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가며 가을 하늘을 보여주듯 시린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가 넓은 통창을 통해 보인다. 분위기 있는 재즈 선율에 맞춰 커피 한 잔과 함께 팔공산의 풍경을 내려다 보며 쉴 수 있는 곳, 바로 카페 롤링하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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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라이더가 사랑하는 라이딩 코스로 서울에는 북악 스카이웨이가 있다면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코스는 바로 팔공산로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 카페 롤링하츠가 있다. 지난 23년 5월 로밍 온앤오프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라이더 카페가 ‘카페 롤링하츠’로 새롭게 태어났다.
화이트와 밝은 우드톤의 널찍한 실내는 너무 복잡하지 않게, 충분한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정돈된 분위기의 곳곳에는 벨스타프 재킷이 하나의 작품처럼 액자 프레임으로 장식되어 있다. 카페와 쇼룸의 분위기도 함께하는 이곳의 한 쪽에는 홀덤 테이블이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BMW R나인티의 오너이자 한참 바이크에 매력에 빠진 오랜 경력의 바리스타가 카페 롤링하츠만의 메뉴를 만들고 있다. 대표 음료인 시그니처 롤링 슈페너와 카카오라떼에는 모두 꾸덕한 느낌의 특제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 이외에도 라떼 메뉴에는 특제 크림을 사용한다고 하니 취향껏 주문해 보자. 커피 원두는 라이더의 취향에 맞춘 묵직한 느낌의 원두를 로스터리와 협업으로 블랜딩하여 만든다고 한다. 디저트는 그날 그날에 따라 디저트 메뉴가 달라진다.
카페 롤링하츠의 정만우 대표는 사진 스튜디오 사업을 운영하다가 모터사이클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 연고도 없던 이곳 대구 팔공산을 선택하게 된 것도 모터사이클 투어 중 방문한 팔공산의 깨끗한 자연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라고.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인 벨스타프와 롤링하츠에서 전개하는 클래식 모터사이클 라인업을 협업하여 카페에 소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모터사이클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는 정대표는 카페를 방문하는 라이더들이 매너를 지키며 라이딩하길 바란다고 전한다.
라이더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카페 입구에 맞춤 제작으로 설치된 헬멧 건조대와 재킷 걸이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테라스에는 빈백이 있어 라이딩 부츠를 벗어두고 잡지를 보면서 편안히 쉴 수 있다. 400평 규모의 대지에는 넓은 주차장과 야외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이미 트라이엄프와 KTM 등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시승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카페 롤링하츠의 차별점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1층에 프로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만큼 멤버십으로 의류 구매, 사진 촬영 및 음료 등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점에서만 판매하던 벨스타프 라인업을 경상권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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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롤링하츠
대구 동구 팔공산로 1518, 2층
오전 11:30 ~ 오후 9:00
매주 화요일 휴무
@cafe_rollinghearts
글 신소영
사진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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