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NDA SUPERCUB 110 x OHLINS
라이더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게 만드는 스웨덴의 프리미엄 서스펜션 브랜드 ‘올린즈’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슈퍼커브110의 운명적인 만남. 과한 튜닝이라고? 알지만 한 번 타보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올린즈는 서스펜션 사양에 ‘올린즈 장착’이라고만 써도 고급바이크로 인식될 만큼 라이더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올린즈 코리아가 혼다 C125와 슈퍼커브110에 대응하는 서스펜션을 선보였다. 올린즈 서스펜션 중에서 아무리 저가형이라고 해도 슈퍼 커브110 신차가격의 절반이 넘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까 싶지만 제품 개발하게 된 계기 자체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제품 문의 때문이었다고 한다.

올린즈 매직
그럼 슈퍼커브에 올린즈를 달면 얼마나 좋아질까? 그래서 모터바이크 커스텀 슈퍼커브110에 올린즈를 세팅하고 달려보았다 첫 세팅은 박민호 매니저의 와인딩 추천 세팅으로 달려보았다. 한 바퀴 돌고 사무실로 돌아오며 낄낄거리며 웃었다. 슈퍼커브가 무슨 슈퍼바이크처럼 노면을 읽는다. 리바운드를 풀고 다시 한 바퀴 돌았다. 감탄사가 나왔다. 쫀득하고 탄탄하지만 통통 튀지 않고 노면에 밀착되는 감각이 딱 올린즈다. 올린즈 서스펜션을 제대로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요철을 넘을 때도 충격은 넘기고 빠르게 자세를 회복한다.

고갯길을 달려보면 그 성능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슈퍼커브의 가냘픈 폭의 타이어로도 풀 뱅킹해서 달릴 때 리어의 트랙션이 또렷하게 느껴진다. 내리막이라면 어지간한 바이크로 따라오지 못할 거라던 박민호 매니저의 말이 허풍이 아님을 느꼈다. 자꾸만 웃음이 나서 타는 내내 얼마나 낄낄거리고 달렸는지 모른다. 슈퍼커브에 장착해도 가격만큼 가치를 하냐고? 그 질문의 답은 “올린즈는 늘 그렇다.”다. 지금까지 많은 바이크에 올린즈를 장착해서 사용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커브마저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 아쉬운 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성능이 처지게 된 프런트 서스펜션이 거슬린다는 것뿐이다.

모터바이크 커브에 장착해 테스트 한 제품은 STX-36계열을 기본으로 슈퍼커브 110의 무게에 맞춰 스프링과 심을 세팅 한 커스텀 제품이다. 베이스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지만 더 저렴한 베이스 모델을 이용하면 더 합리적인 구성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한다. 관심이 생긴다면 올린즈 코리아와 상담해보시길.
글 양현용
사진 양현용/윤연수
취재협조 올린즈 코리아 070-425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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