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꼭 맞는 125cc 모터바이크는?

    당신에게 꼭 맞는 125cc 모터바이크는?

     

    125cc 클래스는 2종 소형 면허증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장 높은 배기량인 만큼, 어떠한 라이더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클래스다. 높은 접근성과 일상에서의 활용성 거기다 주행의 재미까지! 이쯤 되니 많은 브랜드들은 매해 새롭고 개성 있는 125cc 클래스 라인업을 내놓으며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당신은 선택당할 것인가 선택할 것인가?

     


     

    – SPORT BIKE –
    스포츠는 배기량이 다가 아니다

     

     

    모토GP의 스타일을 입은 로드레이서
    SUZUKI GSX-R125 ABS

     
    모토 GP 레플리카 스타일의 컬러와 데칼이 레이시하게  연출된 GSX-R 시리즈의 125cc 로드 스포츠 GSXR125 ABS. 135kg의 가벼운 차체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껏 담아 레이스 레플리카 팬들을 유혹한다. 62×41.2(mm)로 숏 스트로크 설정의 125cc 수랭식 단기통 DOHC 4스트로크 엔진은 클래스 내에서 최고 수준의 효율과 가속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후 17인치 사양의 스포츠 타입 Y자 스포크 휠은 시각적으로도 시원하다. 스포츠 타입의 페탈 디스크는 조형미가 완성도가 높고, ABS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좌) GSX-R 125의 스마트키 시스템은 이그니션 다이얼로 조작한다 / (우) 콤팩트한 디자인과 만듦새가 우수한 LCD 계기반

    등화류는 LED 램프를 적용하며, 콤팩트한 풀 LCD 계기반은 시인성이 높고 만듦새가 준수하다. 스마트 키가 적용된 점도 구매의사를 결정하는 데에 한 요소가 될 듯하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로 이그니션 다이얼을 돌린 후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거는 식이다. 이미 스펙으로 클래스 최고 수준이며, 거기에 더해 모토GP 머신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만으로도 GSX-R125 ABS를 선택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완성도 높은 125cc 스포츠 바이크 
    APRILIA RS125

     

    90년대 초반, RS125는 11500rpm에서 31마력, 10800rpm에서 21Nm 토크를 내는 무시무시한 ROTAX123 2스트로크 엔진이 장착되어 세상에 등장했다. 2011년도까지 2스트로크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 나왔지만, 이후 환경규제로 인해 4스트로크 엔진을 장착하여 RS4 125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했다. 4스트로크로 바뀌면서 그 인기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7년 다시금 RS125라는 이름을 되찾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언뜻 봐서는 RSV4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패밀리룩으로 스포츠 바이크의 정체성을 어필한다. 밸런스 샤프트 방식을 채용한 엔진은 진동을 최소화하고 낮은 rpm에서도 빠른 응답성을 확보했다. 도립식 서스펜션과 300mm 싱글 디스크에 4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됐고, 퀵 시프트와 ABS, 서킷에서 20랩까지 저장 가능한 스톱워치 기능 등이 업데이트 되어 공도뿐만 아니라 서킷에서의 스포티한 주행도 기대된다.

     

     

    합리적인 가격의 스포츠 바이크
    DAELIM VJF-i 125

     

    자사의 로드윈을 대폭 개량해 2007년 출시된 VJF-i는 맹금류의 눈빛을 연상시키는 듀얼 헤드 램프와 날카롭게 돌출된 프런트 페어링, 프레임에 바짝 붙은 사이드 페어링의 옷을 입어 스포티한 인상을 가졌다. 124cc DOHC 4밸브 수랭 냉각방식이 적용된 엔진과 전자제어 연료 분사 장치를 통해 적은 진동과 빠른 스로틀 응답성을 구현했으며, 프런트/리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기존 로드윈의 프레임과 스텝, 서스펜션 등이 그대로 이어져 순정 상태에서는 공격적인 포지션이 연출되진 않는다. 스포티한 풀 페어링과 수랭 냉각방식 등이 적용되고도 스포츠 바이크 중 가장 저렴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전통의 스테디셀러 
    HONDA CBR125R

     

    혼다 스포츠 시리즈인 CBR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CBR125. CBR 시리즈의 날렵하면서도 섬세한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받은 레이시한 이미지로 스포츠 라이더들의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5cc 수랭 4스트로크 엔진은 최고 출력이 10,000rpm에서 13.3ps가, 최대 토크는 8000rpm을 발휘한다. 트윈 튜브 프레임으로 차체 강성이 좋고, 31mm 정립식 포크와 리어 스윙암 모노쇽 구성, 프런트 276mm 디스크 트윈 피스톤 캘리퍼, 경량 5스포크 스포크 휠과 광폭 타이어 등 스포츠 라이딩을 고려한 사양을 적용한다. 기본기가 탄탄한 스포츠 바이크, 스타일리시 스포츠 바이크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오랫동안 꾸준히 잘 팔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어떤 클래스에도 밀리지 않는 듬직한 체형  
    KR모터스 COMET125RC

