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LIFE SPECIAL REPORT 두 바퀴의 즐거움이 있는 곳, 백야드 빌더 성수

    두 바퀴의 즐거움이 있는 곳, 백야드 빌더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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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바퀴의 즐거움이 있는 곳, 백야드 빌더 성수

    두 바퀴의 즐거움이 있는 곳

    BACKYARD BUILDER

    Sungsoo

    바이크를 타고 떠나고 싶지만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 이들을 위한 기획을 준비했다. 카페뿐 아니라 맛집, 편집숍, 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보려한다. 잠이 오지 않는 밤 혹은 한가한 주말 바이크를 타고 떠나보자

    첫 번째 장소는 지난 8월 15일 오픈한 백야드빌더 성수다. 백야드빌더는 모터바이크와 캠핑, 아웃도어 문화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카페뿐 아니라 어패럴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종로구 구기동에서 카페를 시작했고 백야드빌더 성수는 두 번째 공간이다.

    올해 초 SNS를 통해 백야드빌더를 알게 되었는데 모터바이크와 아웃도어 라이프, 노란색 브랜드 컬러가 마음에 꽂혔다. 개인적으로도 이 세 가지를 좋아해 대학교 졸업 작품의 주제로 모토 캠핑을 정하고 브랜드 컬러로 노란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취향의 장소가 좋았다. 하지만 낮 시간에만 영업을 하기에 항상 SNS로만 카페를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지난여름 새로운 공간을 준비하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백야드빌더 성수는 서울에 사는 라이더라면 자주 지나는 목에 있다. 성동교 사거리에서 어린이 대공원 방면으로 가다 첫 번째 신호 바로 옆이다. 세월에 바랜 콘크리트 외관에 문이 활짝 열려있고 앞엔 노란 모토구찌 V7과 트라이엄프 T100, 혼다 슈퍼 커브가 서 있다. 따뜻한 조명이 비치는 매장은 대부분 나무로 꾸며졌다.

    바닥은 현무암 판석 사이사이 조약돌로 채워둬 실내지만 마치 야외에 앉은 느낌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뚜껑을 열면 헬멧이나 라이딩 재킷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이 된다. 의자는 캠핑용 의자를 쓰는데 의자를 쉽게 옮길 수 있고 빙 둘러앉으면 모닥불은 없지만 캠핑을 나온 기분도 든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느낌을 즐기는 것이 흐뭇하다.

    카페 옆문을 나와 돌아가면 작은 뒤뜰Backyard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조용한 또 하나의 공간이 있고 옥상엔 루프 탑도 있다. 카페 분위기와 찾는 이들의 90% 이상이 클래식 라이더이기 때문에 슈퍼 스포츠, 네이키드 그리고 어드벤처 라이더들이 바이크를 세웠다가 바로 자리를 뜨곤 한다. 하지만 백야드빌더의 모토는 ‘투 휠 라이프2 Wheel Life’다. 라이더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평일 낮엔 주변의 직장인들도 많이 찾아오지만 간혹 SNS로 라이더만 갈 수 있는 공간이냐고 문의가 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비(非) 라이더에게 아직 모터바이크 콘셉트의 공간은 낯선 것 같다. 그래도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카페 콘셉트를 물어오며 관심을 보이곤 한다고 하니 이런 공간이 더욱 늘어나 바이크 문화가 하나의 취미 생활로서 사람들의 인식에 자연스레 자리 잡길 소망해본다.

    백야드빌더 성수

    김현종 / 이호준 대표 @backyardbuilder_seoul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152 ㅣ 02-462-7686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12시


    조건희
    사진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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