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노코와 함께 춤을 2025 커스텀 프로젝트 2편

    월간모터바이크와 서노코오일, 팩토리엠, 그리고 트라이엄프가 함께하는 커스텀 프로젝트!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온 것이 드디어 조금씩 이미지화 된다.

    직접 커스텀 한 바이크로 레이스에 출전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커스텀 프로젝트. 서노코 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팩토리엠과의 협업으로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일단 트라이엄프 스트리트 트리플 765RS로 도너바이크가 결정되었다. 빠르게 차량을 입고해 일단 외장을 다 떼어내고 차량을 정밀 스캔으로 준비를 마쳤다. 0.1mm까지 잡아내는 정확도 레이저 스캐닝으로 데이터를 얻어내고 그 위에 각종 파츠를 장착하게 된다. 차량전체에서 완벽한 레이저 스캐닝 데이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다. 팩토리엠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깔끔한 스캔데이터를 만들 수 있었다.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

    이번 커스텀 프로젝트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역시 페어링의 디자인이다. 외장을 뜯어놓고 찬찬히 살피며 디자인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타진해본다. 순정 파츠가 장착되던 홀을 그대로 살려 별도의 브라켓 제작 없이도 최대한 견고한 고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또한 스트리트 트리플의 연료탱크는 내부의 탱크와 외부 카울로 구성된 2중구조라 디자인의 자유도를 위해 탱크부터 리어카울까지도 전부 새롭게 만들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모토2 머신 스타일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미 모토2 스타일의 카울은 해외에서 상품화 된 것도 있고 기왕 만드는 거 더 멋지게 만들어보기 위해 모토GP머신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기로 했다. 트라이엄프는 모토GP에 참전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의 모토GP머신디자인을 참고해 새롭게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요즘 모토GP머신들이 과도한 에어로파츠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팩토리엠과 모터바이크 팀 모두가 멋지다고 공감하는 형태를 찾아가는 것으로 방향이 결정되었다. 물론 모토GP머신과 스트리트 트리플765의 섀시는 구조부터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동시에 딱 봐도 근사한 비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과 센스가 모두 필요한 부분, 이 부분은 페어링 설계를 담당하는 팩토리엠의 감각을 믿고 가기로 했다.

    실제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라디에이터 라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페어링의 라인을 찾는 것과 연료탱크의 외피 형태다. 스트리트 트리플 RS의 경우 라디에이터가 좌우로 넓은 형태로 페어링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디자인을 수정해야한다. 연료탱크는 라이더와의 접촉 면적이 크고 니그립이 자연스럽게 되면서도 주행에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등 고려사항이 많은 부분이다. 이 부분의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며 설계를 진행하며 결정해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설계가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3D프린터로 뽑아 실물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을 때 몰드를 제작해 카본 결과물을 제작하는 것이다. 설계 작업에 공을 들일수록 결과물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시행착오도 줄어드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스 스펙의 배기시스템

    특별히 주문한 레이스 등급의 애로우 풀 티탄 머플러가 드디어 도착했다. 페어링의 하단 부분 작업을 위해서는 매니폴드부터 소음기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확정지어야 한다. 카본 섬유 자체는 내열성이 좋은 편이지만 고온의 매니폴드와는 적당한 간격을 두어야한다. 하지만 너무 넉넉하게 제작하면 레이스 머신의 날렵함을 잃게 된다. 밀착된 상태에서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 선을 찾아야 한다. 당연히 국내 재고가 없기 때문에 애로우 공식 수입원인 모토맵을 통해 주문해 받은 것이다. 배송 간 일정이 딜레이 된 만큼 발 빠르게 교체작업을 진행했는데 아뿔싸.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편에 계속)

    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세용트레이딩 seyongtrading.co.k
    팩토리엠 thefactorym.com
    트라이엄프 코리아 triumphmotorcycles.co.kr

    본 기사 및 사진을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여 업로드하는 것을 금합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저작권은 월간 모터바이크(모토라보)에 있습니다.

    지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