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2023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전 세계 곳곳에서는 시즌 챔피언이 하나 둘 결정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는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세계. 10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10월의 모터사이클 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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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전기로 다시 돌아온 모토콤포
혼다가 새로운 도심형 모빌리티로 모토콤팩토 일렉트릭 제품을 공개했다. 내연 기관이 끝나고 전기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처음과 마지막 마일’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배출가스 제로로 최대 12마일(19.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초소형 디자인에 경량, 적층형 휴대용 케이스로 귀여움을 자아낸다. 온보드 충전기로 3시간 반 만에 충전 가능하며 가격은 미국 달러 1,000달러 미만으로 출시 예정이다. 과거 모토콤포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당시 제품에 대한 향수가 있는 라이더나 매일 도심을 주로 이동하는 라이더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는 motocompacto.honda.com에서만 가능하며 11월 혼다 및 아큐라 자동차 딜러점에서 995달러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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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옐로우 두카티
지난 9월 10일 모토 GP 12라운드, 산 마리노 GP에서 두카티 팩토리 팀의 페코 바냐이아가 노란색 머신과 노란색 슈트를 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3위를 기록하며 시즌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서 새로운 노란색 리버리와 슈트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지난 WSBK에서 V4 R에 선보였던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과거 모델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두카티는 1970년대 레이스에서 옐로우 컬러를 자주 사용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1990년에 들어서는 양산형 모델에도 적용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과거 748, 916, 996, 749, 999, 1199 등에서 노란색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두카티 하면 레드만 떠올랐는데 오랜만에 레이스에서 뜻밖의 컬러를 보여주니 다시 예쁘다고 느껴진다. 그 당시의 영광을 그대로 물려받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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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3일 만에 완판된 랠리 머신
KTM이 선보인 새로운 890 어드벤처 R 랠리가 700대 한정 생산되어 3일 만에 완판되었다. 이는 KTM의 온라인 판매 기록 중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며 함께 이벤트로 진행되었던 얼티메이트 KTM 데저트 익스피리언스 참가권도 모두 판매되었다. 890 어드벤처 R 랠리는 다카르 우승에 빛나는 KTM 450 랠리의 디자인과 성능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으며 현재 어드벤처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WP 익스플로러 프로 서스펜션, 아크라포비치 슬립 온 머플러, 강성이 높은 파워파츠 휠, 랠리 풋 패그 등의 옵션도 눈에 띈다. 판매가 금방 끝난 탓에 여러 국가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KTM은 웨이팅 리스트를 마련하여 기존 계약 취소 차량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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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
MX GP의 왕이 되다
오랫동안 모토크로스 레이스에서 활동해온 호르헤 프라도가 드디어 최정상에 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MX 레이스에서 두각을 보여왔던 그는 MX2 챔피언을 차지한 뒤, KTM 팩토리 팀으로써 MX GP에 도전해왔으며 최근 가스가스로 이적하여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2023 시즌 첫 번째 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 레드 플레이트를 가져갔고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을 때까지 한 번도 플레이트를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3번의 레이스를 남겨둔 상태에서 자신의 첫 MX GP 챔피언 타이틀, 가스가스의 월드 타이틀을 완성했다. 그는 MC 450F를 타고 10번의 폴 포지션, 219랩 선두 리드, 16번 그랑프리 포디엄, 14번의 모토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뤘다. 레이스가 끝난 뒤 프라도는 “너무 행복해요. 약간의 문제들이 앞을 막았지만 결국 완벽한 결과를 이뤄냈죠. 이건 제가 혼자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팀원의 지원으로 해냈어요. 남은 레이스도 사고 없이 깔끔하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가스가스는 그를 축하하는 우승 축하 기념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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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WR450F 2024 등장
야마하가 450cc 단기통 엔듀로 모델, WR450F를 공개했다. 야마하의 모토크로스 머신인 YZ450F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더 강력하고 가벼운 엔진이 적용됐다. 콤팩트한 알루미늄 차체, 흡기 효율을 개선한 에어 인테이크, 조작이 쉬운 클러치,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더 짧은 스트로크의 KYB 서스펜션 등이 탑재됐다. 차체가 더 얇고 콤팩트해져 라이더가 더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더 넓게 늘어진 기어비의 5단 미션, 타이어의 선택 폭이 넓은 18인치 리어 휠,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휴대폰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 확인 및 설정이 가능한 파워 튜너 앱이 적용됐다. 최근 오프로드 시장이 KTM 그룹에 크게 치우쳐진 상태에서 과연 얼마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지 기대가 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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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F모토와 야마하의 합작 투자 시작
중국의 대형 모터사이클 제조 브랜드인 CF모토와 일본의 4대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 하나인 야마하가 손을 잡았다. 올해 11월 공식적인 파트너십이 시작될 예정이며 ZCYM(Zhou CF Yamaha Moto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500명의 직원으로 운영되며 주주는 CF모토가 50%, 야마하 모터가 44.23%의 지분을 갖게 된다. 합작 회사의 기반은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가 될 것이며 주요 사업은 당연하게도 ‘이륜차 생산 및 판매’가 될 전망이다. 무서운 기세로 커져가고 있는 CF모토와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야마하가 과연 어떤 모델을 개발하고 어떤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 윤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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