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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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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모터사이클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나다

    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년에 한번 찾아오는 부산국제모터쇼가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지난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전시장에서 장장 열흘에 걸쳐 개최되었다.

    4년 만에 돌아온 부산모터쇼는 6개의 자동차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31개사가 참가하는 등 규모는 축소되어 진행되었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모터쇼에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었다. 원래 자동차 중심의 쇼였지만 넥스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모터쇼에는 전기 스쿠터 및 아웃도어 차량 등 다양하게 전시되며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누적 관람객이 48만에 육박하며 개최 규모에 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브랜드를 대표해 참가했다. 현대브랜드는 순수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6를, 기아자동차는 베스트셀러 모델인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모델인 ‘더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콘셉트카인 X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미니 페이스세터는 미니의 고성능 버전인 쿠퍼와 존 쿠퍼 웍스JCW를 탄생시킨 레이서이자 엔지니어 존 쿠퍼의 손자인 찰리 쿠퍼가 등장해 소개해주었다. 디자인은 JCW모델과 유사하며 미니일렉트릭 대비130kg경량화 한 차체에 181마력에 0-100은 6.7초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도 함께 공개되었다. 다용도소형 MPV면서 전륜구동이라 BMW답지 않은 모델이지만 해치백과 같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젊어진 느낌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한 BMW그룹코리아는 BMW와 미니, 그리고 롤스로이스를 개별 부스로 참가했다.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공개했다. 미니는 JCW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 차량인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공개했다.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는 포뮬라E세이프티카로 데뷔한 고성능 전기차로 JCW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BMW 모토라드는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체험형 전시도 인기를 끌었다. 야외에 마련된 디엔에이모터스의 스쿠터 주행테스트 와 도심 속 오프로드 체험, 그리고 짜릿한 짐카나 체험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 밖에도 야외 광장에 마련된 비어페스타와 버스킹 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내에는 E스포츠 체험관에서 레이스 시뮬레이터를 즐길 수 있었고 미래의 UAM(도심항공교통)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는 큰 인기를 끌었다. 

    분명 국제모터쇼라는 이름에도 현대자동차그룹과 BMW그룹, 이 두 회사 이에 외는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분명아쉬운 부분이다. 브랜드들이 펜데믹 기간동안 온라인에 집중하며 마케팅의 생태계 자체가 크게 달라진 탓이다. 하지만 많은 관람객수가 말해주듯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축제를 기다려왔다. 손바닥 크기의 화면에는 담을 수 없는 진짜 모터쇼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로봇과 화물운송이 결합된 미래의 탈것에 대한 제안은 현대자동차가 왜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는 웨건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도 먹힐 만큼 근사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BMW 모토라드

    이제 100주년을 향해가는 BMW의 역사의 절반은 M과 함께했다. M브랜드의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M 1000 RR 50 Years M 모델에는 1972년 M과 함께 데뷔한 M스포츠 컬러를 이용한 로고가 기본으로 박혀있다. 1978년에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이 로고는 BMW모터스포츠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각종M파츠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선명한 상파울루 옐로우 컬러가 고성능의 이미지를 더한다

    모터가 차체에 붙고 파이널 드라이브에 체인구동으로 연결한 구조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의 향상이 기대된다
    야외 테스트 코스에서는 디엔에이 모터스의 다양한 차량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디앤에이 모터스

    디엔에이 모터스는 얼마 전 출시한 UHR125를 전면에 내세우고 새로운 전기스쿠터의 프로토타입 ED-1을 공개했다. ED-1은 현대케피코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모델로 배터리 스테이션 방식과 충전방식이 동시에 지원된다. 더 넓어진 활동반경과 체인으로 구성된 파이널드라이브를 갖추는 등 향상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배터리를 차체 중앙에 싣고 뒤쪽은 수납공간을 살리는 등 새로운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프리미엄 스쿠터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다. ED-1의 차체에 새겨진 이름은 E 시티로 대림 시절부터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시티 시리즈를 잇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 ED-1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고고로

    대만의 전기 스쿠터 브랜드 고고로는 바이크뱅크에서 새롭게 유통을 시작한다. 본고장인 대만에서는 스테이션 시스템을 완벽하게 안착시켜 가장 대중적인 전기스쿠터 브랜드가 되었으며 야마하도 고고로 시스템을 사용해 전기스쿠터를 개발할 정도로 표준화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테이션 시스템의 도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바이크뱅크는 스테이션 시스템의 확충과 더욱 다양한 모델의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 BRP 코리아 제공
    스파이더RT 씨투스카이, 전용 카고 트레일러를 달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
    6개의 바퀴에 구동력을 보낼 수 있는 아 웃랜더6X6 맥스 XU플러스 모델을 인명구조용으로 꾸며서 전시했다. 6개의 휠로 압도적인 험로주파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BRP 코리아

    스파이더 시리즈와 오프로드 차량으로 유명한 캔암과 제트스키인 씨두, 스노모빌인 스키두 등 다양한 레저 차량을 선보이고 있는 BRP도 부스를 차려 다양한 라인업의 탈것들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포티한 디자인에 주행의 재미를 더한 라이커 스포츠모델과 스파이더RT의 최상위 모델인 씨투스카이를 전시했다. 씨투스카이는 캐나다의 시 투 스카이(Sea to Sky) 고속도로에서 따온 이름이다. 177리터의 수납공간과 프리미엄 오디오, 열선 내장 시트와 그립 등 스파이더RT 리미티드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며 미스터리 블루 컬러와 전용 12스포크 휠, 전용로고 자수와 허리지지대가 포함된 시트가 포함된다.

    대동 모빌리티

    농기계 선두기업인 대동이 새로운 전기스쿠터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25cc 스쿠터급의 전기 모델이며 두 개의 배터리는 배터리교환 시스템을 사용한다. 약 9.2마력의 출력에 최고속도는 시속90km/h다. 현재 이륜차 제조 경력자들이 대거 투입되어 제작되고 있으며 국산화에 대한 개발진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직선을 사용해 날카롭게 다듬어진 디자인이 독특하고 전후 블랙박스 기본 탑재, 스마트키, 조절식 윈드스크린 등 프리미엄 스쿠터다운 꼼꼼함도 챙기고 있다. 대동 모빌리티는 전기이륜차를 시작으로 스마트 로봇체어 등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E바이크는 2023년 초에 출시 예정이다.


    글/사진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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