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현재 작업 중인 커스텀 페어링의 목업모델이 공개 된 이후 이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예정보다 카본 페어링 제작이 늦어지며 당초 6월초에 예정되어있던 CJ슈퍼레이스 KSBK클래스 경기에는 참전을 포기했다. 다음 경기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여유가 생겼다고 허투루 쓸 수는 없다. 팩토리엠과 협의해 페어링 제작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로 의기 투합했다.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된 카울로 실제 피팅을 마치고 나면 이를 카본으로 제작하는 데는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 카본 제작을 위한 마스터를 먼저 만들기 위해서는 카울의 원형 주변에 플렌지라고 부르는 추가적으로 면을 이어 붙여아 한다. 플렌지를 포함한 형태로 제작 후 필요 없는 플렌지 부분을 잘라내서 완성한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야 카본 제작 중 외형의 변형도 일어나지 않고 결과물에서 단차가 없이 완성할 수 있다. 팩토리엠 우민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플렌지의 품질은 최종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델링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간다고 한다.
모델링 프로그램에서 플렌지의 설계가 끝내면 정밀3D 프린팅으로 출력한 뒤 전개방향을 고려해 포맥스를 덧대 원형에 붙여준다. 연결부위는 퍼티를 사용해 채워주고 샌딩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한다. 이것이 마스터가 되는 것이다. 이때 몰드에서 빼내기 수월하도록 분할 작업도 거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터를 바탕으로 몰드를 제작해 카본성형을 하게 된다.
현재 우리 프로젝트의 페어링은 플렌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처음 계획보다 파트의 개수가 늘어난 상황이라 작업량도 함께 늘어나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다. 후처리 과정을 거쳐 카본으로 제작 될 졔정이다. 또한 레이싱 리버리 도색을 위한 그래픽 작업을 위한 시안을 준비하고 있다. 7월 안으로 주행 가능한 상태로 카본 페어링을 뽑는 것이 목표다.
서스펜션 튜닝
출전 경기를 변경하며 서스펜션 튜닝이 가능해진 덕분에 레이스 스펙의 올린즈 FKR 100 카트리지를 장착했다. 모토2 머신 기술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카트리지 키트로 슈퍼바이크 슈퍼스톡 클래스를 위해 개발된 만큼 레이스 환경에서 뛰어난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리어 서스펜션은 순정의 올린즈 STX 싱글쇽을 프런트 서스펜션과 밸런스를 맞춰 스프링과 스펙을 변경해주었다. 올린즈 코리아의 박민호 매니저와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세팅을 잡아나가고 있다. 지난 달 윤연수 기자가 인제 트랙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베스트랩은 1분 48초. 아직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차량으로 만든 기록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다.
도로에서 트랙으로
전자적인 부분과 차량의 세부세팅의 기술적인 부분은 트라이엄프 코리아 정비팀의 적극적인 서포트를 받고 있다. 도로용 바이크가 레이스 머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그렇게 모두의 힘이 합쳐지면서 우리의 목표가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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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세용트레이딩 seyongtrading.co.kr
팩토리엠 thefactorym.com
트라이엄프 코리아 triumphmotorcycl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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