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형의 미학 – 쇼에이 GT AIR3

    2019년에 출시된 GT AIR 2 이후 5년간의 개발 끝에 GT 에어 시리즈의 3세대 모델이 출시했다.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 유선형으로 디자인해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 고속 투어링을 위한 헬멧, GT 에어 시리즈가 새롭게 거듭났다. 고속에서는 강한 공기저항력과 양력이 헬멧에 작용기 때문에 공력 특성은 주행 중 라이더의 목등뼈에 실리는 힘과 직결된다. 따라서 헬멧의 공력 특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3세대 모델은 헬멧의 디자인을 다듬어 발생하는 공기저항과 양력을 각각 6.5%, 11% 줄였다. 특히 실드 양 측면에 생긴 디퓨저는 와류를 형성해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통기구의 디자인을 개선해 100km/h에서 공기 유입량은 1.2배, 배출량은 1.8배가 되었다.


    투어링을 위한 편의 장치도 눈여겨봐야 한다. 실드 김서림을 방지하고 환기를 돕는 브레스 가드를 장착할 수도 있고 저속 라이딩 시 벌레나 이물질의 유입을 막는 로어 에어 인테이크를 설치할 수도 있다. 햇빛에 대응하는 이너 선바이저는 장갑을 낀 상태로도 여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턱끈에 새로운 마이크로 래칫 스트랩이 적용되었다. 래칫 파츠는 소형화하고 스트랩 부분에 장력이 강하고 탄성이 있는 섬유를 사용해 턱끈을 더 견고하게 맬 수 있다. 최근 새로 출시되는 쇼에이 헬멧의 실드 개폐부는 모두 중앙으로 옮겨지는 추세다. GT 에어 3 모델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중앙에서 실드를 조작하기 때문에 실드가 틀어지면서 제대로 잠금 되지 않는 현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헬멧 내피의 원단은 쇼에이 헬멧의 장점 중 하나다. 흡습속건성을 갖춘 원단과 기모 원단을 적절히 배치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더불어 땀에 의한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목 아래로 들어오는 주행풍을 줄이기 위해 기존보다 더 커진 친 커튼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전용 블루투스 인터컴 장치인 세나 SRL 3 제품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세나 SRL 3 인터컴은 컨트롤러가 콤팩트하고 헬멧밖으로 장비가 튀어나오지 않아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볼 패드 제거 시스템인 E.Q.R.S.(Emergency QuickRelease System)이 적용되어 있고 기본 구성에 김 서림을 방지하는 전용 핀락 렌즈가 동봉되어 있다.

    손호준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쇼에이 코리아 bikelap.co.kr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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