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머신으로 다시 태어난 트라이엄프 스트리트 트리플RS. 서노코와 함께하는 커스텀 프로젝트의 실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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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모터바이크와 서노코 오일, 트라이엄프 코리아, 그리고 카본 파츠 전문 브랜드 팩토리엠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커스텀 프로젝트의 실물이 공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커스텀 바이크를 넘어 트랙에서 달릴 수 있는 진짜 레이스 머신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단순한 발상에서 출발했지만, 거기에 공감한 파트너들이 하나둘 모이며 이기획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 5월 13일 서노코 라운지에서 진행된 언베일 행사에는 재팬 선 오일의 야스히데 이구치 회장과 세용트레이딩(주) 공기태 대표가 참석하여 런칭 세레모니를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베이스는 트라이엄프의 미들급 네이키드 머신, 스트리트 트리플 765 RS였다. 이 바이크에 들어가는 엔진은 모토2 머신에 실제로 쓰이고 있기에 잠재력이 높다. 기본 출력은 128마력. 여기에 애로우 티타늄 풀시스템 머플러, 보나미치 레이싱 리어셋 등 본격적인 퍼포먼스 파츠들이 더해지며 목표 출력은 약 140마력이다. 원래는 엔진에 맞춰 모토2 스타일의 커스텀을 구상했지만, 작업이 진행될수록 욕심은 커졌고 디자인의 방향은 모토GP 스타일로 확장됐다. 실전 레이스 머신 같은 커스텀 바이크를 만들자. 그렇게 현재의 모토GP머신들을 참고해 디자인을 결정했다.
사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풀카본 버전이 아닌 3D 프린터 출력물 기반의 목업 모델이다.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하기 위해 실물사이즈로 출력해 장착한 것이다, 외장은 위장막 콘셉트로 래핑되어 있다. 가까이서 보면 표면이 다소 거칠지만, 출력물의 특성과 직접 래핑한 흔적이 오히려 프로토타입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카본 페어링이 제작되며, 완성된 머신은 서킷에서 테스트를 거쳐 가을쯤 진짜 레이스 무대에 오르게 된다.
월간 모터바이크의 지난 26년을 만들어 온 것도 결국은 재미였다. 이번 커스텀 프로젝트도 마찬가지. 바이크가 좋고, 달리는 게 즐겁고, 또 뭔가 말도 안 되는 걸 현실로 만들어보는 그 ‘과정’의 재미가 우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테스트, 카본 작업, 그리고 트랙 위 첫 레이스까지, 더 재밌게 만들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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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세용트레이딩 seyongtrading.co.k
팩토리엠 thefactorym.com
트라이엄프 코리아 triumphmotorcycl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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