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남자들의 아지트, 레드윙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점

    신사동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이 이어지는 곳. 깊숙한 골목 안에 레드윙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점이 있다. 녹이 슨 듯한 독특한 외관과 통창으로 보이는 대형 부츠 조형물이 이곳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1층의 벽면에는 레드윙의 오랜 역사를 대표하는 라인업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장의 곳곳에 위치한 빈티지 부츠들은 전시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다.

    2층에는 해외 브랜드 편집숍 서플라이 루트가 위치하고 있다. 액세서리부터 가방까지 남성들에게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만한 다양한 브랜드가 각각의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 겨울 시즌을 맞이하며 마련된 아브라함문의 머플러와 뉴베리니트의 겨울 장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프렌치 워크 브랜드 블루드쇼프의 가방과 독특한 디자인의 액세서리 브랜드 피그앤헨, 택틱컬 브랜드로 유명한 맥포스의 다양한 라인업도 전시되어 있다. 눈에 띄는 제품은 60년대 영국 트라이엄프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일본의 어트랙션즈의 재킷으로 패션 마니아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위치 때문에 조금 놀라실 수도 있어요. (웃음) 마치 숨겨진 남자들의 명소인 셈이죠.” 3년째 레드윙 플래그십 스토어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성익 매니저의 소개다.

    워크 부츠의 대명사인 레드윙은 헤리티지와 워크부츠로 제작되는데 국내에서는 헤리티지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1950년대 인디언 모카신을 모티브로 사냥용 부츠로 제작된 목토와 미국 미네소타 주의 광산에서 따온 아이언 레인저가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다. 부츠의 앞코를 가죽으로 덧댄 캡토( Cap Toe ) 디자인이 시그니처인 아이언 레인저는 신발을 빨리 신고 벗기 위한 스피드 후크가 특징이며 목토는 비포장길, 산악지형에 대응하기 위해 오염물질이 덜 묻는 시그니처 아웃솔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모터사이클과 잘 어울려 라이더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다.

    “아직까지도 가죽 부츠는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거나 불편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레드윙 부츠는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발에 맞춰 금세 편해집니다. 무엇보다도 10년 이상 함께 에이징 되면서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가죽 부츠는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패션 스타일도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부츠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레드윙 플래그십 스토어의 스태프는 가죽 부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각 제품과 가죽 타입에 따라 어떤 부츠를 신으면 좋을지 고객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하고 있다.

    관심이 생긴다면 한 달에 두 번 열리고 있는 슈케어 클래스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레드윙 부츠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가죽 부츠 관리 방법에서부터 레드윙의 역사와 함께 가죽 케어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해 보자.

    레드윙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점 @redwingheritage_kr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40-2
    매일 오전 11:30 ~ 오후 9:00
    070-4610-2800


    신소영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레드윙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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