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LIFE MB SPECIAL [EICMA 2019] BMW 전기 바이크의 미래 될까, 비전 DC 로드스터

    [EICMA 2019] BMW 전기 바이크의 미래 될까, 비전 DC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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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CMA 2019] BMW 전기 바이크의 미래 될까, 비전 DC 로드스터

    [EICMA 2019]

    BMW MOTORRAD

    BMW는 병렬 트윈 미드십 로드스터 F 900 R과 고속 투어링 콘셉트의 F 900 XR을 공개하며 F 900 플랫폼을 확장했다. 또한 S 1000 XR을 업데이트하며 이제 하나의 패밀리로 XR 라인업을 구축한 듯하다. 헤리티지 라인업은 기대를 모았던 R 18 양산형 모델이 영상으로만 공개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치 박서엔진을 장착한 듯한 측면 디자인

    미래로 달려볼까
    Vision DC Roadster

    BMW 전기바이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 모델인 비전 DC 로드스터가 전시되어 시선을 끌었다. 마치 박서 엔진처럼 양옆에 툭 튀어나온 형상으로 냉각시스템을 구현한 것에서 BMW 모토라드 90년 역사를 잇는 박서 엔진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좌) 프런트 서스펜션 구조가 독특했다 / (우) 샤프트 구조를 볼 수 있다
    리어가 무척 간결하다

    아직 실험적인 느낌의 콘셉트라 구조적으로 무척 개성적인 느낌도 있었는데 리어 샤프트의 구조나 거더 포크 스타일의 프런트 서스펜션, 터치형 인터페이스,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리저브 탱크가 장착된 마스터 실린더 등 라이더라면 오랫동안 뜯어볼 만한 요소들이 많다.

    더 멀리, 더 빠르게
    BMW S 1000 XR

    슈퍼스포츠 엔진을 얹은 고속 투어러 S 1000 XR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S 1000 XR은 엔진과 서스펜션을 개선해 퍼포먼스를 다듬었고 전자 장비와 컬러 TFT 계기반 등을 적용했다. 슈퍼스포츠 S 1000 RR의 엔진을 기반으로 세팅된 S 1000 XR의 직렬 4기통 엔진은 165마력(11,000rpm)으로 설정되었으며 기어비를 고속 스포츠 투어링에 맞춰 더욱 먼 거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했다. 

    (좌) 주둥이가 마치 곤충의 입처럼 위협적인 느낌이 들었다 / (우) 공력 특성을 고려한 페어링이 입체적이다
    슈퍼 스포츠 S 1000 RR의 엔진을 적용해 날카로운 주행 감각이 예상된다

    엔진 드래그 토크 컨트롤이 적용되며 미끄러운 노면에서 엔진브레이크에 의해 바이크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최신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과 윌리 컨트롤, 기르고 4가지 라이딩 모드 등 전자 장비가 개선되었고 다이내믹 브레이크 컨트롤과 ABS 프로가 적용된다. 6.5인치 대형 TFT 컬러 계기반 적용으로 정보를 한눈에 보기 좋고 또 바이크가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것은 장점이다. 공기 역학 구조를 연출한 페어링은 전작보다 날카로운 느낌이어서 전체적인 디자인도 조금 더 단단하고 날렵해 보이는 점도 좋다.

    더욱 확장된 모험
    F 900 R

    새로운 F 900 R은 전작으로부터 이어져오던 탄탄한 기본기를 새로운 엔진과 향상된 패키지로 상품성을 높여 더 많은 라이더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F 900 R은 895cc 병렬 트윈 엔진을 얹어 전작의 853cc에 비해 배기량이 소폭 상승했다. 최대 105마력의 출력을 내고 실사용도 높은 엔진 회전수 구간인 4,500~8,500rpm에서 87Nm 이상의 토크를 낼 수 있게끔 설정하여 퍼포먼스 피드백이 높아졌을 것으로 된다. 

