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하고 아늑한 산장 느낌 카페, 홀슈베이

    은은한 조명과 앤티크 가구로 꾸며져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산장 같은 카페

    홀슈베이

    Vintage & Classic

    경기

    홀슈베이

    @_horseshoe_bay
    경기 광주시 사기막길 63
    수, 목, 금 오후 7시-새벽 2시
    토, 일 오후 1시-새벽 2시 (월, 화 정기 휴무)
    0507-1337-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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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스타일

    카페 입구에 다다르자마자 클래식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미국 유타의 어느 산 중턱의 산장처럼 꾸며진 카페 외관이다. 예전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특유의 말발굽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카페 이름을 ‘Horseshoe Bay’라고 지었다고 한다. 빈티지한 콘셉트로 안과 밖을 꾸며 놓았다.

    실내에는 아기자기한 앤티크 소품과 가구로 가득하다. 거기에 노란 조명이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더한다. 한편에는 귀여운 미니 포켓볼 당구대가 있어 나만의 아지트에 들어온 느낌도 든다. 감성에 흠뻑 젖어 휴식을 취하고 있자니 밖에서 스멀스멀 들어오는 모기향마저 인센스로 착각했을 정도다.

    뒷문을 열고 나가면 꽤 넓은 야외 공간이 나온다. 뒷마당 중앙에는 큰 화로대와 장작이 있고 그 주변으로 캠핑용 의자가 둘러져 있다. 홀슈베이의 불멍은 4계절 내내 이어진다고 한다. 한여름에도 손님이 원하면 장작불을 피워준다. 가끔 집에서 TV를 볼 때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멍하게 볼 때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예전 선사시대 사람들에겐 장작불이 지금의 TV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아무런 캠핑장비 없이도 언제든 멍하니 앉아 장작불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다.

    KUNTACHI

    벽면 한편에는 클래식 헬멧이 진열되어 있다. 쿤타치는 클래식 헬멧 및 어패럴 브랜드다. 모터사이클용 헬멧으로 KC 인증을 받은 클래식 스타일 오픈페이스 헬멧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파스텔톤 컬러가 더해져 스타일을 완성했다. 헬멧 진열장 옆에는 쿤타치의 의류가 걸려있다. 홀슈베이 카페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다.

    시그니처 메뉴

    홀슈베이에서는 각종 커피류와 에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자몽과 레몬 에이드다. 쓴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자몽에이드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현재 판매 중인 디저트 메뉴는 없지만, 조만간 츄러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공간 자체를 향유할 수 있는 카페

    넓은 주차장을 메운 모터사이클을 구경하는 맛이 나는, 밖이 좋은 카페가 있는 반면, 홀슈베이처럼 실내에 있고 싶은 카페가 있다. 홀슈베이는 손님들이 편안하고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을 향유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섞여 대화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클래식 모터사이클을 타는 라이더라면, 혹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아지트 같은 바이크 카페를 찾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글/사진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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