     

    코멧 125RC는 125cc 배기량으로는 드문 V형 2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2001년 코멧 650과 2002년 코멧 250을 발표한 이후 2003년 코멧 125가 라인업에 추가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리터급 바이크를 능가하는 크기로 125cc 배기량에는 다소 버거운 체형이지만, 스포츠 바이크 특유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은 대형 바이크 단기통에 비해 부드러운 엔진 필링과 특유의 사운드 본격적인 전경자세를 연출하는 세퍼레이트 핸들은 코멧만의 매력이다. 단 무거운 무게와 125cc를 둘로 나눠 폭발시키는 엔진으로 스포티한 운동성능은 기대하기 힘들다.

     

     

    – NAKED BIKE –
    바이크의 원초적 매력

     

     

    클래스 최강자를 노린다
    KTM DUKE 125 ABS

     

    독특한 스타일과 파워풀한 성능으로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갖고 있는 듀크 시리즈의 엔트리 듀크 125. 신형 듀크는 시리즈의 패밀리룩을 적용해 더욱 날카로워졌다. 공격적인 프런트 마스크와 투톤 처리된 서브 프레임, 끝이 솟아 오른 머플러, 불쑥 올라온 연료 탱크와 앞으로 길게 뻗은 슈라우드 등에서 영락없이 1290 슈퍼 듀크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새로 적용된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하며 완성도 역시 높은 수준이다.

    (좌) DUKE 125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는 클래스 내에서 최고 수준의 사양이다 / (우) 운행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열 십자형 키가 핸들바에 적용된다

    엔진출력은 10000rpm 최대 15마력, 7500rpm에서 1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여 클래스 내에서도 발군이다. 300mm 프런트 디스크를 채택하고, 기본 사양인 ABS는 해지가 가능하다. 공격적인 스타일과 클래스 최고 수준의 완성도, 화끈한 퍼포먼스 모두를 꽉 잡은 클래스 최강자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APRILIA TUONO125

     

    투오노는 한국말로 풀이하자면 ‘천둥’을 뜻한다. RS125를 베이스로 2005년까지 판매되었다가, 12년 만에 새롭게 태어나며 작년 인터모트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응축된 디자인의 프런트/사이드 페어링은 네이키드 바이크와 스포츠 바이크 중간지점에 위치한 형태다. RS125와 다르게 편안한 포지션을 연출하는 핸들바와 탠덤을 고려한 일체형 시트도 눈에 띈다. 사실 이런 형상은 투오노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데, 풀 페어링으로 중무장한 스포츠 바이크를 공도에서도 즐기자는 콘셉트이다. 투오노V4 1100과 꼭 닮은 패밀리룩은 멀리서 봐도 125cc 클래스 이상의 존재감을 갖고, 슬쩍 드러난 엔진룸으로 S자 형태의 매니폴드와 허니컴 패턴의 언더커버가 눈길을 끈다. 유로 4에 대응하는 DOHC 엔진은 10500rpm에서 15마력과 8250rpm에서 11Nm 토크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프런트 에는 300mm 싱글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리어 218mm 싱글 디스크 브레이크에는 보쉬 사의 ABS가 기본 적용되어 제동력 성능도 기대된다. 2017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일상에서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HONDA MSX125

     

    꽉 막힌 도로, 복잡한 도심을 날렵하고 짜릿하게 달리자. Mini Street X-treme의 앞 글자를 딴 MSX는 이름만큼이나 콤팩트하며, 이름에 걸맞게 모험심을 자극한다. 콤팩트한 차체는 누구나 쉽게 바이크에 앉을 수 있게 하고, 부족함 없는 출력은 넉넉하면서도 날렵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골드 컬러의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모노쇽 스윙암, 미래지향적인 프런트 마스크, 레드 컬러를 적용한 브레이크 캘리퍼, 도톰한 12인치의 타이어 등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나 만듦새도 수준급이다. 윌리나 잭나이프를, 드리프트 등 대형 바이크로는 부담스러운 스킬을 과감히 시도해 보기에도 좋다. 물론 작고 뛰어난 기동성으로 매일의 일상 속에 녹아들기에도 좋다. 매 순간마다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 감각을 즐기려는 자, 내게로 오라.

