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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첼러 그랜드 투어 in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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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첼러 그랜드 투어 in 뉴질랜드

     

    메첼러와 함께한 위대한 여정

    METZELER GRAND TOUR

    in New zealand

     

     

    메첼러 타이어와 함께 뉴질랜드의 퀸스타운에서 3박 4일에 걸쳐 메첼러 그랜드 투어가 진행되었다. 슈퍼스포츠, 듀얼 퍼퍼스, 오프로드, 크루저까지 각기 다른 네 가지 타입의 바이크와 타이어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메첼러와 함께한 위대한 여정이며 환상적인 뉴질랜드 남섬의 가을 풍경은 이 여정의 멋진 양념이 된다

     

     

     

    두 가지 타입의 스포츠

    SPORTEC M7 RR / ROADTEC 01

     

    첫 번째 세션은 도로용 스포츠 타이어 스포텍 M7 RR을 장착한 야마하 R6와 메첼러의 스포츠 투어링 타이어 로드텍 01을 장착한 야마하 MT-10과 함께 진행된 스포츠 세션이었다. M7 RR은 이미 경험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로드텍 01과 함께 MT-10을 타고 나섰다.

     

     

    밤새 내린 비로 노면은 젖어있었다.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퀸스타운은 밤이면 비가 오고 아침에 개는 것이 이 계절의 보통 날씨라고 한다. 아침 기온은 영상 5도 남짓, 타이어의 온도를 올리기도 쉽지 않은 기온이다. 우리가 가는 방향의 산은 심지어 눈까지 쌓여있다.

    과격한 스로틀 반응으로 유명한 MT-10을 타고 이런 컨디션에 달리려면 아무래도 긴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내 불안감은 멀리 떨쳐버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속을 달리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슈퍼 네이키드 특유의 망나니 기질까지도 잠재울 정도로 안정적인 그립을 보여준다.

     

     

    촘촘한 트레드로 배수성도 뛰어나고 온도 적응도 빠르다. 부드러운 프로파일 형상으로 핸들링은 중립적이고 안정성 지향적인 성격으로 바뀐다. 코너를 시작할 때의 느낌도 성급함이 없다. 아마도 이점이 동사의 스포츠 투어링 타이어인 Z8 인터랙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어 M7 RR을 장착한 YZF-R6에 올랐다. 도로를 무대로 활약하는 스포츠바이크에 최적화된 M7 RR은 빠른 예열과 안정적인 그립 그리고 경쾌한 핸들링이 장기다. 센터 슬릭 스트라이프 구간은 가속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만들어주고, 깊은 트레드 홈으로 배수성을 높이고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배수성을 극대화한다.

     

     

    R6와의 조합도 상당히 괜찮았다. 특히 핸들링이 쿼터급 수준으로 경쾌해지고 특유의 빠른 선회성은 더욱 예리해진다. 슈퍼스포츠로 트랙보다는 도로를 달릴 일이 많다면 M7 RR을 추천한다.

     

     


     

     

     

    카루, 도로에 적응하다

    KAROO STREET

     

    카루 스트리트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적당히 섞어서 달리는 어드벤처 라이더들이 원하는 새로운 비율의 타이어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타이어가 바로 이 카루 스트리트다. 기존의 카루3는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성능의 블록패턴임에도 온로드에서도 준수한 성능을 내는 타이어로 어드벤처 라이더에게 사랑받는 프리미엄 듀얼퍼퍼스 타이어였다. 하지만 처음 장착 시 온로드에서 핸들링의 위화감이 살짝 있고 전체적인 수명이 짧은 것이 흠이었다.

     

     

    카루 스트리트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적당히 섞어서 달리는 어드벤처 라이더들이 원하는 새로운 비율의 타이어다. 포장도로 위에서의 움직임은 완전히 온로드 타이어다. 전후 블록패턴간의 거리를 좁힌 새로운 패턴으로 접지면적을 전륜에서 45% 후륜은 50%를 향상시켰다. 덕분에 굴러갈 때 소음이나 진동도 없어 미리 인지하지 못한다면 블록패턴 타이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다.

     

     

    깊은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다. 물론 핸들링의 위화감도 없다. 그래서 오프로드에서 그립이 잘 나올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달리며 그립을 테스트해 보았다.  확실히 카루3와 비교하면 장단점이 있다. 체감상 오프로드에서 카루3 대비 7~80% 정도의 성능으로 느껴진다. 타이어가 회전하며 만드는 가속과 코너링에서의 그립은 크게 부족함이 없는데 제동 시 그립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아무래도 흙을 움켜쥐는 힘은 블록과 블록 사이의 공간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가 대형 듀얼퍼퍼스 모델로는 카루3가 가진 능력을 다 써야 할 만 큼 험한 길은 잘 가지 않는 데다가 보통은 온로드 주행의 비중이 훨씬 높다. 당연하지만 온로드에서는 카루 스트리트 쪽이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낸다.

