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PREVIEW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YAMAHA XSR700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YAMAHA XSR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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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YAMAHA XSR700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YAMAHA XSR700

     

    온고지신(溫故知新) -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것을 알다. 단지 오래된 것을 새것처럼 복원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정신을 계승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그리하여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는 것.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XSR700이 시작된다

    야마하의 스포트 헤리티지라인에 새로운 녀석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스텀 빌더 키무라 신야와 야마하가 함께한 ‘Faster Sons’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베이스는 MT-07이며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SX650로부터 이어받은 녀석의 이름은 XSR700이다.

    이러한 작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야마하의 Yard Build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야마하는 과거 자신들이 선보여 한 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모델들을 복각하여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것의 대표적인 예가 XJR1300이다. 케이노 사이클(Keino Cycles),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등 유명 커스텀 빌더와 함께한 야드 빌드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은 야마하는 XJR1300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이러한 작업은 점점 커져가는 커스텀 빌드 분야에서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야마하의 포지셔닝 전략이다.

    Faster Sons

    세계적 명성의 커스텀 빌더인 키무라씨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작업을 해왔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추지도 않았고 트렌드를 따르지도 않았다. 대신 자신이 구축한 커스텀 세계를 펼쳐 보여줌으로써 고객을 만족시켰다. 그의 작업이 일관성을 띌 수 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소위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았던 그였는데, 야마하가 그런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단지 과거의 것을 복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정신을 계승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자는 것, 그것은 단지 잘 팔릴만한 예쁜 레트로풍의 바이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자신들의 제품들에서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그것을 계승하여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을 뜻했다. ‘Faster Sons’ 즉, ‘더 빠른 후손들’ 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닌 현대의 과학기술에 레트로 디자인을 입힌 새로운 탄생이었다. 한 세대의 아이콘이었던 과거 자신들의 유산을 전승하여 다음 세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이기도 했다.

    MT-07의 기술력과 SX650의 감성

    XSR700은 수랭식 689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된 MT-07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가치지기 모델, 곁가지 모델 등의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본적으로 엔진을 비롯한 많은 부분이 동일하다. 프레임 역시 MT-07과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 프레임을 사용했지만 엔진헤드부분의 각도나 리어시트 레일이 좀 낮아지는 등 약간의 변경부분이 있을 뿐이다.

    역시 많은 부분 변경 된 것은 외관이다.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통일된 느낌으로 일관성을 주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MT-07에서는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이 들었다면, 고전적인 형태인 원형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투톤 가죽 시트는 레트로 감성을 더한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원형 계기반은 시인성이 높은 동시에 과거와 현재의 요소를 잘 녹여냈다. 알루미늄소재로 된 연료탱크는 그린과 그레이 두 가지가 색상이다. 특히나 그린 컬러에서 볼 수 있는 스트라이프는 SX650에서 따왔다.

    MT-07을 베이스로 하는 만큼 미들급 스트리트 스포츠의 주행감각과 성능이 기대되는 동시에, 과거 한 세대를 풍미했던 전작들이 지녔던 레트로한 디자인 감성도 기대된다.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의 뜻처럼 과거의 시대정신을 품고 미래로 나아간다.

     


     

    credit

    이민우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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