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D가 아닌 AND를 위한 움직임
RIDEHARD CUSTOMBIKE SHOW
전남 담양의 카페서플라이에서 열린 제5회 라이드하드 커스텀바이크쇼는 지금까지의 모두가 힘을 합쳐 이어온 라이드하드의 바통을 2021년으로 넘겨주기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한 행사다.
지난 10월 17일 전남 담양에 위치한 카페 서플라이에서 제5회 라이드하드 커스텀 바이크 쇼가 열렸다. 라이드하드는 청주 기반의 커스텀빌더인 쉐이크피스톤과 커스텀 시트 제작업체 라이트핸즈가 중심이 되어 열고 있는 커스텀 바이크 쇼다. 2016년에 시작되어 국내 커스텀바이크 문화의 중심이자 커스텀 빌더간의 교류의 장이되며 매년 성장해왔다. 매년 다른 장소에서 진행하며 이어온 행사지만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장소섭외 문제가 붉어지며 개최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다.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 자체가 금지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각 빌더들이 쇼에 출품할 작품을 만들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도 확보하지 못해 올해는 개최가 불발될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행사를 이어나가려는 주최 측의 의지와 열정 넘치는 빌더들이 의기투합해 규모를 축소하긴 했지만 5회 라이드하드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특히 행사장을 제공해준 카페 서플라이 덕분에 좋은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참여한 빌더 역시 예전보다는 소박하게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 규모가 줄어든 만큼 입장료도 부담 없는 가격대로 내렸다.
장소 특성상 밴더부스가 야외에 설치되었는데 날씨가 화창해 좋았을 뿐 아니라 마당을 이용해 투호게임과 킥스타트 도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빌더와의 인터뷰 토크를 진행하는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로 소규모 전시의 묘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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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라이드하드를 위해
라이드하드가 열리지 못할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들에게 라이드하드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깨달았다. 우리들은 그렇게 모두 힘을 합쳐 축제를 지켜냈다. 2021년에는 더 알차게 준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월간 모터바이크의 역할이다. 내년에 더 높이 도약할 라이드하드도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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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첼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타이어브랜드 메첼러.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용 타이어는 기본이고 다양한 커스텀 바이크에 대응하는 초광폭 타이어부터 클래식 바이크용 레이스 타이어 까지 다양한 타이어라인업으로 커스텀씬을 서포트하는 브랜드다. 어쨌든 바이크 커스텀의 완성은 타이어다. 올해는 서킷에 가져가던 거대한 코끼리를 전시장에 배치해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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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이드하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올해 크레이지 개러지와 협업으로 제작한 첫 번째 커스텀바이크 W배럴즈와 함께 판매부스를 꾸몄다. 지난 8월호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던 W배럴즈는 가와사키 W800을 베스로하는 플랫트랙 콘셉트의 커스텀이다. 순정 상태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감각이 인상적인 모델이었다. 2020년 한해동안 데우스 코리아는 크레이지 개러지와 함께 총 4대의 커스텀 바이크를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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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모터바이크
월간 모터바이크는 로얄엔필드 커스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컨티넨탈GT 카페레이서를 도로 버전으로 세팅하고 레이스 버전의 배기시스템을 함께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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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TV
유튜브 채널 가솔린TV는 대한민국 차퍼 빌더로 유명했던 문차퍼스의 배거 브랜드 MC배거스의 30인치 프런트 휠을 장착한 배거 커스텀을 전시했다. MC배거는 용접이나 커팅 없는 볼트온 방식으로 최대 30인치의 대형 휠까지 끼울 수 있는 넥 파츠를 개발해 배거의 본토인 미국시장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 빌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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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티박스
커스텀 페인팅 전문업체인 페인티박스는 클럽스타일로 커스텀 된 할리데이비슨 다이나 스트리트밥을 선보였다. 커스텀의 하이라이트는 전체적으로 입혀진 화려한 커스텀 페인팅이다. 금박위에 섬세하게 성경을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가 새겨져있다. 리어서스펜션은 올린즈를, 프런트 디스크는 갤퍼 웨이브 디스크를 사용하는 등 퍼포먼스를 중시한 세팅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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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개러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커스텀빌더 크레이지 개러지는 올린즈코리아와 함께 부스를 꾸리고 데우스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C-트랙커’를 공개했다. 대림 씨티100을 베이스로 차고를 높이고 도립식 포크와 레이싱캬브, 전륜 18인치, 후륜17인치 휠, 그리고 블록패턴 타이어 등으로 본격적인 트래커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한 레트로 레이서 스타일로 커스텀 된 두카티 GT1000과 BMW S1000RR, 그리고 올해 6시간 내구레이스에 참전했던 390듀크도 함께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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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슨 모타크래프트
야마하 XS650과 스포스터 베이스의 초퍼를 출품했다. 한창 작업이 진행 중인 미완성 작품으로 이미지 스케치와 함께 전시되었다. 리지드프레임으로 제작된 XS650 커스텀은 번개 모양의 배기라인이 독특하다. 멋지게 완성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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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피스톤
쉐이크피스톤은 크롬과 블랙의 조화가 돋보이는 1983년 쇼블헤드 커스텀을 선보였다. 지난 행사에 미완성 작품으로 공개되었던 것을 완성한 것이다. 슬림한 차체에 콤팩트한 사이즈의 연료탱크가 잘 어울린다. 리튬 배터리와 내구성 좋은 부품들을 사용해 현대의 도로에서도 잘 달리도록 만든 것이 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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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엔필드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각각 카페레이서와 스크램블러의 두 가지 콘셉트로 커스텀 된 컨티넨탈GT650과 인터셉터650을 전시했다. 커스텀 파츠는 크레이지 개러지와의 협업으로 키트로 판매되었던 것이다.
글/사진 양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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