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향한 일관성
NOTHIN COFFEE
‘DO NOTHING DON’T THINK KEEP DRINKING‘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오셔서 그저 커피를 즐기세요. ’BUT NOTHIN‘ 그러나 저희는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 노력합니다.
월간 모터바이크의 편집부 인근 골목 모서리에 카페 하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모터바이크 편집부는 커피 없이 돌아갈 수 없는 카페인중독자들로 가득한 곳이기에 새로운 카페의 등장에 환호했다. 그런데 이 카페 풍기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띵 커피는 본래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하며, 매뉴얼 브루잉 즉 핸드드립 커피만을 고수하여 커피 마니아들에게는 차를 타고 찾아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좀 더 편하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맛있는 커피를 즐길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퇴계로로 이전한 것이다. 또한 새롭게 에스프레소 음료를 추가했다.
노띵커피가 새로운 공간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였다. 바리스타들의 작업 공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손님과의 경계선을 형성하는 부분이었고, 그런 경계선을 허물기 위해서 거울을 사용했다. 거울은 모든 게 그대로 투영되며 경계선 없애주면서 한 공간 안에 가깝게 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창가는 글라스 블록을 사용하여 개방감은 살리고 프라이버시는 보호한다. 입구 문과 화장실 문 등에 사용된 느릅나무는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담기위한 선택이다. 전체적으로 세심하게 준비된 곳임이 인테리어부터 느껴진다. 1층은 실내 매장이고 2층에는 자체적으로 커피를 볶는 로스팅실이 있으며 루프탑도 준비되어있다.
새로운 공간이지만 노띵커피가 생각한 커피에 대한 기본은 그대로 유지한다. 오직 싱글 오리진을 사용하며 커피가 나오는 시기 따라서 원두가 계속해서 바뀐다. 또한 커피 하나만으로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커피의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인 핸드드립의 과정은 아날로그틱 하게 만 생각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나름의 과학적인 것들이 숨어 있었다. 노띵커피는 ’물의 온도와 시간, 중량 그리고 커피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커피의 상태를 체크하며 매일 그 상황에 맞게끔 추출하는 것. 그게 곧 일관성을 주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이런 과학적인 요소가 들어간다면 커피가 맛있어질 확률이 커진다. 동시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넣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각적으로 좀 더 맛있어지게끔 하는 요소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터바이크 편집부는 벌써 단골이 되었다. 퇴계로에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메뉴는 핸드드립 커피와 진하고 깔끔한 맛의 클린 에스프레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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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띵커피
서울 중구 퇴계로50길 33-2
02-303-7404 인스타그램 @nothincoffee
운영시간 오전10시~오후20시 일요일휴무
글 김휘동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노띵커피 @nothin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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