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팝스타, 핑크와 모터사이클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팝스타의 모터사이클 라이프









    2000년 가수로 데뷔한 핑크(엘레시아 베스 무어)는 싱어송라이터로 23년째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정규 앨범 4,000만 장, 싱글 앨범 7,400만 장 이상의 엄청난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핑크의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세 번의 그래미 어워드, 브릿 어워드, 다섯 번의 MTV 뮤직 비디오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금까지 그녀가 만든 곡 중 19곡이 빌보드 핫 100에서 2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대중과 업계 모두가 인정하는 팝스타다. 아메리칸 팝에 큰 획을 그은 핑크는 바이크를 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바이크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그녀의 남편인 캐리 하트(Carey Hart)에 대한 설명을 꼭 하고 넘어가야 한다. 핑크의 남편인 캐리 하트는 1세대 프리스타일 모토크로스 선수로, 1988년 IFMA 경기에서 일명 ‘슈퍼맨 시트그립(Superman Seatgrip)’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참고로 슈퍼맨 시트그립은 그가 시연하기 전까진 BMX 기술로만 여겨진 기술로 공중에서 시트를 잡고 슈퍼맨 자세를 취하는 기술이다. 호주 X-게임즈 1위, 모토 X 베스트 트릭 2위, 필라델피아 X-게임즈 2위 등을 기록하며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현재 하트는 전역한 군인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굿 라이드(Good Ride)의 창립자, 폭스 레이싱 모토의 레이스 선수,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커스텀 빌더로 활동하고 있다. 하트는 2001년 필라델피아 X-게임즈에서 핑크를 만나게 되었다. 4년 뒤인 2005년에 핑크가 하트가 출전한 모토크로스 레이스에서 피트 보드에 “Will you marry me?(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적어 공개 청혼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결혼 생활이 이어졌지만, 불화를 이겨내고 현재는 슬하에 두 명의 자녀와 함께 단란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핑크는 모토크로스 선수인 남편에게 모터사이클 타는 법을 배웠다. 미국에서는 모터사이클을 배울 때 오히려 오프로드를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핑크도 마찬가지였다. 초보 시절 모토크로스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는 등 모터사이클의 매력에 푹 빠진 핑크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최근에 그녀는 모토크로스 연습장에서 오프로드를 타는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는가 하면, 아메리칸 크루저를 대표하는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바이크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핑크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커스텀 빌더로 활약하고 있는 남편에게 그가 직접 만든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선물 받기도 했다. 그녀는 호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남편과 함께 모터사이클로 여행하는 즐거운 모습을 자신의 SNS 계정에 포스팅하며 다채로운 바이크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다.




    핑크는 어린이,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목소리를 내고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 유니세프 키드 파워 대변인으로 임명될 만큼 유니세프에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과 후원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어린이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자선 단체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관인 메이크 어 위시 파운데이션(Make a Wish Foundation), 동물 권리를 위한 국제 단체인 페타(PETA), 비영리 자폐 인식 단체이자 미국 최대 자폐 연구 단체인 어티즘 스픽스(Autism Speaks), 미국의 LGBTQ(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퀴어,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퀘스쳐닝들의 인권을 위한 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 전국의 학교, 푸드 뱅크, 지역사회 단체에 보조금을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자선단체인 노 키드 헝그리(No Kid Hungry) 등 어린이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자선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핑크의 최신곡은 올해 2월에 발매한 ‘Trustfall’이다. 이 노래에는 배우자인 캐리 하트에게 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트러스트 폴은 공연이나 운동 중 뒤로 돌아서 그대로 떨어지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잡아주는 걸 뜻한다. 트러스트 폴은 뒤에서 누군가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한 행위다. 그래서 노래 속에서 핑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만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핑크의 노래는 멜로디도 물론 좋지만, 가사 속에 포함된 의미와 메시지가 여운을 남기며 생각에 잠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 어쩌면 그녀가 살아온 인생의 깊이가 담겨온 것일지도 모른다. 행복하지 않은 가정 속에서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팝스타로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라이더로서, 모든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핑크의 고통과 행복이 뒤얽힌 삶이 여운이 남는 가사의 자양분이 되는 듯하다. 앞으로도 대중에게 울림을 주는 가수로서 좋은 앨범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호준
    사진출처 UNICEF, @pink, @hart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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