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베일을 벗다
2025년 4월 9일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협업 결과물이 세상에 공개됐다. ‘The Art of Unexpected(예상밖의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열린 이 이벤트에서, 두 이탈리아 브랜드는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열정이 녹아든 ‘두카티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를 공개했다. 단순히 빠른 바이크를 넘어, 이탈리아 모터밸리의 열정과 장인정신을 품은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두 브랜드는 스트리트파이터 V4 람보르기니,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에는 두카티 최신 슈퍼바이크인 파니갈레 V4 S와 람보르기니의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가 만났다. 최신 플래그십 모델을 바탕으로 두 아이코닉한 이탈리아 브랜드의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성능을 표현한다.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는 베이스가 되는 V4 S의 프레임 위에 레부엘토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을 정교하게 이식했다. 카본섬유가 노출된 바디워크를 바탕으로 비비드 그린의 컬러 포인트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휠은 레부엘토 휠 디자인과 똑 닮은 포지드 알루미늄 휠이 장착됐다.
엔진은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DesmosediciStradale) V4 엔진을 탑재한다. 아크라포빅 티타늄 슬립온과 전용 엔진 세팅이 적용되어 최고출력은 218.5마력에 달한다. 경량화 역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무게는 185kg으로 기존 V4 S보다 2kg 가벼워졌다. 단순한 스페셜 에디션을 넘어, 성능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이루어낸 셈이다.
디자인 디테일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바디워크는 물론 히트 쉴드, 힐 가드, 머드가드까지 모든 부품이 람보르기니와 동일한 카본 섬유로 제작됐다. 차량 좌우 대칭선을 따라 카본 직조가 대각선으로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헤링본 패턴’은 최고급 마감 퀄리티를 보여준다. 여기에 레부엘토에서 영감을 얻은 전용 시트 디자인, 포인트 컬러로 장식된 레버류, 절삭가공 알루미늄 트리플 클램프 및 키 플레이트 등,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 세계 630대 한정 생산되며 여기에 추가로 람보르기니 고객만을 위해 스페치알레 클리안티 (Speciale Clienti) 프로그램이 별도로 준비된다. 람보르기니 고객 중 단 63명에게만 구매의 기회가 제공되며, 자신의 레부엘토 차량과 동일한 컬러로 바이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트리플 클램프, 스탠드 컬러까지 완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어 세상에 딱 한 대뿐인 바이크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구매자에게는 차량 인증서와 전용 바이크 커버, 커스텀 전용 박스 및 바이크와 매칭된 후면 스탠드가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 오너 전용 헬멧, 재킷, 레이싱 수트 세트도 출시 예정이다. 스페치알레 클리안티는 본인 바이크 컬러와 완벽히 매칭되는 수트를 별도로 주문 할 수 있다. 두카티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의 첫 배송은 2025년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글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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