    투어링 옵션을 달면 이런 느낌이다
    (좌) 헤드라이트가 입체적으로 변했다 / (우) 컬러 계기반과 스마트 키 등 라이더 편의성이 증대된다

    외형적 변화도 눈에 들어오는데 전작의 다소 심심한 디자인에 비해 로드스터 특유의 날카로움이 조금 더 강조된 인상이 있다. 페어링의 디자인과 부피감은 바이크를 조금 더 날렵하게 보이게 하지만 어쩐지 배기량에 비해서는 작아 보이는 느낌도 받았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패키지도 마음에 드는데 특히 컬러 TFT 계기반을 장비한 것과 스마트키가 적용된 것을 들 수 있다. 라이더가 직접 보고 경험하는 부분이라 실사용에서 장점이 더 느껴질 듯하다.

    패밀리의 새 얼굴
    F 900 XR

    뉴 모델의 등장이다. 클래식 카와 바이크 커스텀을 주제로 한 행사인 콩코르소 델레간자 빌라 데스테(이탈리아 꼬모)에서 콘셉트로 공개되며 실제 모델 출시가 가늠되었던 미드십 스포츠 투어링 콘셉트 버전의 실물이다. F 900 XR은 새로운 F 900 패밀리의 신설계 엔진과 프레임을 얹어 F 900 패밀리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장르 특성에 맞는 페어링이나 윈드 스크린 러기지 시스템 등을 얹었다. 

    (좌) 프런트 엔드가 뾰족하다 / (우) 작스제 리어 서스펜션은 다이내믹 ESA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좌) 기본 디자인에 충실한 시트 / (우) 체격에 비해 다소 하체가 부실한 듯 보이는데 스키드 플레이트로 부피감을 더해 보완했다

    현장에서 새로운 XR 패밀리에 시선집중을 노린 듯 S 1000 XR와 함께 전시되었는데 S 1000 XR과 F 900 XR의 크기 차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F 900 XR 쪽이 작고 컴팩트한 인상이 있어 경쾌한 느낌이 컸다. 대형 컬러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키 등 F 900에서 보여준 패키지를 공유하는 점도 좋았다. 시트 포지션은 적당히 공격적이면서도 투어링에 편안했다. 시트에 앉으면 대형 어드벤처의 부피감 보다 가벼운 느낌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현행 f 850 GS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키와 다이내믹 ESA, 퀵 시프트 등등 최신 기술 옵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헤리티지 클래식
    concept R 18

    BMW의 헤리티지를 표현한 클래식 크루저 콘셉트 R 18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대형 박서 엔진의 존재감에 얹은 아메리칸 크루저는 그 존재감이 무척이나 뚜렷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보았다. 낮고 길쭉한 실루엣은 슬쩍 펄이 들어간 페인팅과 핀 스트라이프 아트 등으로 커스텀 감성을 표현했고 박서 엔진과 구동계가 그대로 드러나 자세히 보게 되었다. 

    (좌) 헤드라이트 마저 클래식하다 / (우) 고전적인 박서 엔진의 생김새를 그대로 연출해 클래식한 매력 UP!
    주행 중에는 샤프트 드라이브가 회전하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픈 에어 인테이크와 노출된 샤프트가 인상 깊었다. 월드 프리미어에서 R 18의 엔진음을 들려주겠다고 시동을 걸고 엔진을 돌렸었는데 첫 시도에서 시동을 꺼뜨리며 다소 머쓱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굳이 배기음을 들려주겠노라고 시동을 건 이유는 이 장르가 소위 감성을 중시하는 것 때문이긴 했지만 그랬으면 조금 더 멋진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새로운 지평 열까
    concept R 18 / 2

    그동안 BMW는 R 나인T 출시 이후 클래식과 커스텀 신의 트렌드를 리드했는데 이제 클래식 네이키드에서 크루저 쪽으로 판세를 재편하려고 하는 뉘앙스를 준다. 그 시발점이 R 18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R 18 콘셉트 2일 것이다. 

    아쉽게도 영상으로만 공개된 터라 현장에서는 실망감이 섞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영상으로 보는 바이크와 분위기는 어느 정도 그만의 콘셉트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대형 박서 엔진의 존재감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크루저의 화려함과 멋을 표현한 새로운 장르의 시작이 기대된다.


    글/사진 월간 모터바이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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