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더로드, 루트66을 달리다
<vol.01>
U.S. ROUTE 66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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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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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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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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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캐딜락 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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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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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할리데이비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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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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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커키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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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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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66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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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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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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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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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게스트웨이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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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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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지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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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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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러맥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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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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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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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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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주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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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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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코 유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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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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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빅 텍산 스테이크 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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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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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타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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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THER ROAD
마더로드로 불리는 66번 국도는 황무지에 불과했던 미국 서부를 개척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주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도로다. 미국 경제발전의 젖줄이었고 아메리칸 드림을 그대로 담고 있는 길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시작해 미주리,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8개 주를 거쳐 LA 산타모니카 해변까지 이어지는 3,945km의 머나먼 길을 떠난다.
그렇게 서부 개척시대를 거치며 전성기를 보낸 66번 국도지만 시간이 흐르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더 넓고 빠른 고속도로들이 그들의 역할을 가져갔다. 일부 구간은 고속도로에 편입되고 일부 구간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루트66은 잊히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인들 가슴속에 루트66에 대한 추억을 담아 2003년 히스토릭 로드 루트 66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되었다. 마더로드를 달리는 일, 미국인들에게도 꿈의 투어로 불리는 이 루트 66 횡단에 40명의 한국 라이더들이 도전했다. 그것도 미국의 상징인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시카고
루트66은 유명한 동부 도시인 뉴욕이나 보스턴이 아닌 시카고에서 시작한다. 그 이유는 서부 개척이 시작되기 전 가장 서쪽에 있던 도시가 시카고이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반까지도 시카고 너머의 서부는 그냥 황무지였다.
시카고 도심에 루트66의 시작점이 있다. 시작점이라고 해도 그냥 작은 표지판에 루트66 사인과 함께 Begin이라고 쓰여 있다. 간판에는 전 세계 모터사이클 클럽들이 방문해 남기고 간 스티커로 가득했다. 길가에 놓여있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작은 표지판에 우리들의 가슴은 벌써 두근거린다.
그리고 시카고 북쪽에는 할리데이비슨의 고향 밀워키가 있다. 투어의 시작 전 밀워키의 할리데이비슨 박물관과 딜러샵을 들르는 것만으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전을 위해 라이딩이 시작되기 전에 시차 적응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시카고 이글라이더에서 준비된 바이크를 받았다. 잘 관리된 혹은 거의 새 바이크들이라 여정을 함께하기에 믿음직스럽다. 안전을 위해 3개 조로 나뉘어 달렸다. 하루에 3~500km씩 달려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투어코스는 이보다 더 심플할 수 없다. 그냥 루트66을 따라 계속 달리면 되니까.
루트66에는 수많은 기념관과 박물관 그리고 꼭 들러야 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폰티악의 루트66 박물관을 시작으로 오클라호마 루트66 박물관과 엘크시티의 내셔널 루트66 박물관 등 크고 작은 박물관에서 루트 66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꼼꼼히 살피다 보면 미국인들의 마더로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앨버커키의 히스토릭 올드타운과 모하비 사막의 캘리코 유령마을 등에서 미국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매러맥 동굴과 화석화된 나무 바위로 유명한 페트리피드 포레스트 국립공원, 세도나의 레드록 주립공원, 그리고 이번 일정에서 하이라이트가 되었던 그랜드 캐니언까지 미국의 거대한 스케일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credit
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www.harley-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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