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적인 외모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톰 하디와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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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화제의 배우 톰 하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대표작 ‘블랙호크 다운’으로 데뷔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 ‘베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출연 하면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는 주인공 맥스 역할을 맡으면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굳히게 되었다. 최근에는 마블 시리즈 베놈 1, 2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2024년 개봉될 베놈 3까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베놈 1과 2에서 톰 하디가 두카티 스크램블러와 파니갈레 V4를 타는 장면이 공개되며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톰 하디의 모터사이클 경력은 그리 길지 않다. 베놈 1편이 개봉되기 전년인 2017년도에 영국의 카테고리 A에 해당하는 면허를 취득했다. 영국의 카테고리A 면허는 35kW 이상의 모터사이클을 탈 수 있는 면허증으로 쉽게 말해 한국의 2종 소형 면허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테고리 A 면허 취득 전까진 무트 모터사이클(Mutt Motorcycle)의 125cc 스크램블러인 팻 사배스 125 모델을 타고 다녔다. 면허 취득 후 트라이엄프의 스럭스톤 R, 스트리트 트리플 등 고출력의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최근에 본인의 SNS 계정에 울창한 숲속에서 써론의 울트라비 모델과 찍은 사진을 ‘Extremely naughty(굉장히 못된)’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그의 모터사이클 라이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클럽이자 카페인 ‘바이크 셰드 모터사이클 클럽(Bike Shed Motorcycle Club)’이다. 바이크 셰드는2013년부터 약 5년간 50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이 톰 하디다. 그는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에서도 바이크 셰드를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의 40번째 생일을 바이크 셰드에서 보내기도 했으며,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런던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바이크 셰드 L.A.지점의 오픈식에 참석하기도 하고 자신의 SNS 계정에 BSMC와 관련된 사진을 업로드하며 적극적으로 바이크 셰드를 지지하고 있다.
바이크 외에도 톰 하디가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취미는 주짓수다. 그의 주짓수에 대한 열정은 단순히 취미 정도에 머물지 않았다. 2022년도에는 UMAC 브라질 주짓수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6월에 그는 격투기 선수들조차 받기 힘들다는 퍼플 벨트로 승급되었다.
그는 꾸준히 자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국 청소년 자선 단체인 프린스 트러스트(Prince’s Trust)의 친선 대사로 활동 중이다. 영화계에서 그의 노고와 꾸준한 자선 활동 등을 인정받아 찰스 국왕으로부터 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톰 하디의 출연이 확정된 개봉 예정작으로는 ‘베놈 3’가 있다. 베놈 1과 2편에서 두카티 모터사이클과 함께 연출된 만큼 3편에서는 어떤 모터사이클이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다른 개봉 예정작으로는 매드 맥스: 퓨리오사가 있다. 전작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보다 이전 시간대의 이야기라 톰 하디의 출연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또 한 번 기름 냄새 나는 매드 맥스 영화에서 톰 하디를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 손호준
사진출처 Warnerbros, Sonypictures, Prince’s Trust, Bike Shed Moto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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