     

     

     

     

    날렵한 맹수의 포효처럼
    SUZUKI GSX-S125 ABS

     

    GSX-S 시리즈의 엔트리 클래스 로드 스포츠인 GSX-S125. 신설계 된 경량화 차체에 고성능 바이크의 기술을 적용한 125cc 수랭 단기통 DOHC 엔진을 얹어 날렵한 주행감각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ABS 기본 사양, 스포츠 타입 Y자 스포크 휠과 페탈 디스크 브레이크 등 달리기 위한 기본기를 잘 갖추었다. 동일 베이스의 스포츠 타입 GSX-R125이 R 포지션에 가깝다면 GSX-S125는 F 포지션에 가까워 라이딩 포지션이 적당하다. 잔근육을 연상케 하는 굴곡이 살아있는 연료탱크를 지나 앞으로 돌출된 형태의 슈라우드와, 날카로운 송곳니 형상의 헤드램프, 뾰족한 언더 카울 등 네이키드의 기계적인 조형미를 날렵한 디자인 터치로 다듬어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공격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라이더들에게 어필할만한 디자인이다.

     

     

     

    개성 있는 생김새와 주행성능
    BENELLI TNT125

     

    2016년도부터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베넬리는 독특한 디자인에 차별화된 정체성으로 기능적이면서도 개성이 강한 모터바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그중 TNT 라인업은 네이키드 이면서도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테일 요소들이 가미되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TNT 라인업에서 125cc 클래스를 맡고 있는 TNT125는 전형적인 미니 모타드 장르에 충실하다. 붉은색 트렐리스 프레임과 시트에 바짝 붙은 업스타일 머플러, 연료탱크와 수평을 이루는 일체형 플랫 시트, 짧게 마무리된 리어 디자인 등은 작지만 밀도가 높다.

    단기통 4밸브 SOHC 엔진에 rpm 영역에 따라 다르게 작동되는 더블 스파크 플러그를 채택하고 고회전 엔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유랭식이 적용됐다. 바이크를 더욱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121kg의 가벼운 무게와 짧은 휠베이스 그리고 CBS(연동 브레이킹 시스템)가 기본 탑재된다. 거기에 덧붙여 90여 종의 자체적인 CNC 절삭 튜닝 파츠와, 데칼 세트, 헬멧 및 액세서리 등을 통해 바이크를 더욱 개성 있게 꾸미는 즐거움을 준다.

     

     

    – CLASSIC BIKEE –
    고전적인 매력은 계속된다

     

    클래식 슈트에 반스 슬립온을 신는다면? 
    F.B MONDIAL HIPSTER125

     

    F.B 몬디알의 부활 신호탄이 된 힙스터125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연결한다는 콘셉트로 제작되었다. 한눈에 들어오는 실루엣은 클래식 카페 레이서를 연상시키지만, 요목 조목 살펴보면 독특한 디테일들이 적용됐다. 부드러운 곡선의 다이아몬드 형상 헤드 램프, 프런트 포크 방향으로 돌출된 슈라우드, 아랫도리의 허전함을 가려주는 언더커버, 그리고 날카롭고 탄탄한 형상의 시트, 사이드 커버 쪽으로 돌출된 업스타일 머플러 등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 바이크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준다. 물론 와이어 스포크 휠과 원형 계기반, 바 엔드 미러 와 같은 고전적인 요소 또한 잘 살아있다. 첫인상은 패셔너블한 외형에만 신경 쓴 것 같지만, 124.2cc 수랭 단기통 엔진은 9750rpm에서 11마력, 7500rpm에서 12.3Nm의 출력을 선사하고 6단 트랜스 미션과 도립식 포크가 적용되어 기계적인 성능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는 인상이다. 2017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으로 평소 색다른 클래식 바이크를 찾고 있던 라이더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셀러 클래식 바이크
    SYM WOLF125

     

    고전적인 원형 헤드라이트, 철재 전후 펜더, 부드러운 곡선의 연료 탱크 등 클래식 바이크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연출해 뭇 클래식 라이더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SYM 모델 내에서도 긴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로 내구성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벼운 차체와 낮은 시트고는 초심자도 충분히 다룸직하여 125cc 클래식 바이크를 고려하고 있다면 선택지에서 빠짐없이 랭크되는 모델이다. 세퍼레이트 핸들 바를 적용해 스포티한 포지션이 연출되는 울프 125R과 그린 컬러를 적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껏 살린 울프 125 노스탤지어 등의 가지치기 모델도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순정 카페레이서를 즐기자
    ITALJET GRIFON125

     

    클래식 바이크의 고전적인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연출한 카페레이서. 세퍼레이트 핸들 바, 카페레이서 스타일 싱글 시트, 와이어 스포크 휠, 전후 철재 펜더와 반짝이는 크롬 파츠, 고전적인 디자인의 머플러, 연료탱크 아래서부터 리어로 이어지는 프레임, 리어 엔드의 U 밴드 등 클래식 카페레이서를 선호하는 라이더들이 환영할 만한 디자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라이딩 포지션은 다소 본격적인 자세가 나오지만 가벼운 차체(115kg)와 740mm의 낮은 시트고 구성으로 초심자도 쉽게 다룸직하다. 클래식 카페레이서 커스텀에 들어가는 금전적 시간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순정 카페레이서인 그리폰 125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Credit

     

    글  김기범,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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