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코리아와 함께하는 라이더 집중탐구
LIVEFREE[ER]
라이더 민태홍 · 안미현
부부가 함께 즐기는 모터사이클 라이프의 이상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할리데이비슨 하와이 투어에서 만난 민태홍, 안미현 커플은 부부이자 가장 친한 라이딩 버디로 그 이상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두 분이 모터사이클을 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미현 : 주말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무료하게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체된 차량들의 행렬 속에서 할리데이비슨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이크의 우람한 뒤태와 심장까지 울리는 소리가 저희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뒷자리에 부모님이 타고 계셔서 저희는 눈빛과 속삭임으로 바이크 너무 멋지다고 감탄을 했지요.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바이크를 한번 타보자며 같이 운전면허 시험장에 면허 따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희의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하와이에서는 렌트한 바이크를 타고 있는데 원래 타시는 모델은 무엇인가요?
민태홍 : 저는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글라이드 CVO를 타고 있습니다. 제 첫 바이크이며 쭉 함께 늙어 갈 겁니다. 남다른 색깔과 오디오 시스템에 끌려 선택했습니다. 아름답고 고불고불한 길을 달리며 음악을 듣는 것이 제게 가장 큰 힐링입니다.
안 : 저는 팻보이를 타고 있어요. 사실 제가 바이크를 혹시라도 못 타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 남편의 세컨드 바이크로도 적당한 기종을 골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내 팻보이의 클래식하고 듬직한 디자인에 빠져버렸어요. 팻보이를 타고 있으면 스스로가 더 멋져진 기분이 듭니다. 조금씩 제게 맞춰 튜닝을 해주면서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모터사이클을 타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안 : 바이크에 입문하며 좋은 분들과 어울려 함께 달리고 배우면서 안전하게 초보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번은 남편이 구미로 출장을 가는데 함께 바이크를 타고 가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처음으로 단둘이 의기투합하여 장거리 투어를 떠났습니다. 둘만 떠난다는 설렘과 두려움, 처음 달려봤던 도로, 처음 들어간 편의점, 점심을 먹은 낯선 휴게소, 그 모든 것들이 머릿속 깊이 하나하나 각인되어 있어요. 그 행복했던 첫 장거리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이 두 분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민 :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삶은 단조롭고 좁은 영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이크는 저희에게 세상을 더 멀리, 더 넓게 보게 만들어주었죠. 바이크를 바라보는 편견을 깨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고 즐겁고 넓은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바이크를 통해서 저희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안 : 세상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바이크로 떠나는 여행은 맛난 앙금이 듬뿍 들어간 단팥빵, 소금에 찍어 먹는 삶은 달걀, 찜질방에서 먹는 시원한 식혜처럼 여행을 더 맛있고 즐겁게 만들어주거든요.
민 : 지난해에는 충북 제천과 진천, 강원도 정선과 횡성 등 주로 중부권을 당일로 라이딩을 해왔는데 내년에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가보려고 합니다.
두 분 사이가 너무 좋아서 부럽네요.
안 : 저희는 부부 라이더로 많은 순간순간을 함께 하고 있어요. 이렇듯 추억을 함께 쌓고 좋은 순간, 어려운 순간도 함께 이겨내다 보니 부부애가 더욱 좋아진 것 같습니다. 바이크라는 취미를 여성분들도 남성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인생과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양현용
취재 협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www.harley-korea.com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