 통영의 미륵산에 위치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는 30여 개의 코너로 형성된 1.5km의 코스다. 스카이라인 루지는 밤에도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색상의 조명이 비치는 트랙에서 즐기는 다운힐 라이딩이라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잊지 못할 11분의 비행
단양 패러글라이딩
남한강이 굽이치는 단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양방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명소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지형 특성상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활공장 양쪽을 모두 사용해 이륙할 수 있어 연중 300일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비행 전 동영상 촬영을 신청하면 이륙 전 준비 과정부터 착륙까지 모든 과정이 녹화된 영상을 가져갈 수 있다. 11분의 비행시간이 결코 짧다고 느끼지 않을 잊지 못할 여름이 될 것 같다.
스트레스를 날려 줄 동강 낙수 체험
동강 래프팅
호흡을 맞춰 한 몸이 되어 급류를 헤쳐 나가는 래프팅은 상상만 해도 더위가 싹 물러가는 듯하다. 강원도 영월 동강의 문산 나루터부터 섭세 나루터까지 이어지는 12km의 구간은 급류와 평수가 적당히 섞여있다. 거친 물살의 어라연을 지나 잔잔한 구간을 만나면 바위나 보트에서 동강으로 뛰어드는 동강 낙수를 체험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땀을 흘린 후 시원한 동강으로 입수한다면 올해의 무더위는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잊지 못할 해외 투어
RAPTOR RIDERS
이국의 풍경을 즐기며 라이딩 하고 싶다면 랩터 라이더스의 베트남 모터사이클 투어를 추천한다. 현지 전문 로드 가이드와 함께 두카티 스크램블러 식스티투로 베트남을 여행해보자. 연평균기온 섭씨 24.1도로 1년 내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랩터 라이더스의 투어 프로그램은 하노이에서 호찌민 혹은 호찌민 출발 하노이 도착의 종단 투어와 하노이와 호찌민을 거점으로 주변 명소 투어 후 복귀하는 거점 투어 두 상품으로 이뤄진다. 8월에 예정되어있는 코스는 8월 22일부터 4박 6일의 일정으로 하노이-닌빈-호아빈 코스가 계획되어 있으니 베트남의 이국적인 풍경 속을 달리고 싶은 라이더라면 이번 기회에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문의 : 랩터라이더스 www.raptorriderstour.com
ROAD TO LADAKH
한 여름에 설산을 바라보며 라이딩을 한다면? 고갯길의 땅이라는 뜻의 라다크는 북 인도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 속해 있다. 라다크 산맥은 히말라야산맥 줄기로 고산지대의 황량한 들판에서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바라보며 라이딩 할 수 있다. 라다크의 최저 해발 고도는 2,750m이고 대부분 3,500m 이상의 고산 지대로 고산증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다크 투어는 풀 커버 보험은 물론 팀 닥터, 요리사, 정비사, 정비차 등이 포함되는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투어다. 당신이 가지고 와야 하는 단 하나가 있다면 바로 머리에 잘 맞는 헬멧일 것이다.
문의 : 라다크 가는 길 www.roadtoladakh.co.kr
NORWAY
오후 10시에도 해가 떠있는 상태로 라이딩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북유럽이다. 스웨덴, 아이슬란드, 덴마크 그리고 핀란드 등도 있지만 아틀란틱 로드가 있는 노르웨이를 추천하고 싶다. 자동차 광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그 길이다. 파도가 치는 바다 위의 도로를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평생 잊을수 없을 것 같다. 아쉽게도 국내에 북유럽 모터사이클 투어를 운영하는 여행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렌트가 발달된 유럽인 만큼 국제 면허증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모터사이클 렌트가 가능하다.
BIGTOUR
이탈리아, 미국 그리고 영국 등 모터사이클의 본고장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모터사이클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빅사이트는 해외에서의 다양한 라이딩 경험을 꿈꾸는 라이더들을 위해 해외 투어 상품들을 준비했다. 가까운 일본부터 해외의 바이크 축제와 박람회를 주제로 한 투어 그리고 현지 라이더들이 즐기는 라이딩 코스를 즐기는 경험까지. 모든 투어에는 투어가이드가 동행한다고 하니 마음 놓고 전세계의 라이딩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정확한 프로그램이 정해져있지는 않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문의해보도록 하자.
문의 빅사이트 www.big-sit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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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연수, 조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