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두카티를 만나다. 2025 두카티 프리미어 나이트

    지난 6월 27일 두카티 코리아는 ‘두카티 프리미어 나이트’에서 네 대의 뉴 모델을 공개했다.


    2024년, 그리고 2025년은 강화된 환경규제인 유로5플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브랜드가 대부분의 라인업을 새롭게 채우고 있다. 두카티 역시 올해 들어 이미 파니갈레V2와 신형 멀티스트라다 V4를 선보였고 새롭게 4대의 뉴 모델을 추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모델은 엑스디아벨 V4, 뉴 스트리트파이터 V2 S, 뉴 멀티스트라다 V2 S, 그리고 전세계 500대 한정 생산으로 선보인 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이다. 스페셜 한정판인 리조마 에디션을 제외하면 모두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런칭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었고 저녁시간에는 두카티 고객 대상으로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에게는 핑거푸드와 이탈리안 칵테일이 제공되었으며 라이더를 위한 논알콜 칵테일도 준비되었다.

    두카티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프리미어 나이트에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X디아벨 V4와 스트리트파이터 V2 S는 1차 물량이 이미 소진되었다’ 고 반가운 소식을 밝혔다. 많은 변화만큼이나 기대도 큰 새로운 두카티들, 2025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멀티스트라다 V2 S

    2025년형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2와 V2 S는 기존 모델과 외형적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핵심 구조가 대대적으로 변경된 풀체인지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890cc 수랭 V2 엔진과 알루미늄 모노코크 프레임, 그리고 약 18kg에 달하는 감량이다. 멀티스트라다 특유의 디자인은 유지됐지만, 전면부의 페어링은 사이즈를 줄이고 매끄럽게 정리됐다. 슈라우드와 헤드라이트 둘레 형상도 새로 다듬어졌다. 윈드스크린은 더 곧게 세워졌고, 측면 디플렉터는 본체와 일체형 디자인으로 바뀌는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다. 엔진은 파니갈레, 스트리트파이터와 공유하는 신형 DOHC엔진이만 어드벤처 장르에 맞게 출력은 소폭 줄이고 저회전 토크를 보강했다.

    무게는 역시 18kg를 감량해 차량중량 199kg로 어지간한 네이키드 무게정도다. 실제로 앉아서 바이크를 세워보면 깜짝 놀랄 만큼 가볍고 830 mm의 낮은 시트고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바이크가 되었다. 국내출시가격은 3,100만 원이다.

    스트리트파이터 V2 S

    새로운 스트리트파이터 V2 S는 역사상 가장 가벼운 스트리트 파이터다. 차량 중량 175kg는 기존모델 대비 18kg가벼운 무게다. 파니갈레 V2 S에도 쓰였던 890cc 90° V트윈 엔진은 120마력의 최고출력에 93.3Nm의 토크를 내며 직결감이 높아진 두카티 퀵시프트 2.0을 지원한다. 모노코크 알루미늄 프레임은 엔진이 강성을 담당하는 구조로, 차체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다. 스티어링 댐퍼는 하부 트리플 클램프 아래에 스트리트파이터 전용으로 추가됐다. 포지션 변화로 인해 늘어난 조향 레버리지와 직진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여기에 6축 IMU 기반의 전자장비 패키지가 더해져 라이더를 서포트한다. 국내에는 전후 올린즈 서스펜션이 적용된 S모델만 출시하며 일반 모델은 도입되지 않는다. 가격은 2,900만 원이다

    XDIAVEL V4

    스포츠 크루저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엑스디아벨이 V4 엔진을 얹고 돌아왔다. 1,156cc 그란투리스모 V4 엔진은 최고출력 167마력, 최대토크 12.8kg·m를 발휘하며MotoGP 기술에서 파생된 카운터 로테이팅 크랭크샤프트가 특징이다. 240mm 광폭타이어, 볼륨감 넘치는 연료탱크, 50mm의 굵직한 프런트 포크 등 볼드한 존재감과 새로운 버닝레드 컬러와 금속성의 차체마감과 반짝이는 글로시 코팅된 엔진까지 고급스러움이 공존한다. 더블-C형 주간 행등(DRL) 헤드라이트, 쿼드 타입 머플러, 알루미늄 마감의 프레임 커버 등이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다. 차량중량은 229kg으로, 이전 모델 대비 6kg 가벼워졌다. 엑스디아벨만을 위해 만들어진 버닝레드와 라바 블랙 두 가지 컬러이며 가격은 4,600만 원이다. 자세한 시승기는 본지 82페이지에서 확인하자.

    스크램블러 두카티 리조마 에디션

    1962년 첫 선을 보였던 오리지널 스크램블러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2015년에 선보인 두카티 스크램블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파츠 브랜드인 리조마와 특별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다. 리조마는 밀라노 인근 페르노(Ferno)에 본사를 둔 브랜드로, 심플한 라인과 정교한 절삭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미니멀리즘을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 모델에서도 그 정체성은 확실히 드러난다.

    스크램블러 리조마 에디션은 클래식한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곳곳에 메탈 로즈(Metal Rose) 컬러의 CNC 가공 부품을 더해 시각적인 포인트를 준다. 전용 디자인의 시트 역시 이 에디션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남긴다. 전 세계 500대 한정 생산되며, 각 차량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부여된다. 가격은 2,200만 원이다.


    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두카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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