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술과 레트로 감성, 스즈키 GSX-8T & GSX-8TT

    스즈키가 과거의 전설적인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GSX-8T와 GSX-8TT를 공개했다. 현대적인 기술력과 레트로 디자인이 만나 더욱 매력적인 모델이 되었다.

    스즈키가 새로운 776cc 병렬 트윈 엔진을 탑재한 GSX-8S를 공개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를 이용한 스포츠 바이크가 출시될 것이라고 쉽게 예상했다. 경쾌하고 다루기 쉬운 엔진과 유연한 차체의 조합은 어떤 장르에 적용해도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GSX-8T와 GSX-8TT는 예상하지 못했다. 스즈키는 지금부터 미들 클래스의 레트로, 클래식 수요까지 장악한다.

    GSX-8T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모터사이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바닥이 평평한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이어서 정돈된 핸들 바와 바 엔드 미러의 조합으로 클래식 분위기를 낸다. 연료 탱크와 사이드 페어링은 투박한 듯 깔끔한 형상으로 이루어졌고 엔진 측면 커버는 블랙으로 처리해 세련되고 절제된 모습이다. 머플러 커버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해 금속 특유의 기계적인 분위기와 고품질 마감을 강조한다. 시트는 연료 탱크과 자연스레 이어지고 상단에 턱 앤 롤 디테일을 적용했다. 시트고는 815mm다. 서브 프레임 사이드 커버에는 GSX 8T 로고가 다른 시리즈와 동일한 폰트로 더해졌다. 컬러는 메탈릭 매트 스틸 그린, 캔디 번트 골드, 메탈릭 매트 블랙 총 3가지 컬러를 지원한다.

    GSX-8TT

    일반 모델인 GSX-8T에 비키니 카울과 언더 카울, 전용 시트가 더해졌다. 전체적인 룩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의 머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콤팩트한 사이즈의 비키니 카울은 정교한 공기역학적 설계로 고속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언더 커울은 상단 카울과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한다. 시트는 가로줄의 음각과 레드 컬러의 스티치가 더해졌다. 총 2가지 컬러를 지원하며 차체 컬러에 맞춰 글래스 스파클 블랙에는 레드 컬러, 펄 매트 섀도우 그린에는 옐로 컬러 휠이 장착됐다. 시트고는 GSX-8T보다 5mm 낮은 810mm다.

    탄탄한 기본기

    776cc 병렬 트윈 엔진은 낮은 rpm부터 두툼한 토크를 내며 최고출력 82마력을 발휘한다. 270 위상차 크랭크로 박력이 있는 필링이 매력적이고 크로스 밸런서를 통해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했다. 16.5ℓ의 연료 탱크를 탑재하고 WMTC 기준 23.8km/ℓ의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스즈키의 드라이브 모드(SDMS), 트랙션 컨트롤, 양방향 퀵시프트 시스템, ABS, 이지 스타트, 로우 RPM 어시스트 등의 전자장비도 모두 갖췄다. 이는 5인치 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지금껏 꾸준히 적용해온 UI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경량화를 고려한 경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편의를 위한 USB 타입 C 포트가 기본 적용됐다. 이 두 모델이 레트로, 클래식 바이크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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