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NVILLE LEGACY SUPERBIKE, 형식에서의 탈출을 선언하다
몇 년 전, JT Nesbitt은 새로운 모터사이클의 첫 번째 구상도를 공개하였다. 판타지스러운 디자인으로 이것이 과연 생산될 수 있을까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침내 2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구상도와 정확히 똑같은 Bienville Legacy Superbike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Bienville Studio는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조그마한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주로 클래식카를 리스토어 하는 일을 맡아온 Bienville Studio는 2년 전, JT Nesbitt의 주도하에 그들의 첫 번째 모터사이클의 구상도를 공개하였다. 형식에서 벗어난 판타지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그 바이크는 Bienville Legacy Superbike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형식을 벗어난 디자인
Bienville Legacy Superbike의 가장 큰 특징은 형식에서 벗어난 디자인이다. 기존에 바이크를 나누는 장르들에서 벗어나있다. 스포츠바이크, 투어링, 크루저, 카페레이서 등 많은 바이크의 장르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디자인적인 독창성을 보여준다. 이런 디자인의 독창성은 Nesbitt의 디자인 특성 중 하나로, 그의 예전 작품들에서도 그러한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프론트 서스펜션으로는 리프 스프링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을 주었으며 앞쪽의 헤드라이트는 계기판과 일체형으로 제작되었다. 크롬으로 도색되어 마치 고급스러운 보석 세공품을 연상시킨다. 핸들 바는 황동색의 파이프에 그립 부분은 나무재질로 둘러싸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연료 탱크는 크롬색상으로 도색되어서 간결한 느낌을 준다. 또한 미래적인 디자인에 굉장히 잘 들어맞는 색상이라고 생각된다. 중앙 하단부의 엔진은 흡배기 파이프와 상단부분만 크롬으로 도색되어 포인트를 주었다. 시트와 리어 휠 연결 부위는 가죽으로 제작하여 자칫 판타지적으로만 갈 수 있었던 디자인을 조금 더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드러움 뒤에 숨어있는 강력함
이 바이크의 대단한 점은 디자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성능적으로도 강력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Motus V4엔진을 채용하였는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슈퍼차지 버전을 선택 시에는 300마력 이상의 파워를 낼 수 있다. 리어 서스펜션은 FOX의 싱글 텔레스코픽을 채용하여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감을 높였다.
계기판은 조그마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적인 것들은 모두 표시가 될뿐더러 슈퍼차지의 부스트 계기판도 설치되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미국 내수용 모델이기 때문인지 속도계에 마일과 Km의 구분이 되 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전륜에는 더블 디스크, 후륜에는 싱글디스크를 각각 채용하여 제동 안정성을 높였고, 타이어로는 피렐리의 디아블로 수퍼코르사를 채용하여 주행성능을 높였다. 공도 주행을 고려하지 않은 바이크기 때문에 방향지시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방향지시등을 붙여서 공도용도 출시하기를 희망해본다.
Bienville Legacy Superbike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혹자는 너무 앞서나간 디자인이라고 평가하지만 누군가가 앞서나가야 그것을 따라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Nesbitt의 도전 정신이 바이크계 발전의 밑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Credit
글 장희찬 기자
공식사이트 bienvillestud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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