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가장 뜨거운 시기인 만큼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레이스 소식이 들려옵니다. 과연 올해의 끝자락에서는 누가 웃게 될 것인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7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7월의 모터사이클 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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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어차피 우승은 마니!
FIM 하드 엔듀로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인 레드불 에르츠버그로데오에서 레드불 KTM 팩토리 팀의 마누엘 르텐비클러(마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2시간 31분 15초 만에 완주했으며 2위인 빌리 볼트와는 11분 차이로 엄청난 격차를 자랑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은 에르츠버그로데오 연승을 거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마니는 예선 레이스에서 7위에 올랐는데 결승 스타트에서 좋은 출발과 함께 단숨에 상위 3위 안으로 들어갔다. 레이스 시작 20분쯤 빌리 볼트에게 선두를 빼앗겼지만, 숲속 코스에서 자신의 기술과 힘을 이용해 선두 탈환 및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마니는 전체 코스에서 큰 사고 없이 마무리하며 우승을 즐겼다. 마니는 “믿을 수 없다! 경기 중에 빌리를 만났을 때 정말 집중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숲속에서 선두를 잡고 코스를 탈출했을 때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감사하게도 모든 것이 예상대로 이어졌다. 새로운 머신과 팀이 완벽한 성공을 이뤄낸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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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herlands
바냐이아의 시즌 4번째 라운드 우승
지난 시즌 모토 GP 챔피언이자, 두카티 팩토리 팀의 간판 스타인 바냐이아가 또다시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전날,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마르코 베제치에게 우승을 빼앗겼으나 본 경기에서는 1.2초 차이로 여유롭게 8라운드 우승을 가져갔다. 레이스 초반, KTM팩토리 팀의 빈더가 빠른 스타트로 5번 그리드에서 선두를 잡고 두 바퀴를 리드했으나, 바냐이아가 자연스럽게 추월하더니 26바퀴 동안 격차를 서서히 벌리며 우승을 가져갔다. 2위에는 마르코 베제치, 3위에 브레드 빈더가 올랐으나 브레드 빈더가 마지막 랩에서 라인 이탈이 감지되어 4위로 밀려났다.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는 “오늘 아침, 머신의 세팅을 변경했고 좋은 효과로 작용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우리 팀이 확실하게 이해하고 반영해 준것이 기쁘다. 여름 시즌을 최상위 포지션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다음 영국 GP에서도 더 완벽한 활약을 준비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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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얼마 남지 않은 귀환
가스가스 팩토리 레이싱 팀 테크3가 폴 에스파가로의 모토 GP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31세의 폴 에스파가로는 지난 3월 포르투갈 알가르브 국제 서킷에서 시즌 개막전 연습 및 예선 경기 중 전도하여 재활 중에 있다. 당시 입은 허리 부상은 거의 회복했지만 척추 주변의 작은 부종으로 인해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6라운드 복귀는 지나갔으니, 더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꼭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 에스파가로는 “레이스에 다시 복귀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처음부터 말했듯이 최종 결정은 의사들에 의해 내려진다. 그들이 며칠 더 기다려 달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나는 집에서 부상 부위 이외의 신체적인 준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가능한 한 빨리 팀과 스포츠의 모든 사람들,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며 빠른 복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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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유망주는 못 참지
허스크바나 팩토리 레이싱 팀이 FIM 월드 랠리-레이드 챔피언십의 다카르 랠리를 위해 스카일러 하우즈와 2년 연장 계약했다. 스카일러 하우즈는 2021년, 소노라 랠리에 앞서 허스크바나 팩토리 팀과 계약했으며 그 즉시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2022년 다카르 랠리에서 실망스러운 성적과 함께 리타이어했고 시즌 후반에야 다시 복귀하여 다른 랠리 레이스에서 몸을 풀었다. 그리고 2023년, 다카르 랠리에서 3번의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상위권을 유지하며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올해 29살의 나이로 랠리계에서는 여전히 창창한 유망주로 인식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과연 얼마나 좋은 성적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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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100만 번째 GS
BMW모토라드가 2023년 6월 21일, 박서 엔진을 장착한 100만 번째 GS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GS는 1980년부터 박서 엔진이 탑재되었고 수십 년간 전 세계 곳곳의 라이더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들 수 있는 콘셉트와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100만 번째 생산으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BMW모토라드의 책임자인 마커스 슈람은 “R80 G/S 당시부터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달릴 수 있는 뛰어난 장거리 투어링 성능이 지금까지의 인기로 이어졌다. 박서 엔진이 GS의 아이콘이 되어 큰 성공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그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여 더 강력한 GS를 공개할 예정이다. 곧 공개될 R 1300 GS에서 수많은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GS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전했다. 신형 R 1300 GS는 2023년 9월 28일 BMW모토라드 웰트 베를린 개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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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폴 타레스의 미친 도전
매년 오스트리아 폐광에서 진행되는 에르츠버그로데오 하드엔듀로 레이스에 야마하 T7이 나타났다. 야마하 T7의 앰버서더이자, 전 하드 엔듀로 레이서인 폴타레스가 자신의 머신으로 레이스에 참전한 것이다. 100kg 남짓한 엔듀로 바이크로도 힘든 코스를 18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T7으로 미친 주행 테크닉을 선보이며 동일한 코스를 달렸다. 500명만 선발하는 예선 레이스에 통과한 만큼 본 레이스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고속구간부터 각종 업힐, 돌밭 구간과 싱글 코스까지 많은 관중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레이스 도중에는 체인이 이탈되고 바이크가 나무뿌리에 걸리는 등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체크포인트 16번에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총 500명 중 131등에 오르며 엄청난 선수 기량과 T7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글 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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