     

     

    메첼러의 투어런스 넥스트같은 온로드 중심의 듀얼 타이어와의 차이는 눈이 쌓인 풀밭과 젖은 진흙과 같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미끄러질 때도 꾸준히 그립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차이가 코스를 주파하느냐 중간에 갇혀버리느냐의 차이를 만든다.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타이어였다. 테스트가 짧아 알 수는 없었지만 마일 리지도 향상되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투어중에 만나는 코너의 즐거움

    ME888 Marathon Ultra

     

    다양한 환경에서도 메첼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바로 Trust ‘신뢰’. 환경과 바이크와 모델이 바뀌어도 이 키워드는 항상 명확하게 라이더에게 전달된다

     

     

    투어링 타이어에 강세를 보이는 메첼러가 할리데이비슨을 겨냥해 만든 라인업이 바로 마라톤이다. 기존의 ME880은 경쟁 모델에 비해 부드러운 핸들링과 젖은 노면 그립력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이어 수명이 짧고 마모 균형 부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ME888은 핸들링과 그립의 손실 없이 내마모성을 늘려 마일리지 또한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이는 타이어 내부 구조를 개선해 타이어에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얻어진 결과다. 또한 트레드 중간이 막힌 형태로 되어있는데 이는 M7 RR에도 적용된 컴파운드 브릿지로 트레드 블록 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투어링 패밀리의 울트라 리미티드와 함께 도로로 나섰다. 울트라 리미티드의 순정 타이어는 충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ME888와의 핸들링 감각의 차이는 쉽게 캐치할 수 있었다. 바이크가 한 30kg 정도는 가벼워진 듯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코너링 성능 차이를 느껴보라는 의도인지 로드마스터가 리드하는 코스의 대부분이 직선보다는 굴곡진 도로 위주다.

     

     

    특히 와카티푸Wakatipu 호수를 따라 굽이치는 도로는 압도하는 풍경 속에 좌우 위아래로 굴곡지며 오르내리는 코너가 이어진다. 육중한 할리데이비슨 울트라 리미티드를 타고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달렸음에도 단 한 번도 발판을 노면에 긁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의 할리데이비슨의 핸들링이 둔하다고 느껴진다면, 혹은 지루하다고 느껴진다면 꼭 한번 써보길 권한다. 타이어가 주는 필링 차이는 바이크를 바꾼 것과 같은 효과를 줄 것이다.

     

     


     

     

     

    360° 어디든 나의 길

     METZELER MC360

     

    마지막 세션은 야마하 WR250F와 오프로드 타이어 MC360과 함께하는 오프로드 투어다. MC360은 레이서부터 아마추어 레이서까지 다양한 오프로드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타이어다. 미드 소프트와 미드 하드 두 가지로 다양한 지형을 대응하는 다기능 타이어다. 높은 내구성과 뒤집어쓸 수 있는 패턴으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합법적으로 도로 사용이 가능한 타이어로 트랙에서 집까지 바이크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

     

     

    실제로 오프로드 코스까지 도심을 빠져나가 산을 넘고 와인딩 로드도 공략하며 30분가량 도로주행으로 이동했다. 마치 듀얼 퍼퍼스 타이어처럼 온로드에서도 충분한 그립과 안정적인 핸들링이 나온다. 노면과 타이어 사이의 진동이 거의 없다.

     

     

    코로넷 피크Coronet Peak로 오르는 길을 따라가다 스키퍼즈 로드로 빠지며 본격적인 오프로드가 시작되고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한다. 웅장한 스키퍼즈skippers 캐년으로 향하는 코스는 환상적인 경관을 선물한다.  부드러운 흙과 진흙길에서 뛰어난 그립을 보여주는 미드 소프트부터 테스트를 시작했다. 임도 위주의 코스에서 빠른 코너링을 이어간다. 센터 섹션의 블록이 2개와 3개가 반복되는 패턴인데 과하게 스로틀을 열어도 점진적으로 미끄러지는 특성으로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덕분에 고속에서도 불안함 없이 달릴 수 있었다.

     

     

    미드 하드는 좀 더 거친 노면에서의 트랙션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중앙의 와이드 노브로 코너의 탈출 가속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본적인 특성은 비슷하다. 소프트에 비해 그립력은 낮지만 충분한 그립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임도에서 풀 가속 후 강력한 제동에도 단 한 번도 프런트 슬립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 신뢰감 있는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그렇게 신나게 달리다 보니 어쩐지 데자뷰가 일어나는 익숙한 풍경이 나타난다. 우리가 달려온 길이 크리스 버치(뉴질랜드 출신 엔듀로 선수. 크리스 버치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KTM 어드벤처를 타고 달리는 영상으로 무척 유명하다.) 영상 속의 길이었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하나가 해결되어버렸다.(웃음)

     

     

    ‘신뢰’라는 공통된 메시지

    4가지 타입 6개의 타이어와 5대의 바이크를 타고 즐긴 메첼러 그랜드 투어. 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메첼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바로 Trust ‘신뢰’, 환경과 바이크와 모델이 바뀌어도 이 키워드는 항상 명확하게 라이더에게 전달된다. 실제로 꽤 타이트한 일정과 추운 날씨, 그리고 눈, 비에도 불구하고 참가 라이더 전원 무사고로 그랜드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credit

       양현용
    사진  METZELER
    취재협조   기흥인터내셔널  www.metzele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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