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CHER OC3
라이더 수만큼이나 바이크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는 바이크를 타는 재미만큼이나 닦고 조이는 것이 재밌다. 세차를 통해 지저분하던 바이크가 깨끗해지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재미를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세차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마당이 있고 호스가 있다면 모를까 아파트나 빌라단지에서의 세차는 꿈같은 일이다. 동네 세차장에 가도 조금만 꼼꼼하게 하려면 만원은 우습게 깨진다. 시간에 쫒기고 뒤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만족스러운 세차는 물 건너간다.
카처OC3
이런 세차홀릭들을 위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사실 지난 호그랠리에서 충동구매로 샀는데 너무 괜찮은 아이템이라 독자에게도 소개한다. 카처OC3는 배터리 내장형 아웃도어 클리너다. 원래 용도는 아웃도어 활동 후 가볍게 씻는 용도다. 4리터의 물통을 가지고 배터리로 펌프를 작동해 물을 쏴준다. 압력은 5bar로 흙먼지는 쉽게 떨어져나갈 정도의 압력은 된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호스는 안쪽으로 수납할 수 있어 공간도 덜 차지한다. 물통은 4리터로 바이크 한 대 세차하려면 2~3통은 비운다.
스펙상 15분이며 분당 2리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 실험결과는 완충 상태에서 10통까지, 총 40리터를 비울 수 있었다. 물 보충해가며 사용하면 SUV 자동차 세차도 거뜬히 해낸다. 석션호스가 있으면 내장물통 이외에도 주변의 물을 바로 빨아들일 수도 있다. 액세서리 박스로 수납을 확장하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해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이제 느긋하고 꼼꼼하게 세차를 즐길 수 있겠다.
글/사진 양현용
문의 카처코리아 www.karcher.co.kr
가격 22만 8천 원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